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이성민, 사망으로 하차→'살인교사' 김현, 해외 도피
송중기 하드캐리에도 힘 빠진 전개
'재벌집' 포스터./사진제공=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재벌집' 포스터./사진제공=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이성민이 빠지니 극의 긴장감도 빠졌다.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이성민의 존재감이 다시금 입증되는 순간이다. 이성민 없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종영까지 홀로 이끌어야 할 송중기의 무게가 더욱 버거워 보이는 이유다.

지난 18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4회에서는 유언장을 수정한 뒤 사망한 진양철(이성민 분)로 인해 유산 상속받지 못한 진도준(송중기 분)이 카드 대란을 이용해 막대한 돈을 버는 모습이 담겼다.
'재벌집' 스틸컷./사진제공=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재벌집' 스틸컷./사진제공=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지난 13회서 사망으로 하차한 이성민에 이어 14회서는 살인 교사 진범으로 '반전의 주인공'이었던 충격을 안긴 이필옥(김현 분)도 하차했다. 진도준이 살인 교사 사건 피의자로 검찰의 포위망에 잡히기 전에 이필옥을 해외로 도피시킨 것.

이에 14회는 진도준을 중심으로 비서실장 이항재(정희태 분)에 의해 순양지주회 사장이 된 진영기(윤제문 분), 진동기(조한철 분) 중심으로 흘러갔다.

이날 방송에서도 송중기의 역공은 빛났다. 진양철이 몰래 남긴 유산인 6억 달러의 비자금과 '카드대란'을 이용해 순양물산 지분 2%를 얻어 그걸 1조 6000억원에 되팔면서 막대한 부를 쌓게 된 것.
사진=JTBC '재벌집' 방송 화면.
사진=JTBC '재벌집' 방송 화면.
그러나 이성민이 빠진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전에 달리 심심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송중기와 다른 배우들의 열연에도 이를 잡아주는 묵직함이 부족했다. 이성민의 존재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 느껴지는 상황.

이날 방송에서 이성민은 유언장을 고치던 생전 영상을 통해 짧게 등장했지만, 그마저도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가 손자인 진도준에게 유산을 상속하지 않은 이유와 함께, 섬망 증세인 상황에서도 "도준이 내 손주다. 내를 제일 많이 닮은 손주"라며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뭉클함을 안겼다.
이성민, 송중기./사진=조준원 기자
이성민, 송중기./사진=조준원 기자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재벌집 막내아들'. 남은 회차서는 진도준이 계획대로 순양을 살 수 있을지, 또 회귀 전 윤현우(송중기 분)를 죽인 진범은 누구인지, 서민영(신현빈 분)과의 로맨스는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지가 담길 예정.

그러나 이성민의 하차로 힘이 빠져버린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까지 송중기의 하드캐리만으로 완벽한 전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 그만큼 이성민이 극의 중심에서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터. 이에 송중기가 남은 회차 동안 어떠한 열연을 보여주며 끝맺음을 향해 달려갈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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