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곽도원, 2년 전 각서까지 썼는데…"깊이 뉘우치며 반성중"


배우 곽도원(본명 곽병규)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후배 배우 폭언 논란까지 생기자 소속사가 머리숙여 사과했다.

27일 곽도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곽도원 배우와 당사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외 당사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과 왜곡된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곽도원은 지난 25일 오전 5시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으로 향하다 적발됐다. 음주 측정 결과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혐의와 더불어 지난 26일에는 후배 배우 폭행 논란에도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측은 '배우 곽도원의 두 얼굴 충격적인 술버릇 왜?'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진호는 사석에서 본 곽도원의 실제 이미지는 매우 좋았다며 "연예계 평판도 젠틀하다는 이미지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다만 "술자리에서 핀트가 나가는 부분이 문제가 됐고, 지금의 상황에까지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영상에서 크게 두 가지 사건을 언급했다. 하나는 주연급 배우에 대한 연기력 조롱과 폭언이며 다른 하나는 지난 2020년 영화 '소방관' 촬영 중 불거진 스태프와 갈등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곽도원이 한 영화에서 후배 배우와 촬영에서 후배 연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연기력 지적을 했고 촬영 막바지 회식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적했으나 비하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간 웃어 넘겼던 후배 배우의 표정이 잠시 일그러지자 그 표정을 본 곽도원이 화가 나 욕설과 함께 술상을 엎었다고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곽도원은 후배 배우의 가족들의 번호를 알아내 새벽에 전화를 했으며 그 가족들은 곽도원의 전화로 공포에 떨어야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곽도원의 매니저가 해당 배우에게 사과를 해 이 사건이 일단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곽도원은 2020년 폭행설에 휘말린 바 있다. 영화 '소방관'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와 의견 출동이 있었고 폭행으로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이진호는 "당시 곽경택 감독이 적극적으로 수습에 나서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사건 이후 곽도원은 그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는 음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고 제작사에 전달했다. 심각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여러 논란 속 곽도원은 당분간 연기 활동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문제는 곽도원이 출연한 작품들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 '소방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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