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를 날아다니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힙합 소년의 모습은 잠시 내려놓았다. 대신, 귀여운 미소와 앙증맞은 제스처, 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보고 싶을 정도의 사랑스러움을 온몸으로 내뿜는다. 지난 6월, 항상 옆에서 함께 하고 싶은 남자친구의 모습으로 갓세븐 일곱 소년이 돌아왔다. ‘에이, 다 아는데 왜 자꾸 숨겨’라며 자신을 좋아하는 상대를 짓궂게 놀리는 장난꾸러기 같지만, 알고 보면 애교 어린 표정과 눈웃음으로 동생들은 물론 누나들의 마음까지 단박에 사로잡는 마성의 소년들이다.Q. 사소하지만 궁금했던 것부터 먼저 물어본다. 팀을 소개할 때마다 “컴 앤 겟 잇, 갓세븐(Come and Get it, GOT7)”이라고 말하는데, 구호는 어떻게 정하게 된 건가?
2014년 1월,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로 데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갓세븐은 ‘에이(A)’에선 이전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풋풋하면서도 싱그러운 소년의 얼굴을 내보이는 데 성공했다. 팀의 비주얼로 꼽히는 대만계 미국인 마크, 유쾌함을 담당하는 홍콩 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 잭슨, 태국에서 온 귀염둥이 상남자 뱀뱀, 듬직한 카리스마 리더 JB, 부드러운 미소가 아름다운 주니어, 한 번 들으면 귀에 쏙 박히는 목소리의 소유자 영재, 막내 같지 않지만 진짜 막내인 유겸이 모여 완성된 7인조 아이돌 그룹 갓세븐. 단연코, 2014년 최고의 신인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에이플러스 급’ 매력에 빠지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임을 자부한다.
유겸 : ‘뭐할까? 뭐하지?’ 고민하다 우리가 만들었다.
주니어 : 되게 많았는데, 얼떨결에 이게 돼 버렸다.
영재 : 맨 처음에 뭐였지?
뱀뱀 : ‘겟 레디, 갓세븐(Get ready, GOT7)’. 그런데 YG WIN B팀이랑 조금 겹치는 것 같아서 바꿨다.
유겸 : 외국인 형들(마크, 잭슨)한테 뜻을 물어보면서 하다가 우연히 ‘컴 앤 겟 잇’이 나왔다.
주니어 : 에이 모르겠다, 그냥 이거 하자, 뭐 이렇게. (웃음)
Q. ‘컴 앤 겟 잇’이 ‘와서 가져가’란 뜻이다. 사람들이 갓세븐의 어떤 매력을 가져갔으면 좋겠나?
영재 : 일곱 명 하나하나의 매력이 다 달라서….
주니어 : (영재 바라보며) 당신의 매력은 뭐죠?
영재 : 내 매력은… 어색함? 으하하하하.
Q. 하하, ‘에이’ 활동을 하며 제일 많이 듣게 된 말은 뭔가? 인기 많아졌다는 말을 자주 들을 것 같다.
주니어 : 인기가 좀 더 많아진 것 아니냐, 라는 말씀도 하시고, 이번 곡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신다. 첫 번째 앨범과는 다르게 발랄하게 나온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도 있으시고 해서. 우리가 처음에는 ‘힙합 그룹이다’ 라고 나왔는데, 조금 색다른 힙합을 들고 나와서 여기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좀 많았다.
Q. 그럼, 이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혹은 뿌듯했다는 게 있다면?
유겸 : 좀 더 실력이 늘어서 나왔다, 무대에서 예전보다 더 잘한다, 이런 말.
영재 : 살 빠졌다, 표정이 덜 어색해졌다. 하하. (Q. 살이 정말 많이 빠졌다. 요즘도 저녁은 안 먹고 있나?) 항상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안 먹고 있다.
주니어 : 뱀뱀은 어때?
뱀뱀 : 남자다워졌다?
영재 : 키 컸다?
뱀뱀 : 키는 별로 그렇게….
주니어 : 우리 유겸이가 팀에서 키가 제일 큰데, 키가 또 컸다. 가끔 좀 화가 난다. (웃음)
일동 : 푸하하하하하.
유겸 : 179cm에서 182cm로 컸다.
영재 : 나도 컸다! 175cm에서 177cm로! 에헤헤.
Q. 동생들의 말에 내내 미소를 머금고 있던 주니어의 표정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주니어 : (장난스러운 말투로)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유겸 : 진영(주니어의 본명) 형은 비율이 좋아서 괜찮다.
진영 : 열심히 하겠습니다! 갓세븐이었습니다! (웃음)
갓세븐 마크, 주니어, JB, 영재, 뱀뱀, 유겸, 잭슨(왼쪽부터)
Q. 잠깐 말해봤을 뿐인데도 멤버들 모두 TV 속 모습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SBS MTV ‘아이 갓세븐(I GOT7)’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출연했는데, 리얼리티에서의 성격과 실제 성격의 싱크로율은 100%인가?주니어 : 똑같다.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웃음) 우리 팀의 가장 큰 매력은 솔직함이다. 가끔 버릇없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의 진심은 그런 게 아니다.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아무 계산 없이 행동하는 건데, 그게 나쁘지 않게 보였으면 좋겠다.
Q. 화기애애한 분위기인 것 같으니, 이쯤 돼서 이 질문을 해야겠다. ‘에이’ 티저…
영재 : 오 마이 갓.
뱀뱀 : 그런 거 보지 마요… 흐흐흐.
Q. ‘에이’의 티저가 멤버별로 나왔었다. 아무래도 가상의 여자 친구와 함께하는 영상이다 보니 티저 얘기를 할 때마다 멤버들이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더라. 그래도 내 버전보다 이 멤버 버전이 나았다 싶은 게 있나?
유겸 : 모든 멤버가 JB형 보단 나았을 거란 생각을 했을 거다.
주니어 : 마크 형이 나보단 좀 나았던 것 같다.
잭슨 : 그 버전이 제일 심플했다.
주니어 : 마크 형의 “에이, 가자”는 그래도 좀 멋있다. 마크 형 편에서 제일 안 좋게 나온 건 재범(JB의 본명) 형이지.
마크 : 으흐흐.
Q. 마크나 잭슨 버전이 가장 무난했던 것 같다.
잭슨 : 나? 감사하다.
영재 : 뱀뱀도 은근 무난했지.
뱀뱀 : 제 꺼요? 근데 내가 신발 끈 제대로 다 묶지도 않았는데 (여자 분이) 그냥 갔다. (일동 : 으하하하.) 솔직히 누가 묶어주나. 풀리면 “네가 알아서 묶어” 이렇게 하겠지. 으흐흐. 그래도 재미있었다. 촬영이 조금 오래 걸렸지만.
Q. 혹시, 그 콘셉트를 멤버들이 직접 고를 수 있었나?
영재 : 아니, 아니, 아니.
뱀뱀 : 우리가 하면 그거 선택 안 하지. 으하항.
주니어 : 우리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걸 주셨던 것 같다. 최대한 남자 친구답게.
촬영 내내 청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 주니어
Q. 티저부터 갓세븐의 색다른 변신을 알렸던 것처럼, ‘에이’는 ‘걸스 걸스 걸스’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나?주니어 : 처음 들었을 때부터 노래가 되게 좋았다. 지금 버전은 편곡이 많이 된 거다. 원래 버전은 굉장히 팝스러웠다. (마크 : 미국! 미국 스타일!) 또, 노래는 되게 밝은데, 박진영 피디님의 걸쭉한 목소리로 녹음되어 있어서 이걸 살릴 수 있을까 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우리가 좀 더 밝고 귀엽게 잘 살리지 않았나 싶다. (마크 : 흐흐흐.) 피디님은 찐득찐득하시고 우리는 귀엽고! 죄송합니다 피디님, 흐흐.
Q. 방금 비교한 얘기, 그대로 다 내보낼 거다!
마크 : 아하항, 어떡해. (웃음)
Q. ‘에이’에는 데뷔 당시에 전면으로 내세운 마샬아츠 트릭킹이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 했겠다.
주니어 : 이번 앨범엔 첫 번째 앨범과는 다르게 연기적인 요소가 많다. ‘에이’에선 귀여운 표정을 지어야 하니깐… 무대에서 하는 ‘쏘 큐트(So Cute)’ 아시죠? 마샬아츠 트릭킹을 거의 하진 않지만, 그런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마크 : 난 이번에 좀 쉬고 싶었다. 흐흐.
Q. 이전까지 고난도 동작을 주로 하던 잭슨과 마크가 많이 힘들었을 거다.
마크 :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안 넣으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파트가 거의 없어서 카메라에 안 잡힐 테니깐 회사에서 “한 번 돌아” 이랬다. (웃음)
주니어 : 노래가 듣기에는 되게 좋은데, 퍼포먼스적으로 봤을 때 큰 부분이 없으면 심심할 수도 있어서 (마크 : 응응!)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넣게 되었다. (마크 바라보며) 세 번째 앨범에서는 또 열심히 ‘플라잉’ 하셔야죠.
마크 : 맞아.
잭슨 : 세 번째 앨범에선 마크 씨만 ‘플라잉’ 할게요. 난 좀 쉬고.
Q. ‘에이’ 안무가 초반과 다르게 테이블에서 시작하는 걸로 바뀌기도 했다. 이유가 있나?
유겸 : 피디님께서 “우리 회사 가수들은 2주에 한 번씩은 안무를 어디든 바꿔야 한다” 라고 하셨다.
주니어 : 한 달 동안 활동을 한다고 치면, 똑같은 걸 계속 하는 것 보다 바꾸기도 해야 보시는 분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바뀐 안무가 더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Q. 맞다. 뮤직비디오에서 인상적이었던 테이블 신이 연상돼서 개인적으론 더 마음에 든다.
뱀뱀 : 덜 힘들어서 좋다.
주니어 : 바뀐 안무 연습도 첫 앨범이었으면 힘들었을 텐데 계속 같이 하다 보니 의사소통도 잘 되고 그랬다.
마크 : 이미 뮤직비디오에서 한 번 했었으니깐.
열아홉, 꿈 많은 소년 영재
Q. 뮤직비디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처음 봤을 땐 영재가 유독 잘 보이더라. 파트가 많아진 것도, 센터에 선 것도 이유겠지만, 실력 자체가 많이 늘었다.뱀뱀 : 뮤직비디오 보면 영재 형 밖에 안 나온다. (눈 동그랗게 뜨는 시늉 하며) 눈 ‘딱’ 이렇게 뜨고!
영재 : 아~니야~~
뱀뱀 : (놀리는 듯이) 이번에 우리 노래도 아니다. 영재 형 노래다. (웃음)
영재 : 하지 마~하지 마~그렇게 하지 마~~~ (마크 끅끅대며 웃는 중)
Q. 데뷔 초기에 실시간 방송에서 숙소를 공개했을 때, 마지막에 영재가 “‘신인 같은 영재’라고 하시는데 다음 앨범에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제대로 칼을 갈고 나왔던 건가.
영재 : 하하, 그때 기억난다. 실시간이라 엄청 긴장했다. 그동안 열심히 했다. 그런데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에이’ 첫 방송을 했을 때 반응들을 살펴보니 너무 어색하다고, 눈 왜 이렇게 크게 뜨냐고 그러시더라. 으흐흐. 그래서 이런 부분 저런 부분을 바꾸고 난 후 다음 방송하고 나서도 모니터를 했는데, ‘오늘은 좀 덜 어색한데?’ 이런 얘기가 나와서 좋았다. 마지막에 하트를 날리는 것도 여러 방향으로 날려야지, 좀 더 다양하게 날려야지, 연구해 보면서 연습했다.
Q. 하트를 어느 방향으로 날리는지까지 신경 쓰고 있다니! 그렇다면 다른 멤버들은 무대에서 자신이 하는 퍼포먼스 중 이건 놓치지 마세요, 꼭 봐주세요 하는 부분이 있나?
주니어 : 나 같은 경우엔 개인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뱀뱀 : 맞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서 매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일곱 명의 무대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솔로 할 때에는 당연히 한 명을 봐주시면 좋지만, 지금은 일곱 명이 어떻게 잘 어우러지는지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주니어가 말을 차분하게 잘한다. 팀의 대변인 같다.
주니어 : 말이 술술 잘 나올 때가 있는데, 오늘 좀 더 그런 것 같다. (웃음)
웃는 모습이 예쁜, 팀의 막내 유겸
Q. 앨범 수록곡 중 ‘유 갓 미(U Got Me)’의 랩 메이킹엔 잭슨이, ‘나쁜 짓’의 작사엔 JB가 참여했다. 혹시 다른 멤버들도 앨범 작업에 대한 욕심이 있나.잭슨 : 다들 (욕심) 있다. 작업하고 있다.
영재 : 거의 다 만든 게 하나 있다. 약간 알앤비 발라드인데, 주제는 ‘비 오는 날의 생각 나는 그녀’라고 해야 하나? (잭슨 : 으아아악!) 제목은… 에이 아니다, 말 안 해야겠다. (웃음) 비가 오는 날에 길을 자주 걸었는데, 그때의 빗소리를 듣고 쓰게 되었다. (Q. 특정 대상을 떠올려서 쓴 건 아니고?) 내 상상의 피날레다, 흐흐. 노래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내용 말고, 노래의 배경이라든가 하는 것들.
뱀뱀 : (영재 형은) 항상 비 오는 날에 노래를 만드는 것 같다.
영재 :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아, 다른 것도 있긴 한데, 그건 아직 멜로디는 쓰지 못하고 트랙만 만들었다. 작곡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고, 내가 하면 작곡가 형들이 조금씩 도와주는 식으로 하고 있다. 나중에 앨범에 꼭 싣고 싶다.
Q. 다른 멤버들은 어떤가?
유겸 : 잭슨 형 노래는 완전 힙합이다.
잭슨 : 갓세븐은 JYP 힙합 그룹이니깐 힙합으로 작곡하고 있다.
유겸 : (영재 형, 잭슨 형) 둘 다 되게 잘한다. 스타일이 달라서.
잭슨 : 내 스타일은 ‘눈 오는 날에 생각하는 그놈’.
일동 : 으하하하하하.
영재 : 그 남자!
잭슨 : 장난, 장난. 힙합, 힙합이다! 요즘은 작업하면 나랑 마크 뱀뱀, 래퍼들끼리 같이 한다.
마크 : 하려고 했는데, 좀 못 했다.
뱀뱀 : 이제 막 하려고 했는데, 좀 바빠지니깐 또 하다 말았다. 제대로 못 하고 있긴 한데, 잭슨 형은 비트 만들고 우리 둘은 가사. 어렵다, 한국어 가사.
Q. 영어로 먼저 써 보는 건 어떤가?
영재 : 내가 해석해 줄게!
잭슨 : 영어로 쓰고 그 다음에 주니어나 JB가 한국어로 바꾼다.
뱀뱀 : 그럼… 나 태국어로 쓰고!
일동 : 하하하하하하.
비가 왔지만 촬영을 즐기던 멤버들
Q. JB가 ‘갓세븐이 올해에 신인상을 받으려면 이번 년 안에 앨범 하나를 더 내야 한다’란 얘기를 한 적 있다. 다음 앨범에서 해보고 싶은 건 뭔가?주니어 : 우리의 바람이야 다음 앨범이 올해에 바로 나오면 좋겠지만, 회사의 방침도 있고 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일단은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다.
잭슨 : 힙합, 힙합. 센 힙합!
마크 : 멋있는 거!
주니어 : 각자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조금씩 다 다르다.
Q. 다들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 어떤가?
잭슨 : 난 무조건 힙합. 노래도 그냥 힙합.
뱀뱀 : 약간 뉴스쿨 힙합이 좋은 것 같다. 가요 힙합 있지 않나. 그런 거 좋다. (잭슨 : 절대 귀여운 거 말고. 귀여운 건 여기까지만 할게요. 하핫.) 귀여운 건 그냥 포인트로만 몇 부분, 흐흐.
유겸 : 나도 힙합이랑 알앤비.
영재 : 나는 알앤비 발라드. 좀 슬픈 노래를 좋아한다. 분위기 전체는 힙합인데 각자 곡을 써서… 내 바람인데 멤버들이 자기 개성을 살려서 쓴 걸 수록곡으로 넣으면 좋겠다.
주니어 :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좀 많다. 가수로 따지면 퍼렐 윌리엄스. 그렇게 밝진 않았으면 좋겠지만 심플하게, 소스가 많이 안 들어가 있는 비트에 우리 목소리가 솔직하게 담긴 노래였으면 한다. 우리가 좀 더 연습해서 심플함 밑에 목소리가 담긴, 느낌 있는 노래였으면 좋겠다. 아니면, 2006년에 나온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퓨처섹스/러브사운즈(FutureSex/LoveSounds)’ 앨범처럼 몇 년 뒤에 들어도 좋은 거 하고 싶다. 8년이나 지났는데도 난 아직도 그 앨범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 (Q. 요즘도 듣나?) 그 사람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듣는다. 그런 앨범을 하나 작정하고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크 : 나도 힙합인데, 조금 더 알앤비 쪽으로 좀 느리게, 느낌 있게. 난 드레이크 좋아한다.
JB : 나 같은 경우엔 피비알앤비라고, 살짝 일렉이 들어간 알앤비가 있는데 그런 알앤비를 타이틀로 했으면 좋겠다. 그걸 타이틀로 하면 수록곡은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나 포크가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고. 알앤비 소울도 좋아하고, 제임스 모리슨이나 데미안 라이스 같은 가수도 좋아해서 그런 풍의 노래도 나오면 좋겠다.
Q. 음악 취향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연결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멤버 전원이 함께 숙소 생활을 하는 만큼 서로 영향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방송에 나온 숙소를 보니 막내 유겸과 뱀뱀의 방이 다른 방에 비해 많이 넓더라.
뱀뱀 :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방을 골랐다. 다들 고르고 나니 큰 방밖에 안 남아 있었다. 좋긴 좋다. 우리 방에만 침대가 있다!
주니어 : 막내가 편하게 자야지. 형들이 좀 더 불편하게 자고.
잭슨 : (주니어 바라보며) 네가 제일 편해!
주니어 : 아니다. 내가 자려고 하면 계속 내 방에 있는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해서 잠을 못 잔다. (Q. 아, 유겸과 뱀뱀의 방안에 주니어의 방이 따로 있지! 화장실이 그쪽에 있나?) 내 방 화장실에 욕조가 큰 게 있다.
뱀뱀 : 형… 우리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방 혼자 쓰면 화장실 왔다 갔다 해야 한다고. 그랬더니 괜찮다고….
주니어 : 되게 미안해하면서 들어온다. “형… 화장실 갔다 와도 돼요?”
뱀뱀 : 진짜 조용히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형이 내 다리를 ‘팍’ 잡는 거다, 흐흐흐. 진짜 놀랐다.
Q. 하하하, 막내들을 배려해서 큰 방을 준 건 아니네?
주니어 : 우리끼리 막내한테 제일 큰 방을 주자 그랬다.
잭슨, 뱀뱀 : 에~~~이.
주니어, 영재 : 진짜 그렇게 생각했어!
마크 :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막내들이 편한 방을 쓰고 우리는 차에서만 편하게 있으면… 아하핫.
주니어 : 동생들한테 뭔가 배려를 해주고 싶어서!
마크 : 아니양, 하하핫.
JB : 사실 동생들한테 형들이 못 이긴다. 너무 세서. (웃음)
Q. 마크랑 잭슨, 재범과 영재, 유겸과 뱀뱀이 같은 방을 쓰고 주니어는 혼자 사용 중이다. 룸메이트는 어떻게 정하게 된 건가?
일동 : 그냥 쓰고 싶은 사람들끼리.
주니어 : 아, 그런 거 있었다. 원래 나랑 쓰자 나랑 쓰자 했는데, 숙소에 딱 가니깐 원래 말한 멤버가 아닌 다른 멤버랑 같이 쓰자 하면서 들어갔다. 원래 나랑 잭슨이랑 쓰기로 했는데, 숙소에 가니 까먹었다.
잭슨 : 처음에 나랑 주니어랑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내가 JB랑 같이 쓰자 이렇게 말하게 됐다. 그러다 숙소에 가자마자 갑자기 마크랑 썼다.
일동 : 으하하하하.
주니어 : 우린 아무런 기준이 없어, 즉석이야! (웃음)
Q. 지금 룸메이트에 만족하나?
일동 : 만족한다!
JB : 그런데 나랑 영재 방에 에어컨이 없다.
주니어 : 나도 에어컨이 없긴 한데….
JB : 그래도 주니어 방은 문을 열어 놓으면 막내들 방에서 에어컨 바람이 들어오는데, 우리는 아예 없다. 거실에서 틀어도 우리 방까진 안 들어온다. (영재 : 멀다.) 그래서 요새 떨어져서 지내고 있다.
영재 : 시원한 데 찾아서….
유겸 : 길 잃은 양! (웃음) 어제는 재범이 형은 거실에서 자고 영재 형은 매니저 형 방에서 잤다.
영재 : 가끔만 재범이 형이랑 같이 잔다.
유겸 : 외로울 때.
일동 : 으하하하하하.
JB : 둘이서 매트 하나를 같이 쓰는데, 그렇게 좁진 않다. 에어컨만 틀면 분명 방이 시원할 텐데 안 나오니깐… 벽을 뚫어서 환풍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서 못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둘 다 외출 중, 따로 산다. 그래도 겨울 되면 우리 방이 제일 따듯하다. 이불을 그냥 다 걷어 내고 잘 정도로.
장미보다 아름다운 마크
Q. 영재와 JB의 방에 그런 일이 있구나. (웃음) 얘기를 듣다 보니 마크가 은근히 장난기가 많은 것 같다. 말은 많지 않은데, 간간히 치고 나오는 게 예사롭지 않다. ‘아이 갓세븐’에서도 물고기를 사정없이 낚아채면서 “내 꺼야!”라고 외치던 게 인상적이었다.주니어 : 소유욕이 좀 강한 사람이죠. (웃음)
마크 : 음…. (미소)
Q. 벌칙도 마크만 안 받지 않았나?
일동 : 받았다!
주니어 : ‘아이 갓세븐’ 마지막 회에서 받았다. 우리가 어떻게든 마크 형 받게 하려고… 크하하.
뱀뱀 : 내가 빨래집게 벌칙 받는 거에 질렸죠? 으하하.
Q. 빨래집게 벌칙이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정말 그렇게 아픈가?
마크 : 생각보다 그렇게 안 아프던데!
뱀뱀 : 형, 아픈 데 안 했잖아.
마크 : 나, 입술 했잖아.
잭슨 : 우리, 형 화낼까 봐 조심해서 했어.
영재 : 입술 다 꽂아 봐야 돼.
JB : 생각해 보니깐 빨래집게는 나도 안 해봤다.
영재 : (모자 고무줄 튕기는 시늉 하며) 이거 맞았잖아.
마크 : 2회, 2회!
JB : 그러니깐 그것만 맞았고, 빨래집게는 안 받았어. 그런데 나 스스로도 지금까지 빨래집게 맞은 줄 알고 있었어. 모자 고무줄이 너무 세서… 와….
일동 : 하하하하하.
주니어 : 빨래집게 할 때에는 다들 ‘얄짤없다’.
유겸 : (마크 가리키며) 되게 조용하다가 누구 괴롭히는 벌칙 같은 거 하면 제일 신 나 한다. 장난기가 많아서. (웃음)
Q. 벌칙 때문에 서로 삐치거나 그런 적은 없었겠지?
잭슨 : (마크 향해 눈빛 발사 중) 전혀 없죠.
마크 : 으하하항.
Q. 이참에 마크에게 다시 질문! 첫 번째 쇼케이스 때 선보인 ‘난 니가 좋아’ 마크 버전 직캠을 본 적 있나? 어깨 동작에 손가락 하트에 웃음까지, 삼단 콤보가 굉장했다.
마크 : 본 적 있다. 원래 안무 (손가락 앞으로 가리키며) 이렇게 하는 건데, 팬들이 있어서 그냥 갑자기 내가 하트 날렸다.
주니어 : 필(feel)이지!
Q. 원래 좀 끼가 있는 편인가? 무대에서의 끼 말이다.
마크 : 끼 뿌리려고… (JB: 그건 나눠주는 거고.) 부리려고 한다. 으히힛.
안경도 잘 어울리는 와일드 앤 섹시, 잭슨
Q. 마크가 은근한 개그라면 잭슨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장난기가 있다. 방송에서의 잭슨의 코믹한 모습만 따로 모아 놓은 영상이 있을 정도인데, 그런 예능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주니어 : 잭슨은 그냥 웃긴다. 너~무 웃긴다.
잭슨 : 방송에서 이미지 관리 안 한다. 지금 좀 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번에 좀 귀여운 콘셉트이니깐 나도 그냥 자연스럽게….
유겸 : 반대로. (웃음) 귀여운 콘셉트할 때 멋있는 거 하고.
잭슨 : 원래 생긴 게 좀 못생겼으니깐, 이미지 관리 굳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Q. 아니, 잭슨이 못생겼다고?
유겸 : 잘 생겼어!
주니어 : 기준이 좀 높아서 그렇다.
Q. 그런데 진지할 땐 또 굉장히 진지하다. 홍콩 출신인 잭슨이 ‘852’(홍콩 국가번호)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잭슨 : 소중하다.
유겸 : 멋있는 것 같다. 자기 국가에 자부심이 있구나 싶어서. 그럼 난 ‘031’(경기도 지역번호로 서울 출신인 유겸의 현재 집은 남양주) 해야겠네?
잭슨 : 아니야, ‘82’(대한민국 국가번호)!
주니어 : 난 ‘055’(경남 지역번호로 주니어는 진해 출신)!
영재 : 난 ‘061’(전남 지역번호로 영재는 목포 출신)! (Q. 그렇게 하면 홍콩도 지역번호로 들어가야 하는데?) 아, 그럼 우리 다 ‘82’!
일동 : 크크큭.
Q. 잭슨의 홍콩에 대한 자부심은 역시 남다른 것 같다.
잭슨 : 되게 ‘프라우드(proud)’ 하다. 자랑스럽다. 내 고향이니깐… 그냥 좋다. (말이 끝나자마자 목걸이가 떨어짐)
주니어 : 이게 바로 자연이 도와주는 개그!
일동 : 하하하하.
귀염둥이 외모지만 상남자, 뱀뱀
Q. 뱀뱀도 외국에서 오지 않았나. 태국 출신이지만 한국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국말이 능숙하다.뱀뱀 : (귀여운 목소리로) 잘 못해영.
Q. 애교까지 대단하다. 갓세븐의 공식 트위터에서 ‘배미 오빠를 신고합니다. 제 맘을 훔친 걸로’라는 맨션에 ‘저 이미 감옥에 와 있는데요’라든가 ‘떡 VS 빵 어떤 게 좋아요’라는 말엔 ‘난 네가 좋은데’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뱀뱀 : 아하하하하.
유겸 : 뱀뱀이 팬 서비스 킹이다!
뱀뱀 : 집에 와 있다고, 소파 밑에 기다리고 있다고, 흐흐흐.
유겸 : 그래서 별명이 뱀토커(뱀뱀+스토커)라고, 이번에 생겼다.
뱀뱀 : 뱀스토커라고도 한다. 으히히. 티저에서 신발 끈 묶어주는 거 있지 않나. 그거 때문에 팬들이 ‘뱀뱀 오빠 신발 끈 묶어주세요’ 하면 내가 ‘뒤돌아 보세요, 뒤에 있어요’ 이랬다. (웃음) ‘뱀뱀 오빠 밥 사주세요’ 이러면 ‘문 열어 봐, 집 앞에 있어’. 이런 거 원래는 되게 무서운 건데, 팬들이 좋아하니깐 그냥 나오게 되는 것 같다.
주니어 : 뱀뱀이 우리 팀에 있어 다행이다. 우리는 이런 걸 정말 낯 간지러워해서….
Q. 뱀뱀에게 제일 잘 해주는 형은 누구인가?
뱀뱀 : 아이, 이거 비밀로 말해도 되나? (녹음기 가져가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잭.슨.형. 으헤헤.
Q. 뱀뱀과 함께 팀의 막내라인인 유겸은 1997년생이다. 실제로 보니 딱 열여덟 고등학생처럼 느껴지는데, ‘김유겸 오빠’란 별명이 있다.
유겸 : 원래 좀 삭아서, 으헤헤. 오빠라고 불릴 기회가 많진 않아서 오빠라고 불러주시는 게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으셔도 상관없다. 누나 팬들이 항상 물어보신다. “오빠라고 불러도 돼? 괜찮아요?” 이러면 “네 괜찮아요, 당연히!” 이런다. 기분 좋다.
Q. 데뷔 초기에 자신을 소개할 때마다 “순수결정체 유겸입니다” 라고 했는데 그 순수결정체의 크기는 그대로인가 아니면 줄어들었나?
유겸 : 이제 그렇게 소개 못 하겠다. 결정체 크기가 작아진 것 같다. (영재 : 혹시 금 갔어?) 사이즈가 반 정도 된 것 같아서, 이제 “막내 같지 않은 막내 유겸입니다”로 바꿨다. (웃음)
Q. 하하하, 올해 열아홉인 영재는 예전에 대학교에 간다면 음악치료과에 가고 싶다고 했다. 지금 생각은 어떤가?
영재 : 그거랑 관련된 책이 있긴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잘 보질 못했다. 지금으로선 노래를 더 좋아하고 노래 연습을 더 해야 될 거 같아서 진영이 형이 다니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뭔가를 열심히 배워야 할 것 같다. 대학은 꼭 갈 거다.
Q. 꼭 들어갈 거다!
영재 : (주먹 쥐며) 화이팅! (웃음)
Q. 영재가 말한 것처럼 주니어는 현재 호원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주니어 : 연극과다. 지금은 일단 방학이라 괜찮은데, 휴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다음 학기에 활동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서 회사랑 조율을 해봐야 할 것 같다.
Q. 커리큘럼 중에 특별히 좋았던 게 있나?
주니어 : 학교에서? 개인 레슨이 좋았다. 백지 상태에서 배우는 거여서 정말 재미있더라. 그리고 난 많이 활동하진 못했지만, 친구들이 연극제를 준비하는 걸 보면서… 와… 연극을 하면 조명, 음향, 무대, 연기, 움직임, 모두 다 배워야 한다. 연극은 이 모든 걸 다 같이 모여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그런 공동체 작업이 참 신기했다. 하면서 당연히 친해질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게 부럽기도 했다. 연극은 주고받는 호흡이 있기 때문에 절대 혼자 할 수 없거든. 그런 걸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무대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카리스마 리더, JB
Q. 팀 내에 대학생이 한 명 더 있다. JB는 건국대학교 영화과이지 않나. Mnet ‘4가지쇼’에서 단편 영화 ‘꿈’을 만들기도 했다.주니어 : 거기에서 재범 형의 발이 참 귀여웠지. (웃음)
JB : 그 영상은 대학교에서 하는 3분짜리 대학 영화 같은 느낌이라서 딱히 뭐는 없었다. 좀 ‘쪽’ 팔렸다. 그림은 만족스러운데, 주제의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아침에 시작해서 반나절 만에 급하게 만든 거였다.
Q. 그래도 대중은 JB가 그런 걸 할 수 있는 ‘학생’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니깐, 그 부분에선 의미 있었던 게 아니었나 싶다. 만약, JB가 갓세븐을 주제로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잭슨 : 코미디, 코미디!
JB : 블랙 코미디가 어울릴 것 같다. 아니면, 7명이 가족인 걸로, ‘가문의 영광’ 같은 코미디.
유겸 : (해맑은 미소로) 코미디랑 폭력! (웃음)
Q. ‘4가지쇼’에서 JB가 한 말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갓세븐의 운명이 달린 것 같다”라고 했다.
JB : 아무래도 내가 망나니처럼 행동하면 팀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이건 내가 자만해서 팀의 기둥이다 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 팀을 이끌어 가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역할을 다 집어 던지고 놀거나 집중을 못 하면 리더가 저러는데 나도 그래도 되는 거 아니야 라고 멤버들이 생각할 수도 있을 거다. (Q. 혹시 그런 점 때문에 리더의 역할이 부담되거나 하진 않나?) 가끔 뭔가 실수를 저지르거나 이럴 때 창피함이 있을 수는 있지만 부담 같은 건 없다. 사람이니 실수는 할 수도 있는 거니깐.
언제 어디서든 매력 넘치는 갓세븐
Q. 8월부터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하는 ’2014 제이와이피 네이션-원 마이크(2014 JYP NATION-ONE MIC)’ 공연이 시작되고, 10월 7일부터는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일본은 올해 4월 쇼케이스 차 한 번 다녀온 걸로 아는데, 어땠나?주니어 : 무대가 관객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팬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다 볼 수 있었다.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
유겸 : 한국에서 하는 거보단 좀 더 규모가 커서 긴장이 되었다. 투피엠(2PM) 선배님들의 일본 투어 오프닝을 했을 때보다 더 긴장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공연이 시작되고 좀 하다 보니 되게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
Q. 아직 일본 콘서트 세트 리스트가 나오진 않았겠다.
주니어 : 확실히 정해진 건 없다. 첫 번째 단독 콘서트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우리의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겠지만 갓세븐의 무대이기 때문에 우리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면 좋겠다. 내가 알기엔 각자 생각하는 무대 콘셉트가 되게 많거든. 무대적인 면이나 실력적인 면에서 다들 욕심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의견을 내면 많이 수렴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조금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콘서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팬들이 서운해하실 수도 있다. 그게 많이 죄송하다. 그래도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이런 경험을 통해서 한국에서 더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테니깐 좀 더 기다려주시면 어떨까 하는 거다. 이해하기 어려우시더라도 우리가 열심히 해서 멋진 무대 보여 드리면 되니깐… 그걸로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분명 멋지게 성장해 나갈 거다. 마지막으로, 갓세븐은 어떤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나?
JB : 우리 팀은 각자의 장점이 또렷하다. 자신들의 꿈에 대한 확실한 길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서 정상에 서는데, 이게 다 개인개인의 목표이겠지만 일곱 명이 뭉쳤을 땐 팀으로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도 팀으로서도 잘하는 갓세븐. 어떻게 보면 완벽해지고 싶다고 얘기하는 건데, 이게 내 솔직한 마음이다.
갓세븐, 화보 촬영 비하인드 ‘소년은 예뻤다’ 보러 가기
글. 이정화 le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더 자세한 갓세븐의 화보는 텐아시아가 발행하는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8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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