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사진제공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인 강수정이 결혼 6년 만에 어렵게 아들을 품에 안았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NEW 편셰프 강수정이 첫 등장 했다. 강수정은 익명으로 맛집 블로거를 운영, 방문자 299만명을 기록한 원조 ‘맛.잘.알(맛을 잘 아는)’ 스타이다. 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책을 출간했을 만큼 미식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감각을 자랑한다. 그런 그녀의 편셰프 도전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이날 공개된 강수정의 홍콩 미식 라이프는 상상을 초월했다. 강수정은 새벽 6시에 하루를 시작했다. 강수정의 홍콩하우스는 홍콩의 부촌으로 유명한 리펄스베이에 위치한 오션뷰 아파트이다. 우드&화이트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강수정은 베란다로 나가 시원한 오션뷰를 배경으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했다. 이어 8살 아들 제민이가 일어나기 전 분주하게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강수정은 미리 냉동해 둔 각종 음식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먼저 강수정은 물에 불린 녹두를 갈아 녹두전을 부쳤다. 평상시 녹두전을 즐겨 먹는 강수정은 홍콩에서 외국인들 상대로 한식 강의를 했을 때도 녹두전을 만들었다고. 이어 볶음밥을 만들고, 직접 두드려 만든 냉동 돈가스를 바삭하게 두 번 튀겼다.

강수정은 먹음직스럽게 튀긴 돈가스로 홍콩의 대표적인 소울푸드 베이크드 폭찹 라이스를 만들었다. 또 직접 빚은 만두도 쪘다. 여기에 제민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채소 콜리플라워에 치즈를 뿌려 구웠다. 제민이의 도시락을 위해 초간단 케사디야도 만들었다. 이때 강수정이 도시락의 보온성을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부어 놓은 것을 보고 모두들 놀라워했다. 채소를 잘게 다지는 것부터 요리 내내 그녀의 남다른 아들 사랑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강수정이 요리를 마무리할 때쯤 그녀의 보물 같은 아들 제민이가 일어났다. 엄마의 눈웃음을 꼭 닮은 제민이는 영어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까지 무려 3개 국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아는 귀여운 아이였다. 엄마의 요리를 맛있게 먹은 제민이는 카메라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촬영 중인 것을 알고 엄마의 사소한 비밀을 폭로하는 등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편스토랑’ 식구들을 사로잡았다.

잠시 후 강수정의 남다른 아들 사랑 이유가 밝혀졌다. 결혼 6년 만에 어렵게 제민이를 품에 안았다는 강수정은 “시험관 6번, 유산 3번 했다. 기뻤다.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 인생에서 노력해서 안 되는 것도 있었나 싶었다. ‘나는 왜 이렇게 안 되지?’라고 생각했을 때 제민이가 와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과 함께 제민이가 내 인생의 구원자라는 말을 했다. 제민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내 인생이 바뀐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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