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장미란│외로움을 잊게 하는 음악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역도 선수 장미란의 미니홈피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어쩌면 장미란은 이 글귀 속의 '오늘도, 내일도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의 이름은 아닐까.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는 야구나 축구도 매번 국제대회 우승을 기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평소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는 역도 선수 장미란에게는 언제나 우승을 기대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

  • 저도 하고 싶어요, 해볼게요, 할 수 있어요

    나라사랑 랩송_ 김작이 참여하고 싶은 초! 거대 스케일의 오글리즘 플랜 나름 느낌 있는 프로 오글리스트라고 생각했던 나를 가볍게 좌절시켜버린 기사를 보았다. 그것은 바로 청와대가 빅뱅 등의 인기가수들을 섭외해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나라사랑 랩송'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나는 무릎을 탁! 치며 이 궁극의 오글리즘을 기획해낸 분들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

  • The jean is girl's best friend

    진의 역사상 가장 기억할만한 한 순간으로 기록되는 켈빈 클라인 청바지 광고를 찍을 때 브룩 쉴즈는 열다섯 살이었다. 가히 '배바지'라 불러도 좋을 청바지를 입고 몸을 ㄱ자 형태로 기울인 채 셔츠 단추를 채우는 브룩 쉴즈의 사진이 타임스퀘어에 걸렸을 때, 타임스퀘어 일대는 이 광고를 보기 위해 멈춰 선 차들로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그 광고 속, 통통하게 살이 오른 브룩 쉴즈의 모습에는 크리스티 털링턴을 비롯해 당시의 슈퍼...

  • 김태용 감독│보는 영화인 동시에 듣는 영화들

    “제가 좀 느리잖아요” 1999년 에서 2006년 에 이르기 까지 7년, 그리고 이후 3년. 김태용은 묘하게 자주 봐온 것 같지만 세상에 내어놓은 장편 극영화는 이제 겨우 2편인, 느리디 느린 감독이다. 전작 에서 “헤픈 거.. 나쁜 거야?”라는 전대미문의 유행어를 남겼지만, 정작 본인은 자주 찾아와 헤퍼 보이기보다는 느닷없이 찾아와 평생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하는 알뜰한 카사노바 같은 전략을 관...

  • 더티섹시머니│만남에서 이혼까지, 실전! 재벌2세 공략집

    지금 방 안에서, 사무실에서, 학교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바로 당신, 그리고 우리는 재벌이 아니다. 돈은 커녕 애인도 없고 미모도 없다. 하지만 성공한 이들도 다 그렇게 맨손으로 시작해 재벌과 결혼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 한 기회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다행히 우리에겐 재벌 2세와 결혼하는 법, 재벌가의 라이프 스타일, 재벌가의 시집살이까지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 TV 드라마가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재벌과의 결혼...

  • 김민지│이런 욕심쟁이를 봤나

    TV에서 보아가 'No.1'을 부르는 것을 보며 전혀 다른 세상을 본 초등학교 4학년 소녀는 피아니스트였던 꿈을 가수로 바꿨다. 여기까진 누구나 한 번 쯤 겪을 수 있는 이야기. 소녀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학교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했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보아 같은 가수가 되기 위해 SM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여기까진 추진력 있는 당찬 소녀의 이야기. SM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소녀는 경험삼아 출전을...

  • 소녀시대│“자라면서 계속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3

    소녀시대│“자라면서 계속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3

    어떤 부분에서 갈등이 생기죠? 효연 : 정말 사소한 거예요. 예를 들어 욕실을 누가 먼저 쓰느냐 하는 거. 늦게 씻으면 준비를 빨리 해야 하는 거잖아요. 태연 : 그러면서 서로 노하우가 생기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빨리 할 수 있는지. 우울할 때는 더 힘이 되겠어요. 티파니 : 최고예요! 외롭고 안 좋은 일 있었을 때, 멤버들이 서로 알고 더 힘을 줘요. 그리고 저는 한국에 가족이 없는데, 멤버들이랑 같이 있으면, 가족이 보고 ...

  • 소녀시대│“저희도 싸워요, 하지만 자매 같으니까 끌어안고 가는 거죠” -2

    태연 “저도 알아요. 태연-티파니해서 태니라고 팬들이 불러주시는 거.” 특히 ‘Gee’는 멤버들이 박자 하나하나마다 동작을 맞추면서 라이브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춤을 완성했나요? 제시카 : 라이브는 할 수 있을 Gee~ (웃음) 걱정 했어요. 아니 이게 숨이 차서 무슨… 그러다 요즘엔 요령이 생겼죠. 태연 : 똑같은 동작이면 일단 3명씩 나눠서 해보고, 다른 동작들도 맞추는 식이죠...

  • 소녀시대│“실제로 저희는 파이팅 넘치는 아이들이예요” -1

    소녀시대│“실제로 저희는 파이팅 넘치는 아이들이예요” -1

    소녀시대는 하나의 브랜드다. 수많은 이들이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알고, 그들이 요즘 가요계의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브랜드의 이름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었나. 소녀시대의 9명이 스스로 말하는 소녀시대의 이야기,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의 모습들이 여기 있다. 'Gee'로 1위를 처음 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울컥하는 것 같던데. 제시카 : 9명이 뭉친 게 9개월만이었으니까요....

  • 소녀시대│버블껌 바깥의 세계에서 다시 만난 소녀들

    요즘 가요 프로그램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순간은 소녀시대의 'Gee' 무대다. 정확히 말하면 순위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한 소녀시대가 보여주는 'Gee'다. 정규 무대에서는 박자 하나까지 딱딱 맞추던 그들의 춤은 멤버들끼리 웃느라 흐트러지고, 대신 멤버들은 무대 이곳저곳을 뛰어 다닌다. 늘 그룹의 중앙에서 중심을 잡던 윤아는 흥분한 나머지 관객들에게 꽃다발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실수도 했다. 물론 이 흥분된 에너지는 소녀시대만의 것은 아...

  • 류승범│나의 소울 메이트가 되어주는 오래된 음악들

    류승범은 매력적인 배우다. 그건 단지 스크린 위에서 동물적인 직관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자의 모습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류승범이 빛나는 건 그가 스크린 바깥에서도 사람들이 동경하는 배우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그는 감각적인 패션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패셔니스타이기도 하고, 공효진과의 교제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류승범의 라이프스타일은 사람들이 배우에게 꿈꾸...

  • 스타를 읽어라, 순결 북스!

    순결 북스 시리즈_ 순결한 김작이 기획하고 있는 스타들의 책 시리즈. 각 연예인들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점과 함께 독자들의 저렴한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특징 보고, 듣고, 만지다 못해 이제는 드디어 스타를 책으로 읽는 시대가 온 것일까? 빅뱅의 자기계발서 가 벌써 20만부나 팔렸다고 한다. 우왕 부러워라.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인기도 많은 애들이 책까지 잘나간다니. 타블로가 단편소설집 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을 때 와는 또 다른 ...

  • 핫 초콜릿 에스프레소

    조그맣고 하얀 에스프레소 잔에 담겨 나온 이 초콜릿을 처음 대면했을 때 무척 당혹스러웠다. 지금까지 먹어온 핫 초콜릿은 큼지막한 머그잔에 푸짐히 담겨 나오던 것들이었는데 말이다. 게다가 이 녀석은 걸쭉하기까지하다! 잔을 들어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듯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셔본다. 그 맛 또한 당혹스럽다. 복잡 미묘한 맛이 난다. 달콤쌉싸름하면서, 시큼하고 그 끝 맛은 의외로 깔끔하다. 이런 모순적인 맛이라니… 초콜릿을 한 모금, 두 ...

  • 고현정│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영화

    '영화 같은'이라는 흔하디흔한 표현이 어떤 이의 인생을 만나면 대체할 수 없는 정확한 수식이 되기도 한다. 배우 고현정의 지난 삶은 참 영화, 같았다. 엄마 말 잘 듣던 키 큰 소녀는 어느 날 “수영복 입고 띠 두르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고, 이내 전 국민이 알만한 유명배우가 되었으며, 20세기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였던 SBS 의 주인공으로 잊을 수 없는 명징한 기억을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겼다. 그러다 돌연 결혼을 발표했고 재벌가의 며느...

  • 송중기│My name is..

    1985년 9월 19일생 . 소띠. 올해가 소띠 해라서 내심 기대가 크다.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 벌써 이십대 중반인데 , 솔직히 얼굴은 많이 동안이다. 가끔 버스를 타면 운전사 아저씨가 “진짜 대학생 맞냐?”고 물어보시기도 한다. 술, 담배를 거의 안하는 편이다. 대학 다닐 때는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입에 댄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관리 차원에서도 일부러 멀리하는 편이다. 학창 시절에 축구, 농구를 열심히 하기도 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