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말은 없다지만, 주제 의식에만 집중한 나머지 대중적인 기대를 무너트려 버렸다. 뜨거웠던 인기만큼이나 실망은 더 크게 다가오는 법. JTBC 드라마국을 살려 놓은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닥터 차정숙'까지 잇따른 용두사미 결말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닥터 차정숙'은 불륜 남녀의 해피엔딩으로 '불륜 미화'라는 꼬리표를 면치 못하게 됐다.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결말은 모두가 행복을 찾은 해피엔딩이었다. 차정숙(엄정화 분)은 간 이식 재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차정숙 의원'을 개원했고, 서인호(김병철 분)는 차정숙과 이혼 후 최연소 병원장이 됐다. 500억 유산을 물려받은 최승희(명세빈 분)는 요양병원을 인수했고, 로이킴(민우혁 분)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았다.그러나 이들의 '완벽한' 결말에 응원이 쏟아지지 않는 이유는 서인호와 최승희는 20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온 내연관계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불륜을 저지르며 철저하게 차정숙을 기만했고, 혼외자까지 낳아 기르고 있었다. 서인호는 차정숙이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도 최승희와 여행을 떠났고, 레지던트 생활을 하는 아내에게 병원을 그만둘 것을 계속해서 종용했던 나쁜 남편이었다.물론, 서인호의 허당스럽고 코믹한 모습을 부각해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하남
≪태유나의 오예≫'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시청률이 안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재석) "가장 좋은 건 이제 폐지를 해야겠죠." (이경규)'예능 대부' 이경규의 뼈있는 말은 현실이 될까.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앞날의 먹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대대적인 변화를 앞둔 시점에 시청률은 방송 이래 역대 최저를 찍었다. 개편이 아닌 폐지가 '답'이 될 상황에 놓인 '놀면 뭐하니'의 현실이다. 2019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놀면 뭐하니'가 4년 만에 3.0%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방송 초반 '릴레이 카메라', '조의 아파트' 등 불분명한 정체성으로 혹평받던 시기에도 3%대 중반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았던 '놀면 뭐하니'였다. 이후 '놀면 뭐하니'는 2019년 연말부터 유산을 시작으로 유재석들의 다양한 '부캐'들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 7개월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놀면 뭐하니'의 전성기는 싹쓰리로 시작해 환불원정대로 정점을 찍었다. 환불원정대가 '쇼 음악중심'에서 첫 데뷔 무대를 치르는 방송 회차는 12.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이후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평균 6~8%대는 유지하며 MBC 대표 예능의 명성을 이어왔다.그러나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하고 박창훈 PD가 빈자리를 채우면서 '놀면 뭐하니'는 급격하게 주춤하기 시작했고, 이이경과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영화 '아저씨'가 개봉했던 2010년에 태어난 이들은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이다. '아저씨'는 원빈의 마지막 활동 작품. '아저씨' 원빈을 따랐던 김새론은 성인이 되어 음주운전이라는 '대형 사고'를 치기도 했다. '꼬마'들이 커갈 동안 연기자로서 원빈의 활동은 전혀 없다. 각종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만 얼굴을 내비친 탓에 '요즘 애들'은 원빈을 배우보다는 모델로 알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원빈의 근황이 대중 사이에 다시 궁금증으로 떠오른 건 아내 이나영이 새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오면서다. 이나영의 복귀는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만. 이나영 역시 띄엄띄엄 활동하고 있지만 남편 원빈의 13년이라는 공백기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박하경 여행기' 홍보 차 인터뷰 자리를 마련한 이나영은 원빈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자꾸 저한테 그러시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번 신작이 평범한 국어 교사의 여행기를 담은 터라 여행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혼자하는 여행은 해본 적 없다는 이나영에게 남편, 아들과 함께 여행가냐고 묻자 "여기저기 잘 다닌다. 해외도 가고 국내도 돌아다닌다. 여행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품을) 그 분도 열심히 보고 있다. 좋은 영화 보면 부러워하고 그런다. 나올 거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웃었다.이나영은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 인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여럿이 나와 각자의 에피소드를 풀어놓는 '떼토크쇼'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SBS '강심장 리그',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 등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10여 년 전과 별다를 게 없는 구성에 인해전술을 펼치는 단체 토크쇼에 시청자들은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SBS는 최근 '강심장 리그'를 선보였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강심장 리그'는 SBS 간판 예능으로 꼽혔던 '강심장'의 명맥을 잇는 토크 예능이다. '강심장'은 최고 시청률 19.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던 인기 프로그램. 여러 스타가 출연해 입담을 뽐낸 '떼토크쇼'로, '스타 등용문'이라고도 불릴 정도였다. 초대 진행자였던 강호동, 이승기부터 신동엽, 이동욱까지 MC들도 서로를 보완하는 입담으로 출연 스타들의 토크에 재미를 더했다.SBS는 폐지된 지 10년 만에 '강심장'을 '강심장 리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10년 동안 방송 환경은 완전히 변했는데,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과거와 같이 '여전'했다. 프로그램명에는 '리그'라는 단어 하나 추가된 것일 뿐 '강심장 리그'만의 매력적인 요소를 찾긴 어렵다. 진행자도 강호동, 이승기로 전과 동일하다. 시청자들에게 친숙하다는 점은 득이지만 한편으로 '똑같다'는 점은 독으로 작용한다. 이미 여러 방송에서 입증된 두 사람의 '다 아는 호흡'은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가 못 된다.무엇보다 전체적인 구성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신생 방송사 ENA가 위태롭다. 잘나가는 40대 여배우들을 다 모아놨지만 소용없었다. 시청률은 여전히 0%대다.지난달 31일 ENA 신작 '행복배틀'의 막이 올랐다. '행복배틀'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5인의 여성 서사에 집중한 만큼 이름 있는 여배우들을 전부 캐스팅했다. '나의 해방일지' 이엘, '독전' 진서연, '황금가면' 차예련, '슈룹' 박효주, 우정원이 출연한다.'행복배틀'의 첫 화 오프닝은 박효주의 죽음으로 시작됐다. 이에 그녀를 죽게 만든 엄마 중 가해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시작은 화끈했지만 아쉽게도 시청률은 미지근했다. 1회 시청률은 0.7%에 그쳤다. 2회 시청률은 다소 오른 0.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0%대를 웃돌았다.'행복배틀' 시청률 부진의 이유로 여러 가지를 꼽아볼 수 있다. 먼저 '행복배틀'은 주부들의 욕망을 다뤘다는 점에서 '스카이캐슬'과 '품위있는 그녀' 등 앞선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행복배틀'의 김윤철 감독은 '품위있는 그녀'를 연출한 바 있다.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변화를 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감독에 비슷한 장르물의 이야기는 과거 흥행작의 잔상을 지워내기 어렵다.배우들의 연기력도 문제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빠른 전개를 앞세운 것이 폐단이었을까. 전반적으로 5명의 여배우 모두 힘이 잔뜩 들어간 연기를 보인다. 일부 배우들은 연극
《김서윤의 누네띄네》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지겹다고 하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트로트 열풍으로 각종 방송사에서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쏟아냈다. 틀면 나오는 트로트에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했지만, 시청률 1위부터 콘서트 매진이라는 아이러니한 결과에 방송사는 트로트를 놓지 못하고 있다.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는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7.754%를 기록하며 목요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미스터로또'는 '미스터트롯2'TOP7(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과 가수 박서진, 김용필, 재하 등이 노래방 대결을 펼치는 음악 예능이다.TV조선은 트로트로 제대로 재미를 본 채널이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으로 송가인, 임영웅을 연이어 발굴하면서 트로트 명가로 우뚝 섰다. 특히 임영웅은 팬덤 영웅시대를 중심으로 앨범, 단독 예능, 콘서트, 유튜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다.이후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여기저기서 비슷한 예능이 방영됐다. KBS '트롯 전국체전', '트롯 매직유랑단', MBC '트로트의 민족', SBS '트롯신이 떴다'등 예능 판에서 트로트가 빠지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유사한 포맷에 트로트가 흘러나오니 각 프로그램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였다.하지만 '또 트로트냐'라는 비판을 매번 받는 TV조선은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미스터로또'가 1일 기록한 시청률은 동시간대뿐만 아니라 목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윤준호의 불쏘시개》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그룹 엑소(EXO) 멤버 첸(김종대), 백현(변백현), 시우민(김민석)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SM 창업주 이수만의 라이크기획이 주목받고 있다. 재계약 이후가 아닌 연예 활동 전체의 정산 문제를 들춰낸 점 때문이다.지난 1일 일명 '첸백시'로 불리는 첸, 백현, 시우민이 SM의 정산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내역의 투명성, 기존 전속계약 및 신규 전속계약의 정당성·유효성 등이 쟁점이 됐다. 이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린은 여러 항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그 가운데 이틀간 중점이 된 것은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 요청'이었다. 법무법인 린이 SM 측에 해당 사본을 요구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재계약 이후 시기의 내역이 아닌 엑소 활동 전체에 대한 정산 내역 공개를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요청 조항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첸, 백현, 시우민이 약 20여 년간 몸담고 있던 회사를 저격한 이유는 뭘까.업계에서는 '이수만 리스크'를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이수만은 SM 엔터의 창업주로 약 30년간 SM을 이끈 인물이다. 공고하던 '이수만의 SM 제국'은 지난 3월 무너졌다. SM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지분율 1.1%)가 반기를 들면서다.문제가 된 것은 이수만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이었다. 라이크기획은 SM 전체 매출의 6%(변경 전 15%)를 인세로 가져갔다. 이수만 창업주가 프로듀
≪태유나의 오예≫'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부상의 통증도 이들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 역시 끊이지 않는 상황. 경기를 향한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부상 투혼으로 이어지는 현실은 안타깝다.축구부터 농구, 씨름, 테니스까지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콘셉트로 한 예능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출연자들의 부상이다. 어렸을 적부터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체육인이 아닌 나이도, 신체조건도 다른 아마추어 여성들이 모인 까닭에 부상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최근 송은이 MBN '열정과다 언니들의 내일은 위닝샷'(이하 '내일은 위닝샷')에서 남성팀과 특별 훈련 중 넘어져 골절당했다. 손가락이 3개가 골절돼 핀을 박은, 절대 가볍지 않은 부상이다. 그러나 송은이는 수술을 마치고 깁스를 한 채 다시 촬영에 임했고, 무리해서 뛰는 건 안 된다는 소견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역시 그간 끊임없는 부상들로 투혼과 하차가 반복됐다. 최근에는 발라드림팀 경서의 발목 인대 2개가 파열됐고, 케이시는 코뼈 끝이 골절됐다. 경서가 다친 이유는 경기 때 무리하게 태클하다 발목이 밖으로 꺾였기 때문.무엇보다 이들은 축구선수가 아닌 가수가 본업인 이들로, 큰 부상은 가수 활동에도 지장을 미칠 수 있는바. 경서는 지난 19일 부상 후
<<류예지의 옐로카드>>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 봅니다.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고, 뭐가 됐든 과하면 어디서든 탈이 나기 마련이다.한동안 잠잠했던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다시금 세상 앞에 나왔다. TV만 틀면 어느 방송사에서건 백종원이 나온다. 지상파 3사부터 케이블 채널까지, 방송가를 장악했다.'음식' 관련한 방송에는 대부분 백종원이 나온다.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후 8년간 그래왔다. 요리에만 진심인 줄 알았던 백종원은 방송 출연에도 열정적이었다.2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백종원의 사연이 소개됐다. 백종원은 "아이를 셋 키우다 보니 아이 문제로 스파크가 튈 때가 있다. 나이 차이랑은 상관없더라"라고 말했다.소유진은 "이 사연, 우리 남편이 인터뷰했나?"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잠시 후, 공개된 영상에는 소유진의 남편 백종원이 출연했다. 백종원은 "아내가 '오은영 리포트'에 출연하고 화법이 달라졌다"며 오은영 박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많은 가정에 행복을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 1주년을 축하하는 멘트도 덧붙였다.아내가 MC로 출연하고 있는 방송이지만 백종원까지 등판하는 것을 놓고 '여기도 백종원이냐'는 방송가의 지적이 나왔다. 이날 방송의 취지는 예비부부, 신혼부부, 미성년자를 둔 부부 등 75쌍의 부부가 참여해 오 박사와 고민 상담을 하기로 했기 때문.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부부들도 함께해 반가운 근황을 전하는 자리였다.'결혼 지옥' 측이 자
《윤준호의 불쏘시개》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건물주가 됐다는 연예인들의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빌딩 등 건물에 투자하는 건 수익이 들쑥 날쑥한 연예인들에게는 보험과도 같은 성격이다. 부동산에 투자했다고 하면 리스크가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연예인들의 투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 사업 못지 않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구조가 많다. 그러다보니 성공과 실패 사례가 극명하게 나뉜다.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6월 한남동 건물을 매각했다. 2019년 58억 2000만 원에 매입한 건물을 올해 88억 원에 매각해 시세 차익 약 30억 원을 남겼다. 서태지는 2002년 50억 원에 매입한 건물을 올해 387억 원에 매각하며 시세 차익 약 300억 원을 남겼다. 이외에도 류준열, SS501 박정민, 송혜교 등 매입가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실패 사례도 있다. 하지원은 지난 2020년 자신이 설립한 법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의 명의로 성수동 인근의 '빌딩8'을 1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해당 건물의 3.3㎡(평)당 매입가 1억28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큰 돈을 들여 건물을 사들였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으로 이뤄져 있는 해당 건물은 1층 안경점을 제외하고 모두 공실인 상태다.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90억원 수준이다. 채권최고액이 보통 대출의 12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80억 원의 대출 금액이 예상된다. 하지원이 매달 내야하는 이자가 2600만원(연 금리 4% 수준), 매년 약 2억 원이란 이야기다.성공과 실패를 모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6월을 앞두고 예능계에 역대급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새 예능들이 경쟁적으로 쏟아지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각 방송국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새 예능을 뽑아내고 있다. 경기 침체기, 소소한 웃음을 기다려온 대중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신작들이 이번 6월 예능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니돈내산 독박투어'(MBN·채널S·라이프타임 공동 제작)는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개그계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개그맨 5인방(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이 출연하기 때문.'독박투어'는 출연자 사비로 경비를 결제하는 초유의 리얼리티 여행 예능이다. 여행의 모든 과정이 ‘복불복 게임’을 통해 진행되는데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여행 경비를 ‘출연자 사비’로 진행하는 것. 첫 티저 자막에서 역시 ‘100% 리얼 내돈, 리얼 니돈내산’ ‘걸리면 독박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나만 아니면 돼’ 등의 멘트가 나와 폭소케 했다.특히 '맏형' 김대희가 “제작진이 제작비도 아끼면서, 날로 먹으려는 프로그램”이라고 디스해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국 제작비로 럭셔리한 여행을 떠나는 타사 예능들과는 다르게 출연자들 사비로 이뤄지는 진정성 넘치는 프로그램은 오랜만이다.KBS도 이를 악물었다. 최근 가장 핫한 신기루, 풍자를 앞세워 웃음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여기에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개그우먼 김민경과 홍윤화도 함께한다.이들은 '위장취업'(채널S·KBS Joy 공동 제작)에 캐스팅돼 전
≪최지예의 시네마톡≫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장 속 생생한 취재를 통해 영화의 면면을 분석하고,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글을 재미있게 씁니다.PC주의만 문제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국 관객들이 '인어공주'에 혹평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지난 24일 개봉한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 먹구름이 끼었다. '인어공주'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4위로 가라앉으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1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3위)에 밀렸다. 특히, 개봉 전 대규모 사전 유료 시사회를 개최한 '범죄도시3'가 2위에 당당히 랭크되면서 '인어공주'를 더욱 깊은 심해로 내몰고 있다.'인어공주'는 흑인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에리얼 역에 캐스팅할 때부터 예견됐던 '블랙워싱'과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탓에 태생부터 논란을 품고 시작했다.할리 베일리가 연기한 흑인 에리얼은 원작인 애니메이션 '인어공주'(1989) 속 에리얼의 이미지를 왜곡, 많은 디즈니 팬들의 추억에 생채기를 내며 실망감을 자아냈다. 또, 모든 인종의 인간과 인어들이 한데 전시되는 엔딩신은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디즈니 PC주의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죽하면 이 엔딩을 두고 패션 브랜드 베네통이 '다양성'이란 콘셉트 아래 모든 인종들을 모아놨던 광고의 한 장면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논란을 일으킨 '블랙워싱'과 'PC주의'를 걷어내면 '인어공주'가 볼 만한 작품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인어공주'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엄정화가 섬세하면서도 힘이 있는 연기로 경단녀의 희로애락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1992년 데뷔해 30년이 넘는 연기 생활을 해온 엄정화는 캐릭터와 작품에 제한을 두지 않은 선택으로 50대가 된 지금까지도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엄정화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엄정화는 5월 3주차까지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를 기록했다.엄정화가 연기한 차정숙은 20년 차 전업주부에서 레지던트에 도전한 인물. 엄정화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고,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방해 공작을 견뎌야 하는 차정숙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의 모습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남편이 병원 안에서 자신을 더 거세게 몰아세울 때에도 "나한테도 이 집 부엌을 벗어난 다른 인생이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 또다시 멈출 수는 없다"고 호소하는 장면은 뭉클함을 안겼다.엄정화는 차정숙이 사명감을 가진 의사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감동을 선사했다. 환자의 병명을 정확히 맞춰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에게 능력을 증명했고 냉철한 선배 레지던트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남편과 시댁에 끌려다녔던 차정숙은 달라졌다. 과거였다면 남편의 불륜을 알고도 모르는 체하거나 참고 살았겠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MBC 금토드라마가 '조선 변호사' 종영 이후 한 달간 휴식기를 가진다. 신설 2년 만에 처음이다. SBS와 JTBC에서 줄줄이 10%대가 넘는 드라마가 쏟아지는 상황 속 5%대도 못넘기며 부진을 면치 못하자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BC 상황은 그야말로 첩첩산중. 한 달 뒤 경쟁작 역시 MBC가 편성한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이 상대하기는 벅찬 강적들이 즐비하다.현재 MBC 드라마국의 현실은 처참하다. 방영 중인 드라마는 일일극 '하늘의 인연' 뿐이다. 2021년 8월 신설 후 처음으로 금토드라마가 공백기를 가지게 되면서다. 지난해 1년 만에 부활했던 수목극도 '일당백집사' 한 편으로 끝나고 다시 감감무소식이 됐다.금토극이 공백기를 가지게 된 데는 낮은 시청률이 큰 몫을 했다. 올해 방송된 '금혼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모두 최고 시청률 4%대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 '꼭두의 계절'의 경우 1%대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3', JTBC '대행사', '닥터차정숙' 등이 모두 10%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한 것과는 반대다. '조선 변호사' 후속은 '넘버스'로 오는 6월 23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이는 '김사부3' 후속 '악귀'와 같다. 결국 막강한 경쟁작인 '김사부3'를 피해 도망간 꼴이다. 이 기간 동안 MBC는 예능 재방송 등을 편성
《김지원의 까까오톡》'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방송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부부의 성생활은 둘만의 은밀한 영역이라 쉽게 터놓고 상담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렇기에 부부 솔루션 예능에서 이같은 은밀한 얘기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건 당사자 부부에게도, 고민을 터놓지 못하고 끙끙댔던 불특정 시청자들에게도 순기능을 한다. 하지만 걸핏하면 '섹스리스'를 물고 늘어지는 행태는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최근 솔루션 예능마다 '섹스리스'가 고민인 부부들이 등장한다. SBS플러스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 '파랑 부부'는 부부 관계를 거부하고 있는 남편의 사연을 들고 나왔다. 파랑 아내는 "2021년 결혼식 이후 부부관계 횟수가 10번 이하다. 내가 예뻐 보이지도 않고 남편이 원하는 얼굴과 몸매가 아니라 우리가 섹스리스 부부가 된 건가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파랑 남편은 "결혼 전에는 하루에 엄청나게 했다. 눈 뜨면 했다. 동거 5~6개월하며 부부관계가 무뎌진 것"이라며 "너무 편하게 지내다 보니 신비감이 없다"고 말했다.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아예 '섹스리스 특집'을 마련하기도 했다. 결혼 8년 차지만 4년째 스킨십이 없다는 30대 부부, 서로 다른 성욕의 정도로 인해 섹스리스가 된 방송인 전민기·기상캐스터 정선영 부부 등이 등장했다. 정선영은 "결혼 전 화려한 삶을 살다 결혼 후에 소성욕자 남편의 아내로 하루하루 메말라가고 있다"며 "결혼 앞두고 3, 4개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