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보이 "고통받지 않았으면"…딥플로우, 긱스 디스 가사 어땠길래
힙합 듀오 긱스 출신 래퍼 릴보이가 Mnet '쇼미더머니9' 결승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릴보이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름 중요한 경연 앞두고 심란하네요. 예전 프로듀서 형이랑은 얼마 전에 통화했습니다. 선을 넘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감사합니다. 지금 같은 관심을 받는 것도 운이 많이 따른 것 같습니다. 저에게 많이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그 공감이 타인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릴보이는 2011년 루이와 함께 힙합 듀오 긱스로 데뷔해 'Officially Missing You' '가끔' '어때' 등의 곡을 히트시켰다.
딥플로우(왼쪽), 릴보이
딥플로우(왼쪽), 릴보이
이후 딥플로우가 2015년 발표한 곡 '잘 어울려'를 통해 릴보이의 싱잉랩 스타일을 저격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Officially Missing You' 앨범에 참여했던 프로듀서까지 출연해 논란이 됐다.

릴보이는 지인들의 저격과 조롱에 충격을 받았다며 지난 5년여간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이 일은 릴보이가 '쇼미더머니9'에 출연하면서 재조명됐다.

이와 관련해 래퍼 넉살, 딥플로우 등이 소속된 힙합레이블 VMC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왜곡하고, 선동하는 글의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악플에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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