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우가 납치당한 김지은을 구하기 위해 거친 추격전을 벌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는 진성(나인우 분)이 납치된 영주(김지은 분)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영주를 납치한 민규(정상훈 분)의 운전 기사가 입을 열지 않자 능글맞은 태도로 그를 압박하며 진술을 유도한다. 여유만만하던 진성은 "지금 당장 불어. 빨리"라며 갑자기 눈빛이 돌변, 결국 자백을 받아내고 민규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데 성공한다.
도주 중이던 민규의 차량이 사고가 난 채 발견되고, 현장에 도착한 진성은 몹시 불안해 하면서도 "이 정도면 크게 다치지 않았을 거야"라며 마음을 추스른다. 또한 저항의 흔적으로 영주의 옷이 차량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희망을 얻는다.
민규의 별장을 급습한 진성은 그곳에서도 범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비로소 좌절감과 공포에 사로잡힌다. "너무 절실하면 직감도 마비되는데"라며 걱정에 휩싸인 진성은 죽음의 문턱에서 영주를 가까스로 구해내고 민규를 체포한 후 거칠게 주먹을 날린다.
방송 말미에는 공범 민규를 배신하고 달아난 기영(이규한 분)이 몰래 출국하려는 사실을 안 진성이 공항으로 향하며 한층 더 거친 추격전이 예고됐다.
이렇듯 소중한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나인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한편 나인우가 출연하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매주 수, 목 ENA에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