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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일리시의 대명사' 데이빗 핀처 감독의 작품 세계, '세븐'→'더 킬러'까지[TEN스타필드]

    '스타일리시의 대명사' 데이빗 핀처 감독의 작품 세계, '세븐'→'더 킬러'까지[TEN스타필드]

    ≪이하늘의 롱테이크≫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겸 영화평론가)가 한 호흡으로 화면을 길게 보여주는 롱테이크 촬영 기법처럼 영화 이야기를 심층 분석합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이 설계한 스크린 위의 이미지는 정교하고 치밀하다. 이로 인해 데이빗 핀처의 서사는 팽팽해진다. 데이빗 핀처에게 스타일리시(stylish)하다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 역시 탁월한 이미지 구성력과 내러티브 전개 방식 때문일 것이다. 1992년 '에이리언 3'로 데뷔한 영화 감독 데이빗 핀처. 그는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1'(1979)와 제임스 카메론의 '에이리언 2'(1986)에 이은 시리즈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했다. 물론 개봉 당시에는 다소 조악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종교적 상징과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는 의견으로 추후에 재평가됐다. 데이빗 핀처가 처음 영화계에 발을 담근 것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가 세운 특수효과 업체 ILM였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광고와 뮤직비디오로 발길을 돌렸다고 전해진다. 데이빗 핀처는 가수 마돈나, 마이클 잭슨, 스팅, 롤링 스톤즈 등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1990년 MTV 뮤직 어워드의 뮤직비디오 작품상 후보에 오른 4편 중 3편이 그의 작품일 정도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2014), '문라이즈 킹덤'(2012)의 알록달록하고 완벽한 대칭 구도를 완성한 영상미로 유명한 웨스 앤더스의 이력과 거울쌍처럼 닮아있을 정도다. CF나 뮤직비디오 출신 영화 감독을 꼽자면, 'Her'(2013)의 스파이크 존즈, '이터널 선샤인'(2005), '무드 인디고'(2014)의 미셸 공드리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이클 베이 감독, 한국에는 '뷰티 인사이드'(2015), '독전2

  • 싱글 가구 천만 시대…'싱글 인 서울', 소재는 매력적인데 알맹이가 없네 [TEN스타필드]

    싱글 가구 천만 시대…'싱글 인 서울', 소재는 매력적인데 알맹이가 없네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별몇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싱글 인 서울' 별몇개? = ★★☆ 싱글 가구 천만을 바라보는 시대다. 1인 가구는 지난해 약 972만 가구를 기록,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에서 41%를 차지하고 있다. 싱글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50%까지도 도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반영할 때 '싱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다. 지난 1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싱글 소재의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은 싱글 로맨스의 달큰한 감성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뚜껑을 연 영화는 달콤하지도 시큰하지도 않은 밋밋한 맛이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뻔하고 단조롭게 흘러간다. 싱글을 예찬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겸 논술 강사 영호(이동욱)와 김칫국 마시듯 쉽게 그린라이트를 켜는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만나 썸을 타기까지 과정은 너무나 진부해서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싱글을 대하는 자세가 극과 극인 영호와 현진의 싱글라이프도 묘사되는데, 이 역시 단편적이고 깊이감이 없다. 싱글라이프를 즐기며 서울 야경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고층 주거지에 사는 영호와 아버지의 재혼으로 본가에서 밀려나 자취방을 찾는 현진의 대비는 서사의 단순 나열에 그친다. 싱글 남녀의 심리 묘사도 아쉽다. 영호와 현진이 서로에게 다가는 감정선은 힘이 부족해 설득이 안 된다. 이 탓에 영호와 현진의 첫키스 무드는 뜬금없이 느껴지기도 했다. 영호와 전여친 홍작가(이솜)의 에피

  • 다시 시작된 K팝의 中 진격…있지(ITZY)가 선두 섰다[TEN스타필드]

    다시 시작된 K팝의 中 진격…있지(ITZY)가 선두 섰다[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대중의 니즈는 무엇인지,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걸그룹 있지(ITZY)가 중국 활동에 나섰다. 한국과 중국은 한국과의 정치적, 외교적 문제로 관계가 얼어붙었다. 그 때문에 지난 몇 년간 K팝 아티스트들이 마땅한 중국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있지의 이번 중국 활동이 양국 관계 회복의 물꼬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있지는 최근 중국 상하이 오프라인 팬 미팅을 개최했다. 해당 팬 미팅은 지난 7월 있지의 미니앨범 '킬 마이 다웃'(KILL MY DOUBT) 발매를 기념한 자리였다. 현장에는 약 500여 명의 현지 팬들이 찾았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로 양국 간 대중문화 교류가 중단됐다. 약 7년 만에 K팝 아티스트가 중국 내 활동을 펼친 것. 6년 전 중국은 일본, 미국과 함께 K팝 빅3 시장 중 하나였다. 다만, 정치적, 외교적 문제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를 향한 불신이 일었다. 중국의 한한령 이후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워지자 아시아가 아닌 미주권, 유럽권에 시선을 돌린 K팝 업계였다. 6년이 지난 지금 K팝, K 콘텐츠의 위상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이 그 시발점이었다. 현재도 블랙핑크, 스키즈, 세븐틴 등이 이들의 길을 따르고 있다. K 콘텐츠 역시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다. 중국인들의 혐한(한국 혐오) 감정을 일으킨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문제는 중국인들이 혐한 표현을 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6월 블랙핑크는 마카오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

  • 누나 이어 매형까지 온 가족 나섰다…지드래곤, 이젠 결백해야만 한다 [TEN스타필드]

    누나 이어 매형까지 온 가족 나섰다…지드래곤, 이젠 결백해야만 한다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마약 투약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전면으로 부인한 가운데 친누나와 매형까지 그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독려하며 적극적인 지지에 나섰다. 14일 지드래곤의 친누나이자 패션디자이너 권다미는 자신의 SNS에 지드래곤을 향한 응원을 부탁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권다미는 누리꾼들에게 '지디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GD Guardians Of Daisy)'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을 올려 지드래곤에게 응원을 보내자고 독려했다. 앞서 권다미는 동생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전신 제모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진짜 참다 참다 미친. 어지간히 해라 진짜 XXXX. 아주 소설을 쓰네 XXX"라는 글로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지드래곤의 매형이자 권다미의 남편인 배우 김민준 또한 자신의 SNS에 지드래곤을 지지하는 캠페인인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Guardians Of Daisy)'의 사진을 게재하며 처남 응원에 나섰다.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로 입건된 때부터 수차례 "마약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다"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다. 지난 6일 경찰에 자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러 갔을 때에도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사실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또한 그는 13일 인터뷰를 통해 정밀 검사 결과에 대해서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겠죠"라며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사실 몸에서 만약 성분이 검출되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가 마약 투약

  • 수지는 웃고 차은우는 울었다…같은 웹작 원작 드라마인데, 시청자 호응 갈린 이유 [TEN스타필드]

    수지는 웃고 차은우는 울었다…같은 웹작 원작 드라마인데, 시청자 호응 갈린 이유 [TEN스타필드]

    웹툰 원작 작품을 보는 건 이제 비일비재하다. 방송사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웹툰 원작 드라마의 활약이 눈에 띈다. 다만 모든 작품이 쾌재를 부르는 것은 아니다. 원작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내며 혹평받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 드라마 시장은 웹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올 한 해 흥행한 작품만 봐도 웹툰 원작 드라마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넷플릭스 '마스크걸', 'D.P', '이두나!', 디즈니+ '무빙', ENA '남남'등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미 검증받은 작품성에 팬들까지.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받는다는 장점은 확실하지만, 원작 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캐릭터 싱크로율이나 스토리의 흐름이 원작 팬들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면, 비판의 목소리를 받기도 한다. 현재 방영 중인 웹툰 원작 드라마 중 ENA '낮에 뜨는 달'은 울상을 짓고 있다. '낮에 뜨는 달'은 원작 자체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지만, 드라마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웹툰은 누적 조회수만 무려 7억뷰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영상화가 확정됐을 때 헤윰 작가는 "웹툰과 드라마라는 각각의 콘텐츠가 가진 특성 때문에 기대보다도 우려가 더 컸다. 작가로서 '낮에 뜨는 달'은 드라마화기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 자각도 있었다"고 걱정하기도 했다고. 싱크로율은 나름 원작 팬들의 인정을 받은 '낮에 뜨는 달'이다. 다만 파격적인 각색을 선보였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주인공들의 현대 직업. 원작에서는 남주인공은 학생, 여주인공은 대학생이었지만 드라마에선 각각 톱스타와 소방구조대원으로 바뀌었다. 설정이 바뀌면서 새로운 시청층을 유입할 수도 있지만, 원작 팬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 방

  • 빌보드가 K-POP 시상 따로 하는 속내는?…'미운 오리 새끼' 됐나 [TEN스타필드]

    빌보드가 K-POP 시상 따로 하는 속내는?…'미운 오리 새끼' 됐나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히든트랙》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4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에 도전했지만 후보 지명이 불발됐다.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후보 리스트에선 K팝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K팝 부문상을 신설했는데, 하지만 오히려 K팝을 '구별'하려는 역차별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2월 열리는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군 복무 등으로 그룹 활동보다 개인 활동에 주력해온 멤버들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여러 분야에 출품했다. 진은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팝 솔로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부문에 냈다. RM은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팝 보컬 앨범에, 타이틀곡 '들꽃놀이'를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를 제출했다. 슈가는 솔로 앨범 '디데이(D-Day)'와 타이틀곡 '해금'으로 랩 앨범·랩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부문에 출품했다. 제이홉은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로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뮤직비디오를 노렸다. 뷔는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로 팝 보컬 앨범, '슬로우 댄싱(Slow Dancing)'으로 팝 솔로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부문에 도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2022년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올라 올해도 후보 지명이 기대됐다. 방탄소년단 각 멤버들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아니었다. 정국은 첫 솔로 앨범 '골든'으로 발매 첫 주 기준, 미국에서 K-팝 솔로 가수 음반으로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뷔의 솔로 앨범 '레이오버'는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

  • tvN 논란, 기본 지키지 않는데서 시작…꼼수부리다 3번째 대참사[TEN스타필드]

    tvN 논란, 기본 지키지 않는데서 시작…꼼수부리다 3번째 대참사[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촬영장 내에서 룰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tvN은 또 기본을 놓쳤다. 예능 '어쩌다 사장3' 위생 논란 사과문을 게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제작진은 다시금 실수했다. tvN 관련 논란만 3번째다. 이쯤 되면 실수라고 보기도 어렵다. 의도한 노이즈 마케팅이든지 혹은 출연진들의 안티가 아닐까 의심이 될 지경이다. 이번엔 예능판이 아니라 드라마 쪽이다.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가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제작진이 오점을 남겼다. '무인도의 디바' 측은 제주 황우치해변에서 허가 없이 촬영 후 돌을 무더기로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방송한 1회에서 '서목하'(박은빈)가 15년간 무인도에 홀로 살며 돌멩이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에 사용했다. 올여름 촬영 후 추가 촬영 가능성이 있어 마을 관계자와 협의 후 한 곳에 돌을 모아두고 갔다는 입장이다. "마을 이장에게는 촬영 협조를 받았으나, 행정 절차를 잘 알지 못해 행정시 협조는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고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며 "주민과 관계 기관에 촬영 사실을 사전에 설명하고 촬영했으나 진행 및 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혔다. 청정 힐링 에너지를 전해주고 있는 '무인도의 디바'에 찬물을 끼얹은 셈. 심지어 시청률도 자체 최고(7.988%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금 상승했으나 민폐 촬영 논란으로 배우들에게까지 피해가 가고 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

  • 성시경만 웃었다…돌아온 '라떼' 가수들의 아쉬운 성적표 [TEN스타필드]

    성시경만 웃었다…돌아온 '라떼' 가수들의 아쉬운 성적표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2023년은 그 어떤 해보다 '라떼' 시절의 가수들이 귀환을 알린 해다. 꾸준히 앨범 발매를 해왔던 이도,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이도 있다. 이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가수 성시경은 지난 10월 브라운아이즈소울의 나얼과 함께한 싱글 '잠시라도 우리'를 발매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정규 8집 앨범 'ㅅ(시옷)'을 내놓은 이후 2년 5개월 만의 신곡이다. 가수로서 무대가 아닌 방송,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만큼 오랜만에 발표한 이번 신곡 성적에 신경이 쓰였을 터. 우려와는 다르게 '잠시라도 우리'는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실시간 1위에 등극했다. 이후 '잠시라도 우리'는 발매 약 한달이 지난 지금도 멜론 톱100 29위, 핫100 17위에 차트인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상위권 성적은 아니지만 컴백을 알린 아이브, 정국, 세븐틴 등 아이돌이나 임영웅 등의 노래로 채워진 차트에서 발라드 장르의 노래가 차트에 안착한 것 자체로도 큰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또한 12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될 '2023 성시경 연말 콘서트' 공연은 앞서 선예매에서 매진을 기록한 바. 성시경이 직접 나서 암표 불법 거래를 찾아낼 정도로 활발한 예매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제는 방송인으로 더 익숙한 가수 이효리 또한 본업으로 돌아왔다. 이는 6년 만의 귀환으로 오랜만에 앨범을 내는 그녀가 선보일 신곡에 관심이 쏠렸던 바. 허나 이효리가 10월 발매한 새 싱글 '후디에 반바지'는 차트에서 큰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성시경과 발매 일주일 차이로 앞섰지만

  • god, 자급자족 생고생→국민 그룹→재결합…'마스터피스'를 만들어가는 레전드[TEN스타필드]

    god, 자급자족 생고생→국민 그룹→재결합…'마스터피스'를 만들어가는 레전드[TEN스타필드]

    《김지원의 히든트랙》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god가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완성해가고 있다. '2023 god TOUR 'god's MASTERPIECE'라는 이름의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 것. 데뷔 25년차 god는 여전히 '국민 그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god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단독 콘서트 'MASTERPIECE'를 시작했다. god 멤버들은 공연 제목에 걸맞게 도슨트로 변신, 마스터피스를 완성시킬 마지막 한 조각을 찾는다는 공연 테마로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큐레이터가 된 김태우는 "25년 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무대들은 물론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유닛 무대부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완전체 무대까지 '따로 또 같이'로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god는 신비주의 콘셉트가 대부분이던 아이돌 1세대 시절, 친근하고 순박한 동네 오빠, 동네 청년 같은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god의 히트곡들은 몇 곡을 대표적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관찰',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Friday Night', '촛불하나', '거짓말', '하늘색 풍선', '길', '니가 있어야 할 곳', '반대가 끌리는 이유', '보통날', '2♡'까지. 특히 '거짓말'에는 배우 전지현이 내레이션으로 함께했는데, god와 전지현이 주고받으며 속마음을 고백하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다. 듣기 편한 멜로디와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 읊조리는 듯한 랩이 god 곡들의 특징이다. 당시 아이돌들이 영어 가사를 많이 섞어 부르기 시작한 데 반해 god의 곡 가사는 한국어 위주였다. 단순히 가사와 리듬이 반복되는 후크송 형

  • 국민 비호감→MBC 4번 타자…기안84, 어떻게 예능판 대들보가 됐나[TEN스타필드]

    국민 비호감→MBC 4번 타자…기안84, 어떻게 예능판 대들보가 됐나[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끌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무려 시즌3까지나 만들었다. 한때 비호감의 대명사였던 기안84는 어떻게 모두가 인정하는 예비 MBC 연예대상 후보가 됐을까. 그의 본래 직업은 웹툰 작가. 2016년 '나혼산'에 처음 출연한 기안84는 독특한 가치관과 남다른 행동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곧바로 고정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야말로 예능계 신생아였다. 과거 어디로 튈지 모르고 생방송을 할 때면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할 정도였지만 이젠 다르다. 2023년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올해 MBC 연예대상은 기안84가 가장 유력하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기안84가 강력한 후보이긴 하지만 비연예인이라는 점, 하반기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그의 대상 예언을 조심스러워하는 업계의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하반기에도 승기를 잡은 기안84였다. 이미 상반기 화제성과 시청률을 올킬한 상태에서 최근엔 '나혼산'서 마라톤 완주 감동 스토리까지 더하며 대상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당시 '나혼산' 멤버들은 "요즘 반응이 너무 뜨겁다" "결승선이 가슴에 닿을 때 연예대상이 온 거 아니겠냐" "마라톤 완주 메달을 보면서 지은 미소가 올해의 미소라는 얘기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여기에 쐐기를 박는 건 '태계일주3'다. '태계일주' 시즌3는 오는 26일 첫방송한다. 연말 시상식을 한달여 앞두고 강력한 신호탄을 쏘는 셈이다. 시즌1이 남미, 시즌2가 인도 여행을 다룬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아프리카 여행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공개한 포스터에는 마다가스카르의 거대 바오바브나무가 담

  • 계급장 떼고 붙는다…BTS 정국→에스파, 눈·귀 즐거운 '11월 컴백 대전' [TEN스타필드]

    계급장 떼고 붙는다…BTS 정국→에스파, 눈·귀 즐거운 '11월 컴백 대전' [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대중의 니즈는 무엇인지,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가요계 11월 컴백 라인업이 유독 화려하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엔터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물론, 음원 강자로 꼽히는 크러쉬, 박재범도 참전을 알렸다. 그룹 에스파와 스트레이 키즈가 오늘(10일) 돌아온다. 에스파 네 번째 미니앨범 'Drama'는 이날 오후 2시(한국 시간)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되며, 타이틀 곡 'Drama'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동시 오픈된다. 타이틀 곡 'Drama'는 어택감 있는 드럼 소스와 세련된 신스 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모든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퍼포먼스에 담았다. SM은 "가사에 맞춰 팔을 힘껏 돌리는 안무, 가면을 쓰고 걸어 나오는 듯한 동작, 턱선을 따라 머리를 쓸어 넘기는 제스처 등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으면서도 곡의 강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포인트 안무들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같은 날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와 타이틀곡 '락 (樂)'을 발매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락(樂)은 계속된다'는 스트레이 키즈의 메시지와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에 프롤로그 영상, 콘셉트 이미지, 수록곡 티저 'UNVEIL : TRACK'(언베일 : 트랙), 매시업 비디오, 뮤직비디오 티저 등 새 앨범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티징 콘텐츠를 순차 선보이고 컴백 열기를 달궜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글로벌 팝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정국은 지난 3

  • 황정민·정우성 인생연기 또 나왔다!…'서울의 봄', 이토록 팽팽한 줄다리기라니 [TEN스타필드]

    황정민·정우성 인생연기 또 나왔다!…'서울의 봄', 이토록 팽팽한 줄다리기라니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별몇개≫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개봉 전 먼저 본 영화의 별점을 매깁니다. 영화표 예매 전 꼭 확인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서울의 봄' 별몇개? = ★★★★ 촘촘하고 빠져든다. 힘의 균형이 깨진 듯한 줄다리기인 것 같은데도 놀라울 만큼 팽팽함이 느껴진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날의 이야기에 이토록 긴장하게 될 줄 몰랐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979년 12월12일 서울 군사반란을 그린다. 전두광(황정민)의 반란군과 이태신(정우성)의 진압군 사이 벌어진 일촉즉발 9시간을 그렸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전쟁을 그린 이 영화에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한데 뒤섞였다. 한 인간(집단)의 탐욕과 광기가 만들어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주어지는 선택의 순간. 그 연속되는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그 결과의 파장들이 꼬리를 문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들의 심리 추적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이런 탁월함이 가능했던 것은 김성수 감독의 역량 덕이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영어 완전 정복'(2003)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을 연출해온 김 감독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자신만의 해석을 넣어 '서울의 봄' 캐릭터를 완성했다. 같은 편에 서 있더라도 미묘하게 다른 개개인의 심리적 온도가 뜨겁고, 차갑고, 미지근하다. 분명히 아는 이야기인데도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141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 속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 이유다. 특히 와닿았던 것은 한 사람의 중요성이다. 김 감독은 전두광과 이태신의 대치를 통해, 군부 권력자들의 선택을 통해 '

  • "예전 리사가 그리워" 블랙핑크 아닌 리사…자신의 가치 지켜낼 수 있을까[TEN스타필드]

    "예전 리사가 그리워" 블랙핑크 아닌 리사…자신의 가치 지켜낼 수 있을까[TEN스타필드]

    《김지원의 히든트랙》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I miss old Lisa."(예전의 리사가 그리워요) 블랙핑크 리사의 개인 소셜 계정에 달린 한 댓글이다. 리사는 블랙핑크 멤버로 한국 연예계에 데뷔한 지 어느덧 7년차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불투명, 세계적 부호와 열애설, 19금 카바레쇼 출연 등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니며 이미지에 다소 타격을 입었다. 리사의 소셜 계정에 이 같은 댓글이 달린 배경이다. 리사는 뛰어난 춤 실력으로 블랙핑크 퍼포먼스의 중심이 되는 멤버였다. 특히 태국 출신으로 블랙핑크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는 데 기여했다. 리사는 블랙핑크 데뷔 5년 만인 2021년 첫 솔로 앨범 라리사(LALISA)를 발매할 만큼 솔로로도 영향력을 드러냈다. 라리사라는 자신의 본명을 앨범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리사는 "저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내 뒷모습만 봐도 알잖아', '더 저 높이 내 body 받들어', '세상에게 알려 내 이름에다 입맞춰', 'Say Lalisa love me', '저들은 날 원해' 등 가사에서도 리사의 높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엿볼 수 있다. 팬들도 어릴 적 한국에 와서 힘든 연습생 생활을 거쳐 톱스타가 된 리사를 동경하고 존중했다. 하지만 최근 리사의 행보는 아쉬움과 실망스러움을 남긴다. 우선 YG와 재계약 문제다. 리사와 YG 모두 재계약 문제에 대해 확정적 입장은 내지 않고 있으나 사실상 합의는 어려워 보인다. YG는 블랙핑크 멤버 중 로제의 시즌 그리팅만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로제만 재계약을 체결했고, 리사를 비롯해 지수, 제니는 이적한다는 설이 나온 바

  • '매니저와 적발→암행어사 전형' 가수까지 직접 나선 암표 전쟁…대책은 어디에 [TEN스타필드]

    '매니저와 적발→암행어사 전형' 가수까지 직접 나선 암표 전쟁…대책은 어디에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원가의 몇 배씩 치솟는 암표에 당사자인 가수들까지 직접 나서 전쟁을 선포했다. 가수 성시경은 8일 개인 SNS에 매니저와 함께 불법 암표 거래를 잡아냈다고 밝혔다. 12월 29일부터 3일간 KSPO DOME에서 개최될 성시경의 연말 콘서트 VIP 티켓의 정가는 15만 4000원이지만, 해당 팬은 45만원~50만원을 제시했다. 최소 원가의 3배 이상이나 되는 가격을 부른 것. 이에 성시경의 매니저는 해당 티켓을 취소 시키기 위해 암표를 판매하는 팬에게 예매한 티켓 좌석 번호와 계좌번호 정보를 유도했다. 이후 그는 성시경의 매니지먼트 측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불법 거래를 목적으로 판매하는 티켓(공연 전일)은 모두 홀드 처리가 되어 계정 이동 및 취소 후 판매가 불가하게 조치가 취해졌으며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성시경의 매니저는 "또한 불법 거래 리스트로 기재되어 퍼플오션 강퇴 및 이후 가입이 불가하다. 앞으로 해당 계정으로 성시경 님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 시 통보 없이 취소될 예정이다. 영업 방해 부분으로 다른 불법 거래상들과 함께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라고 통보했다. 이를 본 성시경 역시 "걸렸다 땡큐. 나쁜 XX들. 그 머리로 공부하지. 서울대 갈 걸"이라며 후련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승을 부리는 불법 암표 거래에 가수가 직접 나서 포상을 하는 사례도 있다. 바로 아이유의 이야기다. 아이유는 '암행어사 전형'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불법으로 거래된 티켓을 적발한 팬

  • 지겹도록 반복되는 안전·위생 문제…tvN, 기본부터 지켜야 할 때 [TEN스타필드]

    지겹도록 반복되는 안전·위생 문제…tvN, 기본부터 지켜야 할 때 [TEN스타필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위생과 안전은 모든 일의 기본이다. 그런데 최근 예능 판에서 기본적 유의 사항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속적으로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tvN이다. tvN은 올해만 하더라도 벌써 여러 차례 기본 중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 제작진의 관리 미흡에 부상에 통증에, 이젠 비위생 논란까지 이어졌다. tvN '어쩌다 사장3'은 최근 비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차태현, 조인성, 윤경호, 임주환, 한효주 등 출연진들은 재료 앞에서 위생모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음식을 조리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그중 몇몇은 위생 장갑을 착용한 채로 재료를 맛본 후 장갑 교체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가 하면 국자 등 도구도 그대로 입에 가져다 대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나 이날은 하루에 김밥이 300줄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어마어마했던 상황. 그럼에도 출연진부터 제작진까지 그 수십, 수백 명 중 누구도 위생을 챙기지 않은 모습은 빈축을 사기에 충분했다. 분명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평소에도 마스크를 쓰며 위생에 신경을 쓴 모습을 보였다. 이때까지는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있었던 시기기 때문. 실내 마스크 해제 1단계는 2023년 1월 30일에 시행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2회부터 비위생 논란 꼬리표가 달렸다. 식품위생법상 식품접객업 종사자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는 것의 의무다. 식품 등의 제조, 가공, 조리 또는 포장에 직접 종사하는 사람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별도로 반드시 위생모 및 마스크를 착용,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