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블랙사바스는 흔히 헤비메탈을 창시한 밴드로 손꼽힌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보컬 롭 헬포드는 내한 당시 “처음 우리가 버밍햄에서 음악을 시작했을 때 두 개의 헤비메탈 밴드가 있었다. 바로 블랙사바스와 주다스 프리스트였다. 그 이후에 스래쉬 메탈, 데스 메탈, 스피드 메탈 등 여러 가지 메탈이 생겨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블랙사바스는 동시대 활동한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등과 함께 후대의 록 뮤지션들에게 실로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는 블랙사바스의 노래 ‘Paranoid’의 이름을 딴 음악잡지가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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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오지 오스본은 블랙사바스와 솔로를 오가며 활동해왔다. 그가 합류해 블랙사바스의 새 앨범이 나오는 것은 1978년 〈Never Say Die!〉 이후 35년 만이다. 블랙사바스와 새 앨범의 프로듀서 릭 루빈은 작년 11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 앨범이자 통산 정규 19집 〈13〉 발표 계획을 밝혔다. 원년멤버인 오지 오스본과 토니 아이오미, 기저 버틀러(베이스)가 건재하며 계약 문제로 팀을 이탈한 빌 워드(드럼)의 빈 자리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드러머 브래드 윌크가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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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사바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4월 18일에 공개된 첫 싱글 ‘God Is Dead?’는 미국 40개 방송국에서 가장 많이 방송된 곡으로 꼽혔으며 앨범 〈13〉은 아이튠즈 공개 후 하루 만에 록 앨범, 메탈 앨범 차트 등에서 1위에 올랐다. 기저 버틀러는 기자회견에서 새 앨범이 예전 블랙사바스의 스타일과 사운드를 갖춘 음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13〉은 블랙사바스 특유의 파워풀한 사운드와 중후함, 어두운 이미지를 골고루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도 건재한 오지 오스본의 목소리가 반갑다.ADVERTISEMENT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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