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BJ 감동란 루머 유포 의혹
감동란, 친분 있던 윤서인 행동에 '충격' 고백
윤서인 "감동란에 사과했는데, 다 무시"
윤서인/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윤서인/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윤서인 작가가 BJ 감동란에 대한 루머를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감동란에게 "4년 전 일을 공론화하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윤서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격극만 보면 마치 아무 문제 없던 감동란과 A 씨 둘 사이를 제가 이간질한 것 처럼 보이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A 씨와 감동란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는 앞서 감동란이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윤XX 작가와 저는 이제 거의 원수지간 사이"라는 글과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에 올라온 동영상 '윤서인 인면수심의 성폭력 가해정황 발각'에 대한 해명이다.

이와 함께 A 씨와 감동란에 대해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윤서인은 3년 전인 2018년 10월 1일 발생한 감동란과 A 씨의 신경전을 전하며 A 씨의 실명을 언급했다. 윤서인은 "당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아침에 일어나 평소처럼 안부를 물었다"며 "그러자 그는 황당한 피해의식이 있는 여자와 대판 싸웠다며 저에게 먼저 감동란님에 대해 비난했다"고 전했다.
윤서인/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윤서인/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이어 윤서인은 "당시 그와 저는 중요한 사업 파트너 관계였고 사업의 상당 부분이 그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던 상황이었으며 감동란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며 "저는 1:1 대화를 통해 화가 잔뜩 나있던 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감동란님을 깎아내리며 '돈도 많고 잘난 당신이 참으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SNS 메시지로도 사과문을 보내놨고 혹시 못봤을까봐 다른 경로로도 사과의사를 전했는데 이렇게 다 무시하시고 4년 전 일을 공론화를 하시니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감동란이 의사를 사칭했다는 루머에 대해서 "당시 감동란님께서 김태연, 레이첼킴 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활동을 하시면서 의사 가운을 입고 셀카를 찍거나 의학 용어를 많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많은 페친들이 감동란님의 직업을 의사로 알고 있었고 본인도 명확히 부정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하지만 주변 의사 페친들은 의사가 아니라는 의심을 많이 제기하셔서 저는 이분들의 말을 믿었다"고 해명했다.

감동란과 한 때 신경전을 벌였던 A 씨에 대해서도 "온라인에서 싸움을 많이 벌이는 자이며 본인의 싸움 상대에 대해 같이 욕해주지 않으면 심하게 분노하는 스타일"이라 소개하며, "A 씨의 화에 맞장구치며 당시 뵌 적도 없던 감동란님에 대한 험담에 동참했다. 실제로 제가 거들자 그는 매우 즐거워하며 진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감동란이 자신을 저격한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유서인은 "최초 싸움대상이었고 자신에 대해 온갖 음해글을 공개적으로 작성한 A에게는 꼬박꼬박 '님'자 까지 붙여가면서 존칭하시고 엉뚱하게 비공개 장소에서 맞장구만 친 저만 나쁜놈을 만들고 있다"며 "커플인 친구가 연인과의 싸움을 개인적으로 하소연했을때 같이 거들어주고 욕해주면 나중에 도리어 욕해준 나를 씹으면서 둘이 화해한다더니 제가 뭔가 두 분 화해의 제물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감동란은 자신의 아프리카TV채널 게시판에 "몇 년 전 페이스북에서 조리돌림 사건으로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아 약 먹고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가 위가 뚫려 두 번이나 지지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일이 있었다"며 "당시 1년여간 준비해온 피트니스 대회와 시험도 접고 페이스북에서 허언증 걸린 의사 사칭하는 X녀로 불리게 되어 아예 한국을 떠서 중국으로 가버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고 생각했던 A와 긴 대화 끝에 오해를 풀었는데 A는 한때 윤서인 작가와 친한 사이였다. 알고 보니 저를 특별한 직업도 없는 X녀라고 하고, 스폰을 받아서 비즈니스석 타고 놀러 다니고, 유학한 것도 다 거짓이라고 욕한 게 다 그분(윤서인)"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에서 윤서인이 A 씨, 감동란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다.

유튜버 크로커다일은 "내가 아는 감동란은 미국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프리메디 과정을 거쳐 졸업했다"며 "외모 뿐 아니라 굉장히 뛰어난 재원인데, 스폰서랑 갔다는 골프 여행도 아버지랑 같이 간 거였다. 이런걸 지인들은 다 아는데 이걸 누군가 악의적으로 과장해서 퍼트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 소문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2번이나 했다"며 "그렇게 루머를 퍼트린 사람 중에 윤서인과 같이 사업을 하다가, 윤서인이 뒤통수를 쳐서 갈라선 사람 A 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A 씨와 감동란이 사이가 안좋아 저격하다가 나중에 화해를 했는데, 그 후 A 씨가 루머 소스가 윤서인이었다고 밝혔다"며 "황당한 상황을 만들어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사진=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공개된 메시지에는 윤서인이 A 씨에게 "당연히 스폰서 여행 아니겠냐?" "20대 여자가 돈 많다고 하고 강남 출신이라고 내세우고, 비즈니스 타고 해외여행 다니고", "암만 봐도 술집X" 등이라고 감동란을 일컫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사진=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이와 함께 크로커다일은 윤서인이 감동란에게 보낸 사과 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윤서인은 "죄송하다"며 "어제도 아내와 감동란님 영상을 보면서 과거에 그놈에게 속아서 아무 잘못없는 친구를 나쁘게 말한 점이 너무 미안하다고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음은 윤서인 입장 전문

감동란님께 차단을 당해서 직접 못 보고 내용 전달받았습니다

저격글만 보면 마치 아무 문제 없던 감동란과 A, 둘 사이를 제가 이간질한 것 처럼 보이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햇수로 4년 전 2018년 10월 1일 감동란님과 A가 온라인에서 크게 다퉜습니다. 당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아침에 일어나 평소처럼 신준경에게 안부톡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는 황당한 피해의식이 있는 여자와 대판 싸웠다며 저에게 먼저 감동란님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말을 듣고 무슨 일인지 타임라인을 살펴본 후 밤새 두 분이 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와 저는 중요한 사업 파트너 관계였고 사업의 상당 부분이 그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던 상황이었으며 감동란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1:1 대화를 통해 화가 잔뜩 나있던 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감동란님을 깎아내리며 돈도 많고 잘난 당신이 참으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페메로도 사과문을 보내놨고 혹시 못봤을까봐 다른 경로로도 사과의사를 전했는데 이렇게 다 무시하시고 4년 전 일을 공론화를 하시니 당황스럽습니다.

감동란님께서 최초 그와의 다툼을 기억 못 하시길래 정확한 사건 순서를 전달드렸는데 감동란님의 글에는 이런 사실관계가 일체 포함되지 않고 그저 모든 게 윤서인의 이간질 때문에 싸운 것 처럼 적혀있네요.

당시 감동란님께서 김태연, 레이첼킴 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활동을 하시면서 의사 가운을 입고 셀카를 찍거나 의학 용어를 많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많은 페친들이 감동란 님의 직업을 의사로 알고 있었고 본인도 명확히 부정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주변 의사 페친들은 의사가 아니라는 의심을 많이 제기하셔서 저는 이분들의 말을 믿었습니다. 이 내용이 오해로 인해 일어난 것이었다면, 저의 오해에 대해서 역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는 중요한 지인이 얼굴도 모르는 남과 싸울 경우 조용히 지인의 편에 서서 그의 싸움상대에 대해 같이 디스해주고 공감해주는 방식으로 지인의 화를 달랩니다.
A는 특히 온라인에서 싸움을 많이 벌이는 자이며 본인의 싸움 상대에 대해 같이 욕해주지 않으면 심하게 분노하는 스타일입니다.

당시 싸움이 있기 바로 전날에도 그와 사업에 관한 중요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던 저는 그의 화를 빨리 풀어주고 온라인 싸움을 멈추고 본업에 돌아오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A의 화에 맞장구치며 당시 뵌 적도 없던 감동란님에 대한 험담에 동참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거들자 그는 매우 즐거워하며 진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제 말엔 감동란님에 대해 실제로 나쁜 감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만난 적도 없는 감동란님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단지 A와 1:1 대화에서 그를 위한다는 의도로 쓴 글입니다.

그는 좋은 관계일때 본인을 위해서 적은 개인톡을 사이가 틀어진 후 약점을 잡아 마구 공개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저는 갠톡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행위야말로 남자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 A와 결별한 이후 미안한 마음에 최근 아프리카 BJ로 복귀하시고, 전복집 사건 등 고초를 겪는 감동란님에게 글과 만화로 응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감동란님께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최초 싸움대상이었고 자신에 대해 온갖 음해글을 공개적으로 작성한 A에게는 꼬박꼬박 '님'자 까지 붙여가면서 존칭하시고 엉뚱하게 비공개 장소에서 맞장구만 친 저만 나쁜놈을 만들고 계시는 점입니다 .
커플인 친구가 연인과의 싸움을 개인적으로 하소연했을때 같이 거들어주고 욕해주면 나중에 도리어 욕해준 나를 씹으면서 둘이 화해한다더니 제가 뭔가 두 분 화해의 제물이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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