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탁 役 이병헌 인터뷰
배우 이병헌/사진 = 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사진 = 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53)이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유작이 된 배우 故 나철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인터뷰에서 고인이 된 배우 나철을 떠올렸다.

그는 "나철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듣고 깜짝 놀랐다"며 "촬영장에서 2일~3일 정도 봽고 못 봰 거 같은데 나중에 기사를 보고 '분명히 어디서 같이 작업을 했던 분인데' 하고 보니까 '콘크리트 유토피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에 친한 배우가 있더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유작이란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돌아봤다.
故 나철은 지난 1월 21일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36세 나이로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생전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비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특히,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 영웅'에서 가출 패밀리 보스 김길수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tvN 드라마 '빈센조',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특히,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고은이 생전 고인과 각별한 친분이 있었다. 김고은은 고인을 추모하는 게시글 등을 올리며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거야.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마"라고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를 담는다.

오는 9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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