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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그의 영화 속 캐릭터는 곧 한국영화의 역사가 됐다[TEN피플]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그의 영화 속 캐릭터는 곧 한국영화의 역사가 됐다[TEN피플]

    낮게 깐 중저음의 목소리. 단정하면서도 거친면을 동시에 가진 배우 이병헌. 작품마다 명장면과 명대사를 쏟아내는 그는 한국 영화계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자신만의 인장을 새겼다. 그가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인 까닭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그의 연기 얼굴에 있다.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인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그는 끝없이 시대에 맞춰 변화, 발전해왔다. ‘공동경비구역 JSA’(2000)의 남북을 넘어 이뤄질 수 없는 우정을 나눈 남한군 이수혁 병장부터 ‘달콤한 인생’(2005)의 사소한 선택이 불러일으킨 나비 효과로 한순간에 쫓기는 신세가 된 선우의 담담한 모습,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한쪽 눈을 가린 길게 내린 머리카락과 한 장의 지도를 위해서 만주 벌판에 향한 나쁜놈 박창이 역까지. 필모그래피를 촘촘히 채운 인생 캐릭터들은 그의 아이콘이자 동시에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기록됐다. 오는 8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유재선)를 통해 이병헌은 눈알을 갈아 끼운 연기를 선보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보영의 “이병헌 선배는 눈 갈아 끼우신 줄 알았다”라는 말처럼 이병헌은 또 한 번 자신을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박보영의 말대로 이병헌은 작

  • '♥이민정 둘째 임신' 이병헌, '콘유' 흥행 겹경사로 건치 미소 볼 수 있을까 [TEN이슈]

    '♥이민정 둘째 임신' 이병헌, '콘유' 흥행 겹경사로 건치 미소 볼 수 있을까 [TEN이슈]

    배우 이병헌(53)과 이민정(41) 부부가 둘째 임신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가운데, 이병헌 주연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흥행에 성공하며 겹경사를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민정 소속사는 4일 "이민정이 둘째를 임신했다"며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원하던 일이라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결혼한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는 결혼 2년 만인 2015년 첫 아들 준후 군을 품에 안았다. 이민정은 이후 약 8년 만에 둘째를 임신, 이들 부부에게 큰 선물이 찾아왔다. 이민정은 지난 1월 4일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을 통해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해 관객들을 만났다. 이 작품에서 이민정은 하루 아침에 인생이 180도 바뀐 톱스타 박강(권상우)의 첫사랑이자 아내인 수현 역을 맡아 호연했다. 한편, 두 아이의 아빠가 될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로 스크린 컴백한다. '유토피아 콘크리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이병헌은 902호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날카롭고 기민한 연기를 선보였다. '눈을 갈아 끼운 연기'라는 말이 체감될 정도의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줬다. 둘째 임신이라는 선물을 받은 이병헌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행 성공으로 겹경사를 맞으며 특유의 건치 미소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웰메이드 영화로 영화 관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공식] 이민정, ♥이병헌과 금슬 좋은 부부 맞네…"8년 만 둘째 임신"

    [공식] 이민정, ♥이병헌과 금슬 좋은 부부 맞네…"8년 만 둘째 임신"

    배우 이민정이 둘째를 임신했다. 4일 이민정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이민정이 임신한 게 맞다"라고 밝혔다. 이민정은 2013년 이병헌과 결혼했다. 이어 2년 만에 첫 아들 준후를 출산했다. 이민정은 출산 8년 만에 둘째를 임신하게 됐다. 이민정은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이어 '오은영 게임'의 MC로 발탁됐다. 이병헌은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콘트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 출연한다. '유토피아 콘크리트'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이병헌, '콘유'로 유작 남긴 故나철 언급 "촬영장서 봰 것 기억나, 놀랐다"

    이병헌, '콘유'로 유작 남긴 故나철 언급 "촬영장서 봰 것 기억나, 놀랐다"

    배우 이병헌(53)이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유작이 된 배우 故 나철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서 고인이 된 배우 나철을 떠올렸다. 그는 "나철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듣고 깜짝 놀랐다"며 "촬영장에서 2일~3일 정도 봽고 못 봰 거 같은데 나중에 기사를 보고 '분명히 어디서 같이 작업을 했던 분인데' 하고 보니까 '콘크리트 유토피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에 친한 배우가 있더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유작이란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돌아봤다. 故 나철은 지난 1월 21일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36세 나이로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생전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비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특히,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 영웅'에서 가출 패밀리 보스 김길수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tvN 드라마 '빈센조',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특히,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고은이 생전 고인과 각별한 친분이 있었다. 김고은은 고인을 추모하는 게시글 등을 올리며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거야.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마"라고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를 담는다. 오는 9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박보영,"러블리함도 좋지만, 배우로서 낯선 얼굴 발견하고픈 마음이죠"[TEN인터뷰]

    박보영,"러블리함도 좋지만, 배우로서 낯선 얼굴 발견하고픈 마음이죠"[TEN인터뷰]

    '익숙한 거주지인 아파트가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면, 열띤 토론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배우 박보영은 "충분히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라고 차별화된 점을 소개했다. 재난물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바탕으로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소위 박찬욱 키드('친절한 금자씨', '파란만장' 등 박찬욱의 작품에서 스태프로 참여)로 불리는 엄태화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병헌의 눈알을 갈아 끼운 연기와 박보영, 박서준의 황도커플 케미까지 볼거리가 다양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후발주자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배우 박보영의 낯선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어떨까. 박보영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 박보영은 첨예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단단한 내면과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역을 연기했다.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에 관해 박보영은 "공백이 길어질 거라 예상은 못 했다. 개봉이 밀린 상태라 예상과는 다르게 텀이 있었다. 공백을 두고 싶어 하는 편은 아니다. 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기존에 러블리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박보영의 새로운 연기 변신

  • 이병헌은 왜 M자 헤어스타일에 도전했나…'콘크리트 유토피아' TMI '셋'

    이병헌은 왜 M자 헤어스타일에 도전했나…'콘크리트 유토피아' TMI '셋'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TMI 비하인드 세 가지를 공개했다. 이병헌 32년 연기인생 최초 도전! M자 헤어스타일첫 번째 TMI 비하인드는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한 이병헌이 연기 인생 32년 만에 새롭게 도전하게 된 헤어 스타일이다. 인간적인 모습과 예측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영탁은 인물의 매력과 영화 속 상황을 조화롭게 담아낸 섬세한 분장을 통해 한층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 특히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영탁의 헤어스타일은 재난 상황 속 점점 거칠어지는 머릿결을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M자형 이마와 뾰족하게 서 있는 스타일을 통해 타협 없이 강직하게 살아온 캐릭터의 개성을 한층 배가시켰다. 이에 이병헌은 "M자 머리는 처음 해보는 헤어 스타일이다.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적잖이 놀랄 만한 모습일 것"이라며 비주얼부터 내면까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100% 캐아일체를 완성한 박보영의 캐스팅 비화두 번째 TMI 비하인드는 캐아일체를 이룬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박보영의 캐스팅 비하인드다. 박보영은 흡인력 있는 스토리에 '이 상황에 나라면?'이라고 자문하는 한편, 극한의 위기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고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그렇게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합류한 박보영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눈빛과 얼굴로 강인하고 침착한 명화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에 박보영은 "장르적인 영화와 새로운 역할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이 두 가지가

  • 박보영 "시행착오 겪으며 도전하고파,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인터뷰③]

    박보영 "시행착오 겪으며 도전하고파,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인터뷰③]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박보영은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배우로서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 박보영은 첨예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단단한 내면과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역을 연기했다.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에 관해 박보영은 "공백이 길어질 거라 예상은 못 했다. 개봉이 밀린 상태라 예상과는 다르게 텀이 있었다. 공백을 두고 싶어 하는 편은 아니다. 하다 보니 시간이 빠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기존에 러블리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박보영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관심을 끈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통한 연기 변신에 "예전에는 아쉬웠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많이 받아들이고 원래 제 모습을 아닌 것처럼 꾸며냈었다. 원래도 애교 있는 말투가 있는데 안 하려고 했었다. 지금은 튀어나오는 대로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 하나로 이미지 변신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어떤 식으로 봐주실지 궁금하다. 아예 엄청나게 새로운 변신을 했다고는 생각을 안 한다. 다른 변주를 하는 것이지 완전 새로운 모습은 아

  • 박보영 "이병헌 사진 핸드폰 배경화면 설정, 갈치라고 생각하고 연기"[인터뷰②]

    박보영 "이병헌 사진 핸드폰 배경화면 설정, 갈치라고 생각하고 연기"[인터뷰②]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박보영은 극 중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병헌이 눈알을 갈아 끼우는 연기에 자신도 모르는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박보영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 박보영은 첨예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단단한 내면과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역을 연기했다. 극 중에서 명화는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영탁과 대립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에 이병헌과의 호흡이 어땠느냐고 묻자 박보영은 엄태화 감독이 영탁의 사진을 줬다고 밝히며, 배경 화면으로 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주치는 사람마다 이병헌 선배와 만나는 신을 잘 준비하고 있느냐고 묻더라. 엄태화 감독님이 영탁의 고화질 사진을 주면서 '갈치'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왜 갈치인지는 모르겠다. 처음에 배경 화면을 볼 때는 깜짝깜짝 놀랐다. 이후에는 익숙해져서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배우 이병헌과의 호흡에 관해 묻자 "사진은 안 무서웠는데, 실제로 마주한 이병헌 선배의 눈빛이 무섭더라. 원래 선배가 다른 배우의 연기에 대해 말씀을 하시는 편은 아니지만, '시선을 빼지 않았으면 좋겠다. 끝까지 잘 봤으면 좋겠다'라고 코멘트를 딱

  • 박보영 "황도커플 박서준과 만나자마자 웨딩촬영, 나 결혼 많이 했더라"[인터뷰①]

    박보영 "황도커플 박서준과 만나자마자 웨딩촬영, 나 결혼 많이 했더라"[인터뷰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박보영은 황도 커플로 호흡을 맞춘 박서준과 첫 촬영부터 웨딩사진을 찍었다고 언급하며 편하게 같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 박보영은 첨예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단단한 내면과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 역을 연기했다. 명화를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이 없었느냐고 묻자 "명화가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을 시나리오 보면서 응원했다. 그래도 명화 같은 사람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이 친구가 하는 선택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컸다. 누군가는 계속 신념을 지키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모습 중 하나일 것이다. 이것을 선택하고 나서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이전 인터뷰에서 명화처럼 당당하고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명화와 비슷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인터뷰를 찾아보면 깜짝 놀란다. 그런 강단 있는 성격을 지향했었다. 예전에는 그런 말을 잘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았다. 그 시기가 그런 것을 꿈꾸고 시도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봐주시는 모습이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이미지라서 '할 말은 합니다'라는 말을 했던

  • 제작기간 5개월·3층 아파트…'콘크리트 유토피아' 세트 이렇게 만들었다

    제작기간 5개월·3층 아파트…'콘크리트 유토피아' 세트 이렇게 만들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차별화된 영화적 체험을 완성한 초대형 세트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현실적인 볼거리를 완성한 초대형 오픈 세트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작 기간만 약 5개월이 소요된 황궁 아파트 세트는 실제 아파트 3층 높이에 준하는 규모감은 물론 복도부터 계단까지 아파트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구현하여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황궁 아파트 앞 외부인들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가구와 가전제품들은 재난 이후 급변하는 상황과 주민들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담아내며 디테일의 수준이 높다. 여기에 캐릭터의 개성을 담은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는 유사한 구조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의 삶이 묻어나게 되는 아파트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특히 엄태화 감독이 "아파트가 영화의 주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보니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이 집들이 각각의 캐릭터성을 가지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인공처럼 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한 만큼 공간 별로 다양하게 변주하는 아파트의 모습은 특별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오는 8월 9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이병헌 "M자 성게 헤어스타일, 내가 제안하고 후회…팬들 다 날아갈 거 같더라" [인터뷰③]

    이병헌 "M자 성게 헤어스타일, 내가 제안하고 후회…팬들 다 날아갈 거 같더라" [인터뷰③]

    배우 이병헌(53)이 직접 제안한 캐릭터 스타일을 후회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이병헌은 극중 영탁 캐릭터의 헤어스타일과 관련한 질문에 "처음에 스태프들이 영탁 캐릭터로 몇 가지를 보여줬는데, 지금 그 스타일이 제 마음에 들었다. 왜 보면 머리가 두껍고 빳빳해서 옆으로 머리가 계속 자라는 사람 있지 않냐, 단면이 보일 정도로. 그래서 정말 좋다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가 좀 더 아이디어를 냈죠. 여기 이마를 약간 M자로 만들면 어떨까? 완전 파지는 말고 '아, 저 사람이 조금 더 있으면 M자가 확연하겠다' 싶은 정도로요. 그렇게 스타일이 완성됐는데, 다들 좋아했어요. 그런데 내가 하자고 해 놓고 거울을 보니까 제 팬들이 다 날아갈 거 같더라고요? 이거 어떡하지 했습니다. 그래도 뭐 재미있다고 하니까 했어요." 이병헌은 영탁이 주민 대표로서 권력이 강해짐에 따라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고도 했다. 그는 "영탁이 점점 권력이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더 뻗쳐 나간다. 초반과 후반과 머리카락의 각도가 좀 다를 것이다. 갈수록 성게같은 느낌이다"라며 "다만, 그 변화를 모르게 줘야지 그걸 과하게 하면 그 순간 이상해 지니까 섬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를 담는다. 이병헌은 902호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날카롭고 기민하게 연기했다. '눈을 갈아 끼운 연기'라는 말이 체감될 정도의 압도적인 연기를

  • 이병헌 "박서준, 무슨 얘길 해도 허허 웃더니 연기할 땐 예민해" [인터뷰②]

    이병헌 "박서준, 무슨 얘길 해도 허허 웃더니 연기할 땐 예민해" [인터뷰②]

    배우 이병헌(53)이 후배 박서준과 박보영에 대해 칭찬했다. 이병헌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이병헌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박서준-박보영에 대해 "진짜 선남선녀이고, 귀엽고 잘 생기고 그런 친구들이면서 스타다"라며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이병헌은 박서준에 대해 "정말 건실하고 건강한 청년이다. 늘 건강한 웃음을 잃지 않고, 무슨 이야기를 해도 '허허허' 웃는 친구더라"고 말했다. "그런 친구인데 또 연기를 할 때는 어떤 미묘한 감정을 연기해 내고, 캐릭터의 변화를 나름대로 계산해서 연기하고 하는 걸 보면 배우로서의 예민함과 섬세함은 안에 있구나 싶더라고요. 늘 마음씨 좋은 청년 같은 모습이 평소의 모습이라면, 연기할 때는 예민한 배우였어요. 인간적으로도, 후배 배우로도 참 괜찮은 사람이더라고요."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박보영에 대해서는 "저희 회사인데 많이 볼 일이 없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마주치게 됐는데 사실 저도 '박보영'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과속 스캔들' 속 예쁘고 귀여운 모습만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런 모습만 늘상 있다가 나중에 촬영이 끝나고 나서야 당시 마음 가짐에 대해서 얘기하더라고요. 저와 대립하는 신에서 부담과 스트레스가 컸대요. 그래서 감독님이 조언을 한 게 나를 갈치라고 생각하라고 했다더라고요. 아무 것도 아닌 사물이라고 생각하라고. 그래야 자기 기를 펼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좋은 생각이긴 한데 왜 갈치지?'라고 생각은 했어요. 하하! 박보영이 '선배님 되게 무섭잖아요'라고 그래서 제가 '나는 그날 네가 더 무서웠어'라고 했어요." '

  • 이병헌, BH 워크샵 전액 부담 비하인드 "술 취해서 공약, 집에서 힘들었다"

    이병헌, BH 워크샵 전액 부담 비하인드 "술 취해서 공약, 집에서 힘들었다"

    배우 이병헌(53)이 자신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워크샵 전액 부담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병헌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이병헌은 BH엔터테인먼트(이하 BH)의 다낭 워크샵에 대한 질문에 웃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병헌은 지난 5월 진행된 BH 다낭 워크샵 비용 일체를 지불했다. 해당 워크샵은 이병헌을 비롯해 한효주, 김고은, 이진욱, 고수, 박보영, 정우, 이지아 등 소속 배우 20명과 BH 손석우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42명 등 총 62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이뤄졌다. 이병헌은 해당 워크샵에 억대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병헌은 해당 워크샵은 오랜 동반자인 손석우 대표의 꿈이었다며 "손 대표가 10년 전부터 이렇게 워크샵을 가면 얼마나 좋겠냐고 몇 번 말했었다"고 운을 뗐다. "손석우 대표가 몇 번 이런 걸 꿈 꾼다고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그러다가 한 반년 전 쯤에 '형, 올해는 한 번 해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래? 스케줄 맞추는 게 일이겠다' 했었죠. 저희가 항상 연말에 송년회를 해요. 작년에도 배우들하고 직원들이 다 왔어요. 70명 정도 와서 송년회를 하는데, 제가 제일 형이니까 후배들이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술을 많이 주더라고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손 대표가 '큰 형님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더라'고 해서 '응? 무슨 말?' 했었는데, 벽에 'BH 해외 워크샵'이라고 써 있었어요. 저걸 얘기하라고 그래서 술에 취해서 그랬는지 제가 크게 한턱 쏘겠다고 말했어요." 당시를 다시 떠올리며 너털 웃음을 터트린 이병헌에 "그리고는 집에서 괜찮았냐"고 묻자 이병헌은 "크게 힘들진 않았지만 조금 힘들

  • 이병헌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천재, 시즌2 추측 하나도 안 맞더라"

    이병헌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천재, 시즌2 추측 하나도 안 맞더라"

    배우 이병헌(53)이 황동혁 감독의 스토리 창작에 대해 극찬했다. 이병헌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이병헌은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2'에 대해 간단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시즌2를 아예 생각하지 않고 시즌1이 만들어졌던 것"이라며 "감독님이 저랑 워낙 친하니까 촬영 끝나고 같이 저녁 먹으면서 '시리즈 처음 해 보니까 어떠냐'고 물었더니 '이제 절대 TV는 안 한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감독님이 '오징어 게임' 하다가 이빨이 몇 개가 빠졌다면서 힘들었다고 한 한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작품이 커지니까 하기로 결정을 하셨더라고요. 이빨이 더 많은 거 같아요. 하하! 그런데 정말 놀라웠던 건 제가 시즌2 대본을 읽어 를 읽어봤잖아요. '와 정말 이야기꾼이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시즌2가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지? 생각했어요. 그런 면에서 (황 감독은) 천재인 거 같아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즌2 이야기에 대한 외신들의 추측성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이병헌은 "저도 몇 가지 본 거 같다, 그런데 맞는 게 하나도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다고 강조하며 "아무튼 놀라웠다"고 재차 말해 눈길을 끌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를 담는다. 이병헌은 902호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을

  • 이병헌 "내 얼굴 내가 봐도 무섭더라…이게 뭐야? CG야? 놀랐다" [인터뷰①]

    이병헌 "내 얼굴 내가 봐도 무섭더라…이게 뭐야? CG야? 놀랐다" [인터뷰①]

    배우 이병헌(53)이 자신의 연기에 스스로 놀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이병헌은 '연기의 경지에 올랐나'라는 질문에 하하 웃으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이병헌은 "저도 나한테 이런 얼굴이 있었나? 놀란 장면이 있었다"고 했다. "모니터를 보면서 나 스스로도 무서웠던 느낌이 있어요. '이게 뭐야 왜 이래 CG야?'라는 말이 나왔죠. 왜 이런 눈빛과 얼굴이지? 이런 얼굴이 나한테 있었나? 나한테 놀랐던 경험이에요." 이병헌은 영탁 캐릭터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인물의 말과 행동을 최대한 내가 이해하려고 애를 쓰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인물이 가진 복잡미묘한 상태를 나 나름대로 추측하게 된다"며 "영탁은 이미 스스로 죽은 사람이고, 이미 삶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 사람이 뭔가를 대표하는 리더의 위치에서 새롭게 책임감도 갖게 되고, 리더가 되고, 뭔가를 하게 되면서 고민도 많았겠지만 즉흥적인 감정적인 판단들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생각하면 과격한 부분들도 있고 '인생 뭐 있어?' 하는 느낌도 있는 거 같아요. 영탁은 점점 커지는 권력을 자기 자신이 주체하지 못한죠. 그걸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고 점점 광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를 담는다. 이병헌은 902호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날카롭고 기민하게 연기했다. '눈을 갈아 끼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