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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심은 공짜가 아닌데…'사랑받을 자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연예계 [TEN스타필드]

    팬심은 공짜가 아닌데…'사랑받을 자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연예계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팬과 연예인의 관계는 특수하다. 남녀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과는 다른 형태를 띤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마음이 가는 대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붓는 것, 그것을 '팬심'이라고 한다. 대가 없는 애정이라고 해서 쉬운 건 결코 아니다. 물이 피만큼 진해지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완벽한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 그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건 정말 귀하다. 가끔 이 귀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연예인이 나오곤 한다. 처음부터 자격이 없었던 건 아니다. 팬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에게 취하는 순간 자격 박탈이다. '나를 좋아해 주니까'라는 감사함이 '나를 좋아하니까'로 오만해지면 애정은 실망으로 바뀐다. 애정의 크기가 클수록 실망도 커져 되돌리기 어렵다. 배우 김태리가 자신의 유튜브 자막 번역가를 '재능 기부' 형태로 모집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자막이 완성되면 메일 혹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겠다며 선심 쓰듯 공지했다. 팬심을 이용해 공짜로 일을 시키려 한다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김태리의 소속사는 유튜브가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수익 창출이 되지 않는다는 말로 논란을 잠재우려 했지만, 유튜브 채널 자체가 '배우 김태리의 홍보' 수단인만큼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태리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이 공짜를 바라다 비판받았다. 인기 아이돌과 배우들은 '조공' 형태로 고가의 선물을 받아 논란이 됐고, 은근히 선물을 요구하는 글을 게재하

  • K팝 위기라던 하이브, '방탄소년단 군백기' 빈틈 어떻게 메꿨나 [TEN스타필드]

    K팝 위기라던 하이브, '방탄소년단 군백기' 빈틈 어떻게 메꿨나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위기는 기회가 됐다. 방탄소년단의 군백기와 함께 흔들렸던 하이브는 우려의 시선을 털어냈다. 방시혁 의장이 꺼낸 'K팝 위기론'에 대한 숙제를 풀어나가며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중이다. 지난해 말 증권가는 국내 4대 엔터 중 하이브만 영업 이익이 하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이 없고 공백을 채워야할 가수들의 불안정함, 신사업 및 신인개발을 위한 투자 비용 집행 등이 이유였다.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는 최소 3년 이상.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2025년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 시기는 멤버들의 재계약 시점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하이브는 흔들렸다.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앞두고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뒤 하이브의 주가가 27%이상 떨어졌고, 방탄소년단 완전체가 빠진 하이브의 2022년 3·4분기 영업 이익은 1년 전보다 7.62% 감소했다. 멀티 레이블 체제로 운영하며 많은 아티스트를 거느리고 있음에도 방탄소년단이 빠진 미래는 불확실했다. 하이브 매출액의 약 60%를 방탄소년단이 담당했기에 'BTS 의존도'가 클 수 밖에 없었다.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대한 불안에서 나온 게 'K팝 위기론'이다. 방시혁 의장은 "BTS란 IP(지식재산권)의 낙수효과가 국내에서 아는 것과 많이 다르다. 이들을 빼면 시장이 좁아지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BTS가 내일 당장 복귀하면 이 위기가 끝날까? 아니다. 이미 위기의 경향성이 시작됐고 BTS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 주가조작단 '얼굴 마담' 해온 임창정, 억울한 피해자일까 투자실패자일까 [TEN스타필드]

    주가조작단 '얼굴 마담' 해온 임창정, 억울한 피해자일까 투자실패자일까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SG증권발 주가폭락으로 촉발된 주가조작 의혹 사태. 투자컨설팅 회사 대표 라덕연을 중심으로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들도 얽힌 이번 사건에 가수 임창정이 있다. 임창정은 모든 의혹을 '몰랐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은 임창정이 (자의든 타의든)일당들의 '얼굴 마담' 역할을 해왔다는 것. 임창정은 일당들의 파티와 사업 현장에 동행했고 투자자들 앞에서 라대표를 '아주 종교'라며 찬양하기도 했다. ◆ 가수 A씨(임창정) 주가조작 가담 의혹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갑자기 폭락했다. 나흘간 폭락으로 8개 총목의 시가총액은 8조 2000억이 증발했다. 수사당국은 일당들이 투자자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했다고 의심했다. 일당들과 함께 사업을 벌이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고 지목당한 가수는 임창정. ◆ 임창정의 해명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 임창정은 4월 27일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라덕연 대표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양한 IP를 근거로 들어 임창정과 함께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임창정은 ㈜임창정 법인 등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구주를 인수하고 저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 '주가조작 가담의혹' 임창정, 그는 정말 피해자인가 [TEN스타필드]

    '주가조작 가담의혹' 임창정, 그는 정말 피해자인가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작전 세력에게 '신분증'을 맡기고 대리투자하게 했던 그는 한때 수십 억의 이익을 내기도 했다. 작전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도 출연했고 이들이 인수한 골프장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을 내고 있던 종목은 며칠 사이 하한가를 쳤고, 주자 조작 정황을 포착한 금융당국은 연루된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임창정은 이 세력에 연루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그의 입장은 '전혀 알지 못했다'다. 오히려 자신은 1억 8900만 원이 남았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몰랐다'는 말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의심만 키울 뿐이다. 임창정은 수익이 났을 땐 입을 다물었고, 마이너스가 된 상황에 처하자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정말 수상한 움직임을 몰랐을까. 수사당국에 따르면 주가조작 세력은 치밀하게 계획을 짰다. 금융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가를 급등시키지 않고 하루에 0.5%에서 1%씩 올렸다. 투자자들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폰으로 앱을 설치하고 매도와 매수를 반복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소지 근처 ip로 접속해 정상거래인 것처럼 보이도록 자택 주소와 사무실 주소까지 받았다. 거액 투자자에겐 노트북을 지급했다. 지정한 시간에 노트북을 켜면 작전 세력들이 이 노트북에 원격 접속해 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창정도 이들에게 신분증

  • 라이브 잘 못하는 아이돌, '가창력'이 비판의 기준으로 의미 있을까 [TEN스타필드]

    라이브 잘 못하는 아이돌, '가창력'이 비판의 기준으로 의미 있을까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음악방송 1위는 환희의 순간이다. 하지만 온전히 기쁨을 누릴 순 없다. '1위 앙코르 라이브'라는 검증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가창에 자신이 있는 보컬리스트가 아니라면 100% 라이브를 듣긴 쉽지 않다. 대다수 아이돌이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지 않고, 감격에 찬 행동을 하며 어물쩍 넘기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아이돌이 립싱크 지적을 받은 건 하루 이틀 전의 일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엔 여러 가수들이 립싱크 가수, 붕어 가수라며 대놓고 비난하기도 했다. 음악방송에선 라이브와 립싱크를 명확하게 표기했고 립싱크를 하는 가수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세대가 변하고 아이돌이 K팝 산업의 주춧돌이 되면서 기준도 변했다. 라이브와 립싱크에 엄격한 기준을 뒀던 과거와 달리 음악방송이나 콘서트에서 AR(가수의 목소리까지 녹음된 음원)은 당연해졌다. 현장에서 부르는 것처럼 녹음된 라이브AR도 종종 사용된다. 그래서 과거엔 라이브를 하면서 라이브를 하면서 '빡센 춤'을 추도록 트레이닝했다. 그렇게 탄생한 '귀한 스타' 중 하나가 보아고, 보아는 여전히 '올 라이브'로 콘서트를 소화하는 몇 안 되는 스타 중 하나다. 동방신기도 춤을 추며 라이브 무대를 했었다.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바뀌면서 가창력이 '하향평준화'됐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라이브를 못 하는 아이돌. 몇 십 초 분량의 제 파트도 못 부르는 모습은 안

  • 현실은 꽃밭이 아닌데…'미성년자 리얼리티' 정말 괜찮나요? [TEN스타필드]

    현실은 꽃밭이 아닌데…'미성년자 리얼리티' 정말 괜찮나요?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뉴스에선 미성년자와 관련된 여러 문제를 지적하지만 드라마와 예능판은 유독 꽃밭이다. '청춘'이라는 아름다운 단어에만 집중해 가볍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MBN의 '고딩엄빠'엔 10대의 임신을 다루고 연애 프로그램 등엔 종종 10대들의 사연이 종종 소개됐는데, 그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다. 자극적인 개인의 안타까운 사연과 별개로 비교육적이고 유해한 콘텐츠였다는 지적이 많다. 티빙은 10대들의 연애 리얼리티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론칭을 알렸다. '소.소.연'은 다양한 재능을 지닌 전국의 예고생들이 만나, 예술의 원천인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성장하면서 각자의 뮤즈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하이틴 성장 리얼리티.'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와 연애 리얼리티 신드롬을 일으킨 '환승연애' 제작진 이희선PD, tvN의 간판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언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다. 예고생들이 캠코더와 필름 카메라로 여름을 기록하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사랑과 우정을 배워가는 과정, 한여름 밤의 찬란하고 뜨거운 10대의 계절에 소년, 소녀들은 서로에게 음악, 그림, 춤의 영감을 선사하는 뮤즈가 되어준다는 소개다. 언뜻보면 로맨틱하지만, 대상은 10대. 미성숙한 학생들이 주인공인 연애 리얼리티는 우려스럽다. 뮤즈가 되어가는 과정,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에 집중한다고 해도 결국엔 연애 리얼리티. 좋은

  • 이승기, ♥이다인과 '세기의 사랑' 단꿈에서 깰 때 [TEN스타필드]

    이승기, ♥이다인과 '세기의 사랑' 단꿈에서 깰 때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결혼은 계약이다. 국가의 공증을 받는 계약. 도장을 찍고나면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단어에 가려졌던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현실'이 된다. 이승기와 이다인의 사랑은 아름답다. 팬들의 반대를 뛰어 넘은 세기의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사가 이들의 관계에 있다. 어차피 한 결혼, 팬들의 반대도 세간의 비난도 오늘 이후면 조용할 터다. 희곡 속 주인공 놀이도 끝난다는 얘기다. 이승기의 현실은 숙제 투성이다. 신혼의 단꿈에 젖어만 있기엔 숙제의 무게는 무겁다. '견미리의 사위'로 평생 살 게 아니라면 이승기는 비호감 실타래를 풀어야만 한다.현재 이승기는 자신을 둘러싼 노이즈를 단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 결혼으로 돌아선 팬심, 위기 관리가 안되는 매니지먼트까지 해결할 일이 산더미다. 가족의 일은 사적 영역이니 이승기가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다인과의 결혼으로 이슈가 되긴 했지만, 그 정도 리스크는 조용히만 살면 자연스럽게 잊힌다.이승기의 현 문제는 측근에게만 둘러쌓여있다는 것. 이승기에게 필요한 건 무한의 신뢰와 응원이 아니라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조언해줄 능력 있는 매니지먼트다.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이슈 대응을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이코노미 클래스 타고 해외에 다녀왔다. 전에도 좌석이 안 나면 이코노미 종종 탔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승기 50억 기부하고 이코노미 타네, 대단하다' 그러더라. 저에게 관

  • 情 없고 색깔 잃은 '유퀴즈'…높아진 시청률, 평범해진 토크쇼 [TEN스타필드]

    情 없고 색깔 잃은 '유퀴즈'…높아진 시청률, 평범해진 토크쇼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사랑스러운 예능이었다. 국민 MC 유재석이 이끌었지만, 주인공은 언제나 '우리'였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 어린이, 학생 혹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우리네 엄마 아빠의 이야기였다. 정답고 포근했다.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 다양한 인생 이야기, 꾸며내지 않은 솔직함은 웃게 했고 눈물도 흘리게 했다. 유명인의 성공 스토리보다 울림을 줬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가 주인공인 프로그램이었으니까.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네 이웃의 삶, 저마다 써 내려간 인생 드라마의 주연들,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2018년 처음 방송된 '유퀴즈'의 시작은 길거리였다.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 무대인 길거리에서 낮에는 태양을, 밤에는 가로등을 조명 삼는 퀴즈토크쇼라는 콘셉트. 유재석과 조세호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샤넬 미용실에서 만난 사람들, 싱그러웠던 초등학생, 결혼을 앞둔 커플 등 '유퀴즈'는 보통 사람이 사는 이야기로 흥했다. 평범하고 소박한 이야기는 대본으로 촘촘히 짜여진 예능보다 흥미로웠고 따뜻했다. 지금의 '유퀴즈'는 변질됐다. 주인공이 '우리'에서 '그들'이 되면서 평범한 토크쇼가 됐다. 화제가 된 인물들, 작품 공개를 앞둔 배우들, 주식으로 돈 번 사람, 대선 주자 등 라인업은 화려해졌지만 빛을 잃었다. 물론 모든 출연자가 유명인인 건 아니다. 간호사, 구급대원,

  • 양현석 나선 베이비몬스터 기대 없는 이유[TEN스타필드]

    양현석 나선 베이비몬스터 기대 없는 이유[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에서 있었던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은 한국경제의 흐름을 바꿨다. 글로벌 기업 삼성의 탄생의 기반은 변화였다. 엔터테인먼트도 다르지 않다. 그 어느 분야보다 신선하고 특별함으로 무장해 유행을 이끌어야하는 연예계에서 변화는 필수다. 변화와 혁명이 없다면 답보 아니면 퇴보다. 양현석의 YG엔터테인먼트는 답보상태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성장할 동안, 빅히트 뮤직이 하이브가 될 동안 제자리걸음. YG는 양현석이 그어놓은 선에서 뱅뱅 돌고있다.YG는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데뷔시킨다. 불안정한 YG의 구원투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신인.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거란 확신은 서질 않는다. 신인 앞에 다른 인물이 서는 순간 첫 단추는 잘못 끼워진 셈이다. 베이비몬스터는 베이비몬스터 자체로 주목받지 못했다. 시작은 양현석의 복귀와 함께였고, 그 다음은 YG의 똑같은 서바이벌 마케팅이다. 그래서 과정이 궁금하지 않다. 양현석의 칭찬 혹은 독설이 오갈테고 눈물을 흘리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을 거란 걸 보지 않아도 알기 때문. 공개된 7명 중 몇 명이 떨어져서 누가 최종 데뷔하게 되는 지 결과만 알면 된다. 그 결과가 늦게 공개되도 기다려지진 않는다. 신인 탄생에 기대가 없다는 건 치명적이다. 베이비몬

  • 총체적난국 된 '놀면 뭐하니?', 감 없는 PD에 '폐지' 이야기 나온다 [TEN스타필드]

    총체적난국 된 '놀면 뭐하니?', 감 없는 PD에 '폐지' 이야기 나온다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놀면 뭐하니'가 아니라 '놀면 뭐하니, 뭐하니?'다. 어떤 예능인지 무슨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건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모르겠다. 김태호 PD가 퇴사하고 박창훈 PD 체제로 재정비한 지 1년. '놀면 뭐하니'의 현주소는 총체적 난국이다.제작진은 여전히 감이 없고 멤버들의 합도 좋지 않다. 주고받는 에너지가 없는데 시너지가 날리 만무하다. 몇 주를 건너뛰고 봐도 위화감 없는 지루한 편집, 예능 센스가 없는 일부 멤버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유재석과 하하도 못 살리고 신봉선도 버겁다.번뜩이는 아이템, 아이디어가 중요한 예능에서 새로움이 없는 건 치명타다. 어디선가 봤던 것들을 베껴서 내놓는데도 재미가 없다. 타 프로그램과 비슷한 게임을 해도 웃음이 터지지 않는 건 연출과 대본, 편집 완벽한 실패다.'놀면 뭐하니?'는 덜어내는 법이 없다. 준비한 것들을 어떻게든 다 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반응이 없다면 과감히 자르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성과가 없음에도 미션을 진행하니 맥락이 없다. 그러니 더 지루해질 수밖에.지겹다는 비판은 '놀면 뭐하니?'의 오랜 숙제였다. 김태호 PD 시절의 '놀면 뭐하니?'도 무한도전을 복사 붙여넣기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을 받았지만, 부캐릭터로 성공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건 언제나 새로운 아이템이었다.지금 제작진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생각이 없는 걸까. PD 교체와 폐지를 외치는 시

  • MBN, '폭행 전과' 황영웅 감싸며 기싸움…빨간줄 서사는 싫어요 [TEN스타필드]

    MBN, '폭행 전과' 황영웅 감싸며 기싸움…빨간줄 서사는 싫어요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물이 다른 트롯, 결이 다른 스타를 만들겠다던 MBN '불타는 트롯맨'. 슬로건대로 노는 물이 달랐고 결이 다른 자를 스타로 만들고자 한다. 폭행 전과가 있는 출연자의 오디션 참가. 황영웅의 폭행 전과가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덮기로 했다. 황영웅은 22살이었던 2016년 폭행으로 벌금 50만원 처분받았다. 벌금은 과태료나 범칙금과 다른 형의 일종. 벌금형은 법적으로 전과자다.피해자의 폭로로 알려진 황영웅의 과거. 황영웅은 폭로 이틀 만에 사실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할 기회를 달라는 부탁과 함께.황영웅은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달라"라고 읍소했다. 그러기 위해선 출연 전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했고 용서받았어야 했다. '불타는 트롯맨' 응시하기 전 폭력 전과가 있음을 밝혀야 했고, 제작진이 결격 사유로 판단하지 않아 카메라 앞에 섰다면 시청자에게 먼저 밝혀야 했다.피해자의 주장이 얼마나 달랐든 '황영웅이 친구를 때렸다'는 것과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형을 처분받았다는 건 '사실'이다. 황영웅 본인의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고 실제와 다른 사건이 있더라도 폭행 전과자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MBN의 아집은 대중과의 기싸움으로 이어졌다.황영웅 밀어주기, 1위 내정이 아니냐는 불명예스러운 의심에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만 밝힌다. 결승까지 오는 동안

  • '황영웅 상해 전과' 확인 대신 질질 끄는 '불타는 트롯맨'…무능인가 기만인가 [TEN스타필드]

    '황영웅 상해 전과' 확인 대신 질질 끄는 '불타는 트롯맨'…무능인가 기만인가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불거지면 항상 '개인사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는다. 지나치게 사생활적이라 확인 자체가 껄끄러운 경우나 증거 없니 증언에만 의존하는 과거를 제외하면 사실 확인에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당사자의 결백 주장과 논란을 해결하고 정리하려는 제작진의 의지와 움직임만 있다면 빠르게 정리된다. 논란 당사자의 적극적 소명과 이를 입증할 증거 서류는 모든 걸 한 번에 잠재운다. 고소까지 오갔던 상황이고 벌금형으로 끝났다는 주장이 있으면 더 쉽다. 본인확인용으로 범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보면 그만이니까. 범죄경력 자료는 벌금 이상의 형, 기소유예라든지 선고유예를 받은 부분들이 남는다. 수사경력 자료는 벌금 이하, 구료·과료·몰수 이런 부분들이 기재돼 있다. 범죄경력 자료들은 이런 서류들에 의해서 다 기록이 보존되고 있다.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가수 황영웅이 폭행 전과가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학창 시절엔 '일진'으로 불리며 학폭을 저질렀고 성인이 된 뒤에도 주먹을 휘둘러 상해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주장이었다.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 황영웅은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맞고소했다고. 이후 검찰의 권유로 합의를 진행했고 치료비를 포함해 30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 사위는 회유, 장모는 엄포…한몸처럼 움직이는 이승기·견미리 [TEN스타필드]

    사위는 회유, 장모는 엄포…한몸처럼 움직이는 이승기·견미리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회유와 위협. '예비 가족' 이승기와 견미리가 결혼으로 바닥 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이승기는 팬심에 호소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이승기의 예비 장모 견미리는 고소로 입을 막는 카드를 꺼냈다.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했겠지만, 이 교섭은 결렬될 조짐이다. 이승기는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다인과 결혼한다. 바르고 건실한 모습으로 '국민 남동생'으로 불렸던 이승기는 결혼으로 고꾸라졌다. 결혼 전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나왔다면 '사랑꾼'으로 불렸을 텐데 그런 말도 없는 걸 보니 이승기는 수십 년을 다진 신뢰를 한 번에 잃은 듯했다.견미리의 첫 번재 연관 검색어는 경제사범이다. 견미리의 두 번째 남편이자 이다인의 양부 이 씨는 2011년,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 코어비트를 인수한 뒤 바이오 사업 투자라는 허위 내용을 공시하여 266억을 투자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을 받았다. 2014년 출소한 뒤에는 그해 10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견미리가 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부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린 후 주식을 매각해 40억 원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선 무죄 선고가 나왔다.부부는 대한민국 대표 '다단계 사기'인 제이유(JU)사건과도 연관이 있다. 견미리는 제이유 다단계 최고 등급에 화장품샵을 차려 납품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경영진과의 만

  • '헐값 매각' 이수만 지분이 불붙인 '쩐의 전쟁'…게임체인저 부상한 '하이브-네이버' [TEN스타필드]

    '헐값 매각' 이수만 지분이 불붙인 '쩐의 전쟁'…게임체인저 부상한 '하이브-네이버'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1년 사이 운명을 바꿀 싸움을 두 번이나 치렀다. 처음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고 이젠 골리앗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싸움의 중심은 SM의 창립자이자 최대주주,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수만 씨다.SM의 현 상황은 '이수만+하이브'와 'SM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이다. 하이브와 카카오 치를 지분 확보 전쟁 결과 에 따라 SM은 변화를 맞는다. 하이브가 이기든 카카오가 이기든 SM의 변화는 K팝 시장과 국내 음악 엔터 흐름의 변곡은 불가피 하다. SM은 국내외 아이돌 시장을 이끌어왔으며 이끌고 있다. H.O.T.와 S.E.S로 아이돌 문화를 만들고 보아와 동방신기 등 아이돌 현지화를 통해 J팝을 밀어냈다. SM이 있었기에 지금의 아이돌 세계가 완성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지배력은 뛰어났다. 하지만 불투명한 구조가 SM의 발전을 막았다. 이수만 씨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이 프로듀싱 및 음악 자문 병목으로 챙긴 돈만 연간 100억 원. 2000년 SM의 상장부터 라이크기획은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이를 지적하고 나섰고, 새 감사가 선임되면서 이수만 씨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관이 없는 사업이 정리됐다. '이수만이 아웃'된 SM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이수만 씨를 완벽히 배제한 'SM 3.0'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SM 지분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

  • 아이돌이면 덮어놓고 '발연기' 비난, 특정 장면에 꽂혀 조롱하는 색안경 [TEN스타필드]

    아이돌이면 덮어놓고 '발연기' 비난, 특정 장면에 꽂혀 조롱하는 색안경 [TEN스타필드]

    ≪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가수와 아이돌은 노래와 춤, 끼로 배우는 연기력으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한다. 스타성을 가졌더라도 위치에 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끊임없이 '심사'를 받아야 하는 자리다.대중은 심사위원의 역할을 한다. 연예인이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기 때문에 비연예인은 자연스럽게 심사하게 됐다. 대중과 연예인은 가까우면서도 대척점에 선 관계다.심사는 완벽할 수 없다. 대중의 취향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수의 의견이 채택될 뿐 정답은 없다. 그래서 경계해야 할 것이 색안경을 낀 의견들.'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은 대중문화에도 적용이 된다. 선입견이 박힌 의견이지만 답으로 생각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편집본이 전부로 여기고 판단하는 근시안적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일단 비난하고 보는 건 아이돌 출신 연기자다. 배우로 데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스운 장면 하나로 과한 비난을 받기도 한다. 최근 발연기 지적받은 에이핑크 출신 손나은도 이런 경우다.그는 JTBC 드라마 '대행사'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특정 장면에서 연기가 어색하다는 이유로 발연기 논란에 휘말렸다. 등장부터 최근 회차인 10회까지 보면 손나은의 발음이나 발성이 튀거나 못하지 않는다.오히려 이보영과 함께 연기할 땐 잘한다. 노련한 이보영의 리드 덕을 보긴 했지만, 에너지를 주고받을 줄 안다는 건 손나은의 역량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것. 잘난 척을 하거나 면박을 주거나 사랑에 빠진 순간의 모습도 어색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