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안지영, SNS를 통해 심경 토로
우지윤 "안지영이 더 빨리 헤어지고 싶어했다"
안지영 "더 이상의 오해 원치 않아"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 /텐아시아DB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 /텐아시아DB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이 전 멤버 우지윤과의 불화설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우지윤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불화설이 재점화됐다.

우지윤은 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나에게 생겨나는 이슈 거리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기 싫었기 때문"이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늘 후회하며 지내던 내가 떠올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볼빨간사춘기라는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며 "나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안지영)가 나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팀 탈퇴 후 솔로로 발표한 신곡 '도도'에 관해서는 "그 곡은 몇 년 전에 썼던 곡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내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 차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강조했다.
안지영(왼)과 볼빨간사춘기 전 멤버 우지윤. /텐아시아DB
안지영(왼)과 볼빨간사춘기 전 멤버 우지윤. /텐아시아DB
이에 안지영은 SNS를 통해 우지윤의 입장을 반박했다. 그는 “처음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닌 회사를 통해 전해 들었을 때 상처받았다”면서 “그 친구(우지윤)가 탈퇴를 결심한 이후에 콘서트까지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럴 바에는 탈퇴를 논의한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게 낫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친구도 동의했다. 그리고 내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겠다고 했다”며 “난 방송에서 우리 둘을 위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대중들 사이에서 우리의 상황이 오해되는 것 원치 않는다. 그래서 이 시점 이후로 더 이상 우리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우리끼리 연락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와야 했던 것이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줘”라고 부탁했다.

앞서 안지영은 SNS를 통해 '도도' 가사가 자신의 이야기임을 알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SNS를 '언팔로우'했다고 전하며 불화설이 불거졌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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