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바라던 ENA '혜미리예채파'가 시청률 0%대를 기록하고 하고 있다. MZ세대가 즐겨보는 OTT 콘텐츠 1위를 차지 한 것에 비해 아이러니한 성적표다.
'혜미리예채파'에는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가 출연한다. MZ세대들에게 핫한 여자 스타들을 한데 모아놨다. 프로그램명도 이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자들의 살림살이를 담아낸 예능이다.
출연자 라인업과 이태경 PD가 연출을 맡아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tvN 간판 예능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했던 이태경 PD가 테오로 이적한 뒤 연출을 맡아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 때문. 테오는 MBC를 나온 김태호PD가 만든 제작사다. 또한 이태경 PD가 '놀라운 토요일'을 맡았을 당시 MC로 활약했던 혜리와의 재회도 기대되는 포인트 중 하나였다. 스핀오프 예능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까지 만들어질 정도의 인기를 끈 '놀라운 토요일'.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이태경PD와 혜리의 영광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10회 방영을 앞둔 '혜미리예채파'는 1회 시청률부터 지금까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OTT에서는 강세를 보인다.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한국리서치가 SVOD(구독형 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혜미리예채파'는 연령대별 15~29세 순위에서 2.5% 이용률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티빙과 넷플릭스, 왓챠 등 주요 OTT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클립 영상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시즌 2의 이야기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나오기도 한다. TV보다는 OTT가 더 편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분명하다. '혜미리예채파'는 멤버들 간의 티격태격 케미를 보는 재미에 마음 편안히 볼 수 있는 힐링 예능이다. 해당 부분에서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있다.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이다. '지락실'은 코미디언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래퍼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의 조합과 이들의 남다른 예능감이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었다. 오는 12일 '뿅뿅 지구오락실2'로 돌아온다.
'혜미리예채파'는 대중성 면에서 아쉽다. 일각에서는 아이돌 위주의 멤버들로 이루어져 해당 아이돌 팬덤만 즐겨보는 프로그램 목소리가 나오기도. 팬들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보기에는 큰 재미를 느낄 요소가 부족하다. '지구오락실'은 코미디언 이은지와 래퍼 이영지가 여러 예능에서 이미 예능감을 입증한 '개그캐'인데다가, 미미와 안유진이 역시 의외의 매력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물론 일명 '인맥 예능'이 넘쳐나는 예능판에서 처음 보는 멤버 조합으로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는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포맷은 여느 버라이어티와 비슷하다. 게임도 예능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다. 시청률 0%를 벗어나려면 '혜미리예채파'만의 눈에 띄는 차별점이 필요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혜미리예채파'에는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가 출연한다. MZ세대들에게 핫한 여자 스타들을 한데 모아놨다. 프로그램명도 이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자들의 살림살이를 담아낸 예능이다.
출연자 라인업과 이태경 PD가 연출을 맡아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tvN 간판 예능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했던 이태경 PD가 테오로 이적한 뒤 연출을 맡아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 때문. 테오는 MBC를 나온 김태호PD가 만든 제작사다. 또한 이태경 PD가 '놀라운 토요일'을 맡았을 당시 MC로 활약했던 혜리와의 재회도 기대되는 포인트 중 하나였다. 스핀오프 예능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까지 만들어질 정도의 인기를 끈 '놀라운 토요일'.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이태경PD와 혜리의 영광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10회 방영을 앞둔 '혜미리예채파'는 1회 시청률부터 지금까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OTT에서는 강세를 보인다. 지난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한국리서치가 SVOD(구독형 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혜미리예채파'는 연령대별 15~29세 순위에서 2.5% 이용률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티빙과 넷플릭스, 왓챠 등 주요 OTT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클립 영상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시즌 2의 이야기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나오기도 한다. TV보다는 OTT가 더 편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분명하다. '혜미리예채파'는 멤버들 간의 티격태격 케미를 보는 재미에 마음 편안히 볼 수 있는 힐링 예능이다. 해당 부분에서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있다.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이다. '지락실'은 코미디언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래퍼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의 조합과 이들의 남다른 예능감이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었다. 오는 12일 '뿅뿅 지구오락실2'로 돌아온다.
'혜미리예채파'는 대중성 면에서 아쉽다. 일각에서는 아이돌 위주의 멤버들로 이루어져 해당 아이돌 팬덤만 즐겨보는 프로그램 목소리가 나오기도. 팬들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보기에는 큰 재미를 느낄 요소가 부족하다. '지구오락실'은 코미디언 이은지와 래퍼 이영지가 여러 예능에서 이미 예능감을 입증한 '개그캐'인데다가, 미미와 안유진이 역시 의외의 매력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물론 일명 '인맥 예능'이 넘쳐나는 예능판에서 처음 보는 멤버 조합으로 색다른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는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포맷은 여느 버라이어티와 비슷하다. 게임도 예능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다. 시청률 0%를 벗어나려면 '혜미리예채파'만의 눈에 띄는 차별점이 필요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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