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목포 마미즈와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엄마의 휴일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새로 합류한 장현성, 장준우 부자는 극 F와 극 T의 여행 스타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28회는 박나래와 ‘목포 마미즈’ 엄마 고명숙, ‘엄마 친구’ 이선자, 구정희의 이탈리아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박나래는 “우리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를 외치는 목포 마미즈를 위해 산트 유스타치오 카페를 찾았다. 여행객을 위한 아이스 커피가 준비된 이탈리아 3대 카페. 박나래는 아이스 사케라토와 이탈리아 크림빵 마리토쪼를 주문해 아침을 즐겼다.
이후 단정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박나래는 목포 마미즈와 성 베드로 대성전을 방문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 안에 위치한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이자 전 세계 가톨릭의 상징으로 박나래 엄마 고명숙이 “로마에 온 이유”라고 말할 만큼 로마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어 했던 곳. 특히 박나래 엄마는 끝없는 대기 줄에도 “10시간이 걸려도 가야지”라며 열의를 불태웠고, 1시간 대기 끝에 입장한 성 베드로 대성전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멋진 장관을 자랑했다. 특히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거장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의 베드로 동상 등 지금껏 느껴보지 못 한 경이로움에 목포 마미즈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렇게 웅장할 수 없었다”며 감탄했다.
이와 함께 박나래는 “여왕님처럼 만들어 드릴게요”라며 목포 마미즈를 이탈리아 스타일로 변신시키기 위해 43년 경력의 미용사가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한 박나래의 선물이었던 것. 이에 박나래 엄마는 “여기 볼륨은 살리고 여기는 죽여주고”라고 요청했고, 엄마의 파격 변신에 박나래는 “어머나 세상에 김혜수 같아. 누가 보면 내 언니인 줄 알겠어”라며 폭풍 칭찬했다. 박나래 또한 이탈리아 공주님으로 변한 자신의 비주얼에 “운전기사님이 날 보자마자 ‘뷰티풀’이라고 했다. 아주 만족했다”며 흡족해했다.
이탈리아 현지 스타일로 한껏 드레스업한 박나래가 간 곳은 4성급 호텔의 고급 레스토랑. 박나래 엄마 고명숙은 여행 동안 불평 없이 마미즈를 챙겼던 딸의 배려에 결국 눈물을 흘렸고, 박나래는 “표현이 없어도 항상 이런 마음이구나”라며 엄마의 진심을 느꼈다. 박나래와 목포 마미즈는 마지막으로 재즈바를 찾은 가운데 박나래는 “엄마와 함께 나이를 먹다 보니 엄마는 엄마가 아니고 같은 여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엄마와 엄마 친구들이 더 멋지게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나래 엄마는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로마에 왔는데 정말 감격하고 너무 좋았다”며 언제나 대견한 딸 박나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데뷔 31년 차 배우 장현성이 첫째 아들 장준우와 떠난 부자 배낭여행이 그려졌다.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장현성과 장준우가 선택한 장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걸음 한 걸음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낭만이며 가우디의 숨결이 살아있는 스페인 최대 항구 도시다. 특히 지금의 장준우의 나이는 장현성이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나이였던 만큼 의미 있는 여행이 되리라는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장현성의 바람과 달리 두 사람은 극 F와 극 T가 극명하게 나뉘는 여행 스타일로 웃음을 선사했다. 관광파 장현성과 달리 장준우는 식도락파였던 것. 장현성은 여행이니 맛있는 거 먹자는 아들에게 “관광을 안 하고 식당을 기다린다? 내 인생에서 없는 일”, “밥 먹는 시간을 기다려야 해?”라고 반문했지만 15분 대기로 타협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페인어과 전공을 자랑했던 장준우였지만, 스페인에 도착하자마자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 가이드에게 질문한다거나,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을 헤매는 등 실수를 이어갔다. 이에 장준우는 “(한국에서는) 조금만 해도 잘하는 줄 아는데 스페인에 가니 밑천이 드러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장현성은 아들 장준우가 직접 숙소를 예약하고 길 찾는 배낭여행은 처음인 만큼 아들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그를 나무라기보다 그가 해결할 수 있게 힌트를 주거나 스스로 해낼 수 있게 옆에서 묵묵히 기다렸다. 처음 하는 여행이기에 아들이 걱정 대신 즐기기 바랐던 아빠 장현성의 진심으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든든한 슈퍼맨 아빠의 참모습을 과시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28회는 박나래와 ‘목포 마미즈’ 엄마 고명숙, ‘엄마 친구’ 이선자, 구정희의 이탈리아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박나래는 “우리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를 외치는 목포 마미즈를 위해 산트 유스타치오 카페를 찾았다. 여행객을 위한 아이스 커피가 준비된 이탈리아 3대 카페. 박나래는 아이스 사케라토와 이탈리아 크림빵 마리토쪼를 주문해 아침을 즐겼다.
이후 단정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박나래는 목포 마미즈와 성 베드로 대성전을 방문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 안에 위치한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이자 전 세계 가톨릭의 상징으로 박나래 엄마 고명숙이 “로마에 온 이유”라고 말할 만큼 로마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어 했던 곳. 특히 박나래 엄마는 끝없는 대기 줄에도 “10시간이 걸려도 가야지”라며 열의를 불태웠고, 1시간 대기 끝에 입장한 성 베드로 대성전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멋진 장관을 자랑했다. 특히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거장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의 베드로 동상 등 지금껏 느껴보지 못 한 경이로움에 목포 마미즈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렇게 웅장할 수 없었다”며 감탄했다.
이와 함께 박나래는 “여왕님처럼 만들어 드릴게요”라며 목포 마미즈를 이탈리아 스타일로 변신시키기 위해 43년 경력의 미용사가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한 박나래의 선물이었던 것. 이에 박나래 엄마는 “여기 볼륨은 살리고 여기는 죽여주고”라고 요청했고, 엄마의 파격 변신에 박나래는 “어머나 세상에 김혜수 같아. 누가 보면 내 언니인 줄 알겠어”라며 폭풍 칭찬했다. 박나래 또한 이탈리아 공주님으로 변한 자신의 비주얼에 “운전기사님이 날 보자마자 ‘뷰티풀’이라고 했다. 아주 만족했다”며 흡족해했다.
이탈리아 현지 스타일로 한껏 드레스업한 박나래가 간 곳은 4성급 호텔의 고급 레스토랑. 박나래 엄마 고명숙은 여행 동안 불평 없이 마미즈를 챙겼던 딸의 배려에 결국 눈물을 흘렸고, 박나래는 “표현이 없어도 항상 이런 마음이구나”라며 엄마의 진심을 느꼈다. 박나래와 목포 마미즈는 마지막으로 재즈바를 찾은 가운데 박나래는 “엄마와 함께 나이를 먹다 보니 엄마는 엄마가 아니고 같은 여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엄마와 엄마 친구들이 더 멋지게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나래 엄마는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로마에 왔는데 정말 감격하고 너무 좋았다”며 언제나 대견한 딸 박나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데뷔 31년 차 배우 장현성이 첫째 아들 장준우와 떠난 부자 배낭여행이 그려졌다.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장현성과 장준우가 선택한 장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걸음 한 걸음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낭만이며 가우디의 숨결이 살아있는 스페인 최대 항구 도시다. 특히 지금의 장준우의 나이는 장현성이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나이였던 만큼 의미 있는 여행이 되리라는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장현성의 바람과 달리 두 사람은 극 F와 극 T가 극명하게 나뉘는 여행 스타일로 웃음을 선사했다. 관광파 장현성과 달리 장준우는 식도락파였던 것. 장현성은 여행이니 맛있는 거 먹자는 아들에게 “관광을 안 하고 식당을 기다린다? 내 인생에서 없는 일”, “밥 먹는 시간을 기다려야 해?”라고 반문했지만 15분 대기로 타협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페인어과 전공을 자랑했던 장준우였지만, 스페인에 도착하자마자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 가이드에게 질문한다거나,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을 헤매는 등 실수를 이어갔다. 이에 장준우는 “(한국에서는) 조금만 해도 잘하는 줄 아는데 스페인에 가니 밑천이 드러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장현성은 아들 장준우가 직접 숙소를 예약하고 길 찾는 배낭여행은 처음인 만큼 아들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그를 나무라기보다 그가 해결할 수 있게 힌트를 주거나 스스로 해낼 수 있게 옆에서 묵묵히 기다렸다. 처음 하는 여행이기에 아들이 걱정 대신 즐기기 바랐던 아빠 장현성의 진심으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든든한 슈퍼맨 아빠의 참모습을 과시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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