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손담비♥이규혁 '동상이몽2' 합류, 대중 반응은 '싸늘'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손담비, 이규혁 커플을 향한 대중의 부정적 정서를 생각하지 못한 걸까. 화제성을 위한 노이즈마케팅 수단인 걸까. 손담비, 이규혁을 향한 시청자와 SBS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이하 '동상이몽2')가 그야말로 '동상이몽'을 겪고 있다. 수산업자 스캔들에 휩싸였던 손담비와 '최서원(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이규혁을 보고 싶지 않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 속, '동상이몽2' 제작진은 이들의 의혹들에 대한 해명을 다루기 급급했다.
손담비, 이규혁 /사진=엘르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손담비, 이규혁 /사진=엘르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손담비와 이규혁은 작년 12월 교제를 공식 인정했을 때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소속사를 통해 교제를 시작한 지 3개월 됐다고 밝힌 손담비는 그해 8월 '가짜 수산업자'와의 스캔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기 때문.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는 해명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던 상황 속 손담비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며 사랑을 키워온 이규혁과의 열애는 손담비의 빠른 복귀 전환점이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은 '최순실 게이트' 당시 변방에 있던 인물 중 하나. 2016년 스포츠토토 빙상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 재직 당시 장시호와 최순실 사이 중계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퇴, 방송 활동도 모두 멈췄다. 특히 그는 고교 시절 외국 여자 선수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음에도 스포츠토토 빙상단 사령탑이 됐기에 윗선의 개입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는 의혹 역시 피해 가지 못했다.
'동상이몽2' 선공개 영상./사진제공=SBS
'동상이몽2' 선공개 영상./사진제공=SBS
두 사람 모두 의혹이었고 명확한 사실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대중의 분위기는 싸늘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동상이몽2' 방송 전부터 이들의 선공개 영상 클립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고, "비호감들을 TV에서 봐야 하나", "변명하려고 방송 출연하냐","사건 터지고 급하게 결혼하는 거 아닌지"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들을 섭외한 제작진의 의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기에 선공개 클립에서는 이규혁이 절친 서장훈에게 축사를 부탁하는 장면이 담긴바. 이혼의 아픔이 있는 서장훈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모습은 장난을 넘어 무례해 보이기까지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지난 9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새 운명 부부로 합류한 손담비와 이규혁은 결혼 전 동거하는 모습부터 10년 전 사귀었던 사실, 혼전임신 루머까지 언급했다. 특히 이들은 SBS 예능 '키스&크라이'에서 만나 1년간 교제했다며 열애 4개월만 결혼 발표가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유튜브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 역술가들이 손담비와 이규혁이 '이혼'할 궁합이라는 콘텐츠를 보며 대놓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이어 손담비는 수산업자 스캔들 당시 힘들어 3개월간 술만 마셨다고 힘듦을 토로했고, 이규혁이 당시 손담비를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하자 눈물을 쏟아냈다. 서장훈은 "이규혁도 어려운 일을 겪다 보니 그런 위로를 해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이들의 눈물 고백에도 대중은 여전히 싸늘하다. 열애와 결혼 모두 이들의 선택이지만, 이들의 결혼 소식이 예능을 통해 소비되고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점이 반가울 리 만무하다. 이들을 섭외한 제작진의 의도 역시 좋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손담비, 이규혁 커플을 향한 제작진과 시청자의 '동상이몽'을 연출하고 싶었던 거라면 대성공이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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