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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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지민이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폭풍 같은 SNS 업데이트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지민이 최근 공개한 사진들이 모두 녹음실과 관련된 사진이라 지민의 가수 복귀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2020년 AOA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로 터진 'AOA 괴롭힘 논란'. 권민아의 반복된 폭로, 침묵하고 있는 FNC로 인해 해당 사건은 1년도 넘게 이어졌다.

논란의 초반에 여론은 권민아의 편에 서 있었다. FNC의 대응이 불친절한 탓도 있지만 권민아의 자해의 흔적들과 불안정한 상태를 반영하는 글들이 권민아의 말이 진실처럼 믿게 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가해자로 지목된 지민은 AOA를 탈퇴했다. 잊혀질만하면 권민아의 폭로가 이어졌지만 과거만큼 관심이 뜨겁진 않았다. 다만 권민아의 도가 지나친 발언이 반복되고 여자친구 있는 남자와의 연애, 호텔에서 흡연한 뒤 거짓말을 한 게 들통나면서 권민아에 대한 동정여론이 비호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때마침 1년 넘게 알 수 없던 지민의 근황이 알려졌다. 머리를 숙이고 다닌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목격담, 마른 상태로 설현과 함께 사진전을 찾았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지민이 솔로로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목격담을 끝으로 지민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권민아와 지민의 관계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나누는 건 무의미해졌고, 지민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도 목소리를 냈다.

지난 8일 지민은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권민아의 폭로 이후 그룹에서 탈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지 약 2년 만이었다. 지민은 "surprise gift for my dearest. out now. link in bio"라는 글과 함께 하나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여행 중인 지민의 모습이 담겼다. 길거리를 걸으며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고, 장난기 가득한 지민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영상 속 음원은 지민의 음성으로 추측됐다.
지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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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을 재개하는 듯 했던 지민은 활동 대신 계약 종료 소식을 먼저 알렸다.

지민은 지난 12일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났다. 지민은 FNC와 재계약하는 대신 그대로 계약을 종료하며 새로운 시작을 꿈꿨다. FNC는 ""지난 9년간 당사 소속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지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비록 당사와 함께하는 인연은 마무리되었지만, 지민의 앞날과 향후 행보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지민은 녹음실에서 찍은 사진은 연달아 올리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민이 새로운 회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등의 거취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팬들 사이에서는 지민이 프로듀서 능력이 있다는 점, FNC가 여러 사건에서 아티스트 능력이 부족했던 점 등을 이유로 지민이 1인 기획사를 차려 자신만의 음악을 하지 않겠냐는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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