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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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악몽을 꾼다고 고백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데뷔 49년 차 코미디언 이용식과 딸 이수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민은 "악몽을 많이 꾼다"며 "꿈속에서 매번 반복되는 뉴스가 있다. '이용식 사망'이라는 뉴스가 나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계속 꾼다. 7세 이후로 1년에 두세번 씩은 계속 꾼다. 꿈에서 깨고 나면 울고 있다. 바로 아빠에게 달려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해야 안심이 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그 이유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수민은 "제가 어릴 때 아빠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며 "아빠가 쓰러지던 장면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빠가 엄마를 다급하게 부르고 병원에 갔다. 아빠가 시술이 끝나고 병실에 누워있었다. 그때 병실로 카메라들이 들이닥쳤다. 아빠에게 큰일이 났다는 것을 실감했다. 아직도 그 기억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특히 친할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떠난 지 20일 만에 이용식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기에 충격은 더 컸다. 이후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40kg 감량했다고. 이수민은 "고등학교 때 88kg까지 쪘었는데, 5년 걸려서 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수민 씨가 경험한 아버지가 쓰러지고 기자가 들이닥쳤던 것들이 현재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이런 종류의 두려움을 경험할 때는 아이의 마음을 잘 다루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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