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사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박성광이 아내 이솔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박성광은 "(이솔이가) 이상한 소리만 하지 말라고, 생방송이니 조심하라고 했다. 보이는 라디오인 줄 모를 텐데 아마 알았으면 더 신경 써줬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광은 "지방으로 커피차도 보내줬지만 제 카드로 보냈으니 제가 보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마음이 중요한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하선도 "저도 남편 카드로 남편 옷 사줬다. 좋아하더라"며 웃었다.

최근 전 매니저 임송과 재회했던 박성광은 "방송 이후에도 연락 꾸준히 하고 있고 인연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막냇동생처럼 느껴지고 남다르다. 좋은 추억도 있고 둘이 뭔가를 만들어갈 계획도 있다. 무엇보다 송이 건강이 중요하니 잘 챙기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성광은 "고등학교 때부터 배우가 꿈이라 아카데미도 다녔다. 연기로 시험을 봤는데 다 낙방을 하게 됐고, 이후 누군가를 비추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연출쪽으로 들어갔다. 방송 기술, 연출로 들어가서 영화 연출로 졸업했다"고 말했다.

2011년 첫 연출작 '욕'을 공개했던 박성광은 "500만원 들고 만들었다. 많이 부족했다. 배우 섭외도 다 지인들로 하고 제가 출연도 하고, 코믹 요소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었다"며 "해외에서도 조금 수출되고 좋은 평을 받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2017년 '슬프지 않아서 슬픈'은 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박하선이 "'주변에서 비웃을까 봐 영화를 만든다는 말도 잘 못했다'고 하더라. 심지어 '영화는 똑똑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말도 들었다고 한다"고 분노하자 박성광은 "맞다. 그런 이야기도 듣고 '네가 만드는 영화 대충 알겠다' 이런 말을 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스로 탈모도 왔다는 박성광은 "지금은 거의 없다. 다른데가 생겼다. 후반 작업을 할 때 탈모가 또 오더라. 항상 작품을 할 때 이명이 왔다. 이번엔 원형 탈모가 왔다. 모든 제작진을 존경한다. 진짜 대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오는 22일 개봉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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