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채연-김신영./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정오의 희망곡'. 채연-김신영./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채연과 김신영이 '미니홈피' 시절을 추억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 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신곡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를 발표한 가수 채연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정희' 9주년을 자축했다. 그는 "김신영은 "9주년은 정확히 내일이지만, 원래 전야제가 화려한 법"이라며 "힘든 시국에 연예인에게 돈을 쓰면 안 된다. 그런데 케이크, 비누 등 선물을 많이 주셨다. 그동안 SNS에 올린 사진도 현상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근 신곡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를 발표한 채연이 함께했다. 채연은 "5년 만에 '정희'를 찾았다. 5년 전보다 주름이 늘어난 것 말고는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채연은 과거 바빴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한창 바쁠 때는 쉬는 날이 전혀 없었다. 지금은 그렇게 바쁘던 시절이 그립다"라고 했다. 이에 김신영은 "제가 기억하기로도 채연은 늘 뛰는 언니였다. 오토바이나 헬기를 타고 스케줄에 간 적도 있느냐"고 물었다. 채연은 "헬기는 못 타 봤다. 오토바이 타고 행사에 간 적은 있다. 그때 우리 매니저들이 안전하게 잘 운전해줘서 무사히 일할 수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채연은 신곡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에 대해 소개했다. 이 곡은 과거 채연이 미니홈피에 남긴 눈물 셀카글을 모티브로 만든 곡이다. 채연의 글은 지금까지 각종 예능에서 회자될 만큼 남다른 감성을 자랑한다.

채연은 "당시에 새벽 감성으로 썼다. 아직까지 예능 등에서 자막으로 나오는 걸 보고 아깝다고 생각했다. '이거 내거예요'라고 말 할 수도 없지 않나"라며 "사실 처음 이 노래를 하자고 했을 때 반대했다. 이걸 웃으며 듣지 누가 진정성 있게 듣겠냐고 했다. 이후 작곡가 분께 의뢰해 1분짜리 곡을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채연은 "작곡가는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로 써 줬는데, 제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로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채연이 '섹시퀸' 이미지가 강하지만 마음 여린 진숙언니다. 눈물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자 채연은 "맞다. 저는 진짜 눈물이 많다. 남들 결혼식에 가면 그렇게 운다"라고 말했다.

채연은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는 발라드다. 제목 자체가 가벼워서 오히려 가볍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계속해서 두 사람은 미니홈피 시절을 추억했다. 그 시절 감성 돋는 글, 음악 등을 떠올리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한 여자가 썸 탔던 남자 보라며 쓴 글 '나는 나쁜 여자야. 날 사랑하지마'가 방문자 0이었다는 웃픈 일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채연은 "데뷔 19주년이다. 새로운 곡을 들고 나왔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제가 새로운 곡을 발표하고 활동할 수 있는 건 옛날 갬성과 사랑 덕분인 것 같다"고 했다.

김신영도 "'정희' 9주년 축하해준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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