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
배우 김향기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난연)에서다.

김향기는 ‘열여덟의 순간’에서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청춘의 다채로운 감정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매회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힘이 돼주며 성장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담겼다. 수빈과 준우(옹성우 분)는 계속 훈훈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준우는 미술 학원을 다니며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수빈은 준우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로에게 떳떳해지기 위해 성적을 올리려고 노력하거나 솔직한 감정을 나누며 마음을 키워가는 모습은 미소를 자아했다. 하지만 수빈의 엄마 송희(김선영 분)가 수빈과 준우를 떼어놓기 위해 준우의 엄마 연우(심이영 분)에게 준우의 전학을 부탁하면서 콩알 커플에게 위기도 찾아왔다. 마지막 회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반면 휘영(신승호 분)의 성적조작 사건과 학교폭력에 대한 감사도 열렸다. 수빈은 오해를 받았던 준우의 아픔을 미처 알아주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엄마에게 자신을 믿어달라며 절절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수빈은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이끌었다. 자퇴를 선언한 휘영이 방송 말미에 준우에게 울면서 사과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처럼 한 회에 열여덟 청춘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오가는 가운데 김향기는 유독 빛을 발했다. 그는 옹성우와의 달달한 로맨스는 물론 진심 어린 절절함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믿고 보는 김향기의 연기에 특유의 따스함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청춘물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열여덟의 순간’은 이날 오후 막을 내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