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2회 2014년 9월 18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이현욱(정지훈) 때문에 호텔에서 잘린 윤세나(크리스탈)은 새롭게 도시락 배달을 시작한다. 현욱은 매일 도시락을 시켜먹고 세나의 뒤를 쫓는 등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세나는 현욱을 귀찮아하면서도 묘한 이끌림을 느낀다.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세나를 현욱이 구하면서 둘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지고, 세나는 달봉이를 돌보는 펫시터로 고용된다. 세나는 신해윤(차예련)이 가져온 무한동력의 신곡을 듣고 자신이 데모로 넘긴 곡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리뷰
익숙한 전개다. 전 연인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세나에게 접근하는 현욱. 세나는 현욱을 귀찮아하지만 결국 둘 사이에는 사랑이 싹틀 조짐이 보인다.

현욱 때문에 호텔에 잘린 세나는 도시락 가게에 취직을 한다. 한 끼에 3만 원부터 300만원까지 한다는 비싼 도시락을 연예인, 부유층에게 배달한단다. 배달하는 중에 무한동력의 시우(엘)와 마주친다. 시우에게 “너 내 사생이냐? 왜 내 눈 앞에서 알짱되냐? 작곡가 꿈 접었냐? 도시락 돌리면서 CD 돌리게?”라며 시비를 걸지만 세나는 씩씩하다.

현욱이 매일 도시락을 시키자 세나는 죽을 맛이다. 또 세나 주위를 스토킹 수준으로 쫓아다니며 귀찮게 군다. 하지만 공원에서 둘이 비를 맞다가 현욱이 담요를 덮어주자 세나의 마음이 흔들린다. 세나는 도시락 배달에서 돌아오다가 빚쟁이들에게 쫓긴다. 쫓기는 세나를 발견한 현욱은 세나의 손을 잡고 함께 뛴다. 언덕 위에서 트럭이 세나를 덮치자 현욱은 몸을 던져 세나를 구한다. 세나는 “왜 끼어들어서 남 일에 다쳐”라고 묻자 현욱은 “남이라고 생각 안했지”라고 대답한다. 세나는 툴툴대지만 어느덧 현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둘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지는 일이 벌어진다. 작곡가 서재영(김진우)가 세나의 곡을 베낀 것이다. 무한동력의 새 타이틀곡이 자기 곡이랑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된 세나는 현욱에게 “아까 그 노래 제 거랑 비슷하다. 똑같다”며 “무한동력 콘서트 뒤풀이에 데모 시디를 만들어 갔다. 남의 노래 이런 식으로 써먹으면 아 되잖아”라고 말하고 재영에게 달려가 따지지만, 재영은 이를 철저히 무시한다. 이를 계기로 현욱은 아버지(박영규)의 뒤를 이어 회사 업무를 이어갈 것을 결심한다.

다시 봐도 익숙한 전개다. 책임 의식 때문에 가까워지는 나이 차이 나는 연인. 상대방의 꿈을 지켜주면서 자신의 꿈도 실현시켜가는 이야기. 여기에 아이돌 기획사가 소재이고, 실제 아이돌들이 배우로 나선다는 것이 재미의 요소다. 이 드라마에게서 ‘정도전’과 같은 연기를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와 크리스탈의 러브라인, 그리고 이것을 설득력 있게 가져갈 수 있는 둘의 연기 앙상블이다. 아직까지는 괜찮다. 비가 담요를 덮어주자 마음이 설레는 크리스탈의 모습, 대뜸 “아저씨 나 좋아해요?”라고 말해서 비를 당황시키는 크리스탈의 모습 등. 앞으로 둘의 사랑이 얼마나 많은 연령대에 어필하느냐가 드라마 성패의 관건이 될 듯.

수다 포인트
- 피팅모델보다 누드모델이 빠르겠다고? 누드모델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 도시락이 3만원부터 300만원까지 한단다. 300만원짜리 도시락 까면 불도장이라도 나오나?
- 비에게 가까지 다가가지 못하는 알렉스의 슬픔.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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