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방송인 박명수가 설 연휴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이유에게 선물 받고,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빠져 있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오전에 병원에 다녀 왔다. 환자들이 굉장히 많더라. 아파서 간 건 아니다. 잠깐 볼 일이 있어서 갔다"왔다"라며 "병원에 코로나 때문에도 사람이 많다. 미어터진다. 몸 관리 잘하셔라"라고 당부했다.

2주만에 '라디오쇼'를 찾은 전민기 팀장은 "올해는 방송을 줄일 생각이다. 밀도 있게, 재미있게 해서 몸값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기관총 효과음을 틀었고, 박명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없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민기 팀장이 입춘을 언급하며 "이제부터 포근한 날씨가 찾아올 것"이라고 하자, 박명수는 "맞다. 2월이 또 짧지 않나. 금방 지나간다. 대통령 후보들 TV 토론하고, 그거 몇 번 보고 나면 훅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3월에 선거 하고 잘 됐다 못 됐다 하다보면 흐지부지 5월이 된다. 그러다 이렇게 됐네 저렇게 됐네 하면 올해 다 간다"고 말했다.

이어 '봄 노래 베스트'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데이 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가 나오자 "항상 사람 기분을 좋게 해주는 노래"라고 했다. 이어 성시경 노래가 나오자 "제가 성시경, 이승철이 롤모델이다. 두 사람 노래를 피아노로 칠 줄 안다. 연습중이다"라며 자신했다.

계속해서 아이유와 하이포가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가 흘러 나왔고, 박명수는 "아이유가 젓갈을 보냈다"고 자랑했다. 박명수는 "아이유가 명절마다 뭘 그렇게 보내준다. 매번 다른 걸 준다"라며 "부담 가질까봐 고맙다는 말을 못 하겠다. 안 되겠다. 아이유를 한 번 만나야겠다. 그런데 또 만나서 고마움 표현하려고 하면 '됐어요 선생님' 그런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명수는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따라 열창하며 "나도 봄 노래 좀 뽑아야겠다. 적금 받게"라며 "노래가 왜 이렇게 높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명절 후유증'과 관련해 이야기가 이어졌다. 박명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청한 것을 언급하며 "8편 연속으로 봤더니 눈이 빠질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설 연휴 때 사람들이 많이 본 것 같더라. 공중파 드라마도 분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전민기 팀장은 "심의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다"라고 했고, 박명수는 "그러면 어쩔 수 없지만 분발하자. 시청자 다 돌아선다. 이건 예능도 마찬가지다. 저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방송말미에는 '대선' '대통령 후보 TV토론'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명수는 "저도 TV토론을 봤다. 후보들 중 한 두분은 자제 하기도 했고, 서로 조심스럽게 하는 모습을 봤다"라며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공격 방법도 바뀔 것 같다. 아무쪼록 좋은 정책 펴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아울러 박명수는 "대통령 후보들이 4년 전에도, 8년 전에도 항상 위기라고 말한다. 위기 아니다. 어려워 진 것 뿐이다"라며 "국민들은 잘 해 왔다. 본인들만 잘 하면 된다. 괜히 위기를 만들지 말라. 국민들은 잘 해 왔으니, 제대로 된 지도자가 나오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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