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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 연습생만 거덜난다…데뷔 무산과 연습생 부족 악순환 [TEN스타필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K팝 연습생만 거덜난다…데뷔 무산과 연습생 부족 악순환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우후죽순 생겨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K팝 연습생들만 거덜나고 있다. 데뷔조 데뷔 무산,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할 연습생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비판이 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다.JTBC '믹스나인'에 이어 '걸스 온 파이어'의 데뷔조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사유는 소속사 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지난 6월 종영 이후 9월부터 3년동안 한 팀으로 활동하기로 되어 있던 팀이다. 그러나 종영 이후 6개월간 소식이 없다가 무산 소식을 전했다. 그렇게 데뷔조에 속했던 멤버 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례 5인은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같은 JTBC에서 데뷔조 선발을 앞둔 '프로젝트7'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마건영 PD가 제작발표회를 통해 "데뷔는 꼭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말이다. 업계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뷔조의 데뷔가 연이어 무산되는 이유로 부족한 프로그램 인기와 소속사간 협의 실패를 꼽았다. 실제로 현재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0%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예전 Mnet '슈퍼스타K' 형태를 띄고 연습생들이 아닌 일반 가수 지망생에게도 기회를 준 KBS2 '더 딴따라'만 시청률이 2%로 높은 편이다. 업계서는 과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이 오히려 방송의 질을 저하한다고 꼬집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 뉴진스→VCHA, 들불처럼 번진 '계약 해지 통보'…K팝·엔터 흔들리면 결국 피해는 후배들몫 [TEN스타필드]

    뉴진스→VCHA, 들불처럼 번진 '계약 해지 통보'…K팝·엔터 흔들리면 결국 피해는 후배들몫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그룹 뉴진스를 시작으로 가수 은가은, 그룹 VCHA의 미국 국적 멤버 KG까지 열흘 남짓한 시간 동안 전속계약 해지 선언만 세 차례 이뤄졌다. 업계에선 아티스트의 입장과는 별개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 사례가 늘어날수록 K팝뿐만 아니라 국내 엔터 업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속계약에 대한 인식이 가벼워질수록 계약의 근간이 되는 아티스트-소속사 간 신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걸지 않고도 계약 해지를 주장하면 그 주장이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 이를 본 은가은과 KG는 뉴진스가 그 전 내용증명을 보내고 답신을 기다리는 등 보였던 노력마저 생략한 채,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기에 나섰다.그렇게 아티스트가 소속사에 불만이 있다면 언제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도 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각자의 억울함이 담긴 주장과는 별개로,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전속계약'이라는 신뢰 관계는 그동안 K팝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왔다. 업계에서는 신인 기준 7년의 전속계약을 맺고 그룹의 성장을 꾀한다. 단기간 성공 여부를 지켜보기 보다 장기간 지켜보며 투자하고 더 큰 이익을 거두려는 의도다. 보통 1~2년 차에 국내 인지도를 쌓아나가고 3~4년 차에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이후 7년 차까지 글로벌 인기를 탄탄히 쌓아 올린다.이미 국내서는 '마의 7년'이라

  • VCHA KG, 사랑은 받고 싶고 노력은 하기 싫고…K팝 탓 아닌 '부적응'일 뿐 [TEN스타필드]

    VCHA KG, 사랑은 받고 싶고 노력은 하기 싫고…K팝 탓 아닌 '부적응'일 뿐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걸그룹 VCHA(비춰)의 미국 국적 멤버 KG가 소속사의 학대 문제를 주장하자 업계에서는 개인적 입장을 시스템 문제로 확대해선 안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팝 산업의 일반적인 문제인 것처럼 규정하기엔, 폭로 내용이 주관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결국 VCHA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벌어지는 후폭풍 아니겠냐는 평가마저 따른다. KG는 최근 자신의 SNS에 "특정 스태프들로부터 학대를 겪었다"고 주장하며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근거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섭식 장애를 유발하는 환경, ▲막대한 부채로 인한 급여 부족, 그리고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 제약이다.만 17세인 KG를 포함해 VCHA 멤버 전원 10대라는 점에서 소속사 차원으로 멤버들의 섭식을 제한했다면 이는 지적할 만한 인권 침해 문제다. 그러나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 PD의 지시 아래 체중 감량을 강요하지 않는 대표적인 엔터사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가요계 관계자들 역시 "다이어트를 강요할 수 없는 세상이다. 대형 엔터일수록 인권 보호를 위해 지양한다. 화면 속 자기 모습을 본 멤버 스스로 식단을 조절하는 게 일반적이다"라고 증언했다.자발적 체중 조절의 어려움을 '사회적 문제'라고 볼 수는 없는 데다, K팝 산업만의 현상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체중 조절은 아름다움 혹은 육체 능력을 중시하는 모든 산업 종사자가 겪는 일이다. 이들 직업에 따

  • 라이즈→잔나비, 활동 중단·탈퇴 멤버 왜 자꾸 끌어들이나…관대함은 접어둘 때 [TEN스타필드]

    라이즈→잔나비, 활동 중단·탈퇴 멤버 왜 자꾸 끌어들이나…관대함은 접어둘 때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밴드 잔나비가 탈퇴 멤버 유영현을 활동 중 스태프로 등용하면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룹 라이즈 승한의 활동 복귀 시도 이후, 대중의 반감을 산 멤버를 단체 활동에 끌어들이는 사례가 한 차례 더 생겼다. 이어지는 비판에 업계에선 관대함을 접어두고 대중의 시선에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잔나비가 '학폭'(학교 폭력) 프레임을 벗어나기에 실패했다. 2019년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밴드에서 탈퇴한 유영현을 공연 음향 관련 보조 인력으로 고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유영현은 사운드 엔지니어로서 공연 현장과 밴드 합주 현장 등에서 협력했다. 앨범 작업과는 무관한 보조 인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팀 재합류 가능성은 없다는 뜻이다.이에 대해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유영현 군의 음향 보조 인력 건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건으로 인해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잔나비의 프론트맨 최정훈 역시 "그 속내를 있는 그대로 여러분들에게 다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사태와 부조화는 일어나지 않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며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유사한 사례로 그룹 라이즈의 승한 팀 복귀 시도를 꼽을 수 있다. 승한은 2023년 9월 라이즈로 데뷔했지만, 데뷔 전 사생활 문제로 같은

  • '서수진 언급' 전소연→팬 불안 키우는 큐브…(여자)아이들 MAMA, 총체적 난국이네 [TEN스타필드]

    '서수진 언급' 전소연→팬 불안 키우는 큐브…(여자)아이들 MAMA, 총체적 난국이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그룹 (여자)아이들의 전소연이 무대 위 문제를 일으키고 그룹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트가 그 문제를 키우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전소연은 '2024 MAMA AWARDS' 무대 중 계약 종료와 탈퇴 멤버의 이름을 언급했고 소속사는 이후 회식에서 전소연만 소외시키면서 팬덤 내 재계약 불발 우려를 키웠다.25일 온라인상에는 (여자)아이들 '2024 MAMA AWARDS'(마마 어워즈) 무대 중 전소연 솔로 무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무대 이후 보인 처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앞서 전소연은 직접 쓴 랩으로 마마 어워즈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23일 이 무대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종료를 비롯해 2021년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멤버 서수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넌 21년도 말했지 you said / '수진이 없이 너네가 뭐 되겠어?' / 계약 종료니 회사니 알아서 할 거래도 / 내가 그딴 거 영향 받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 등 내용을 담아 퍼포먼스를 했다.대중을 비롯한 (여자)아이들의 팬들은 온라인 플랫폼 'X'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마음 한쪽에는 묘한 감정이 생기는 퍼포먼스"라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 대중은 "서수진도 활동 중인데 이런 식의 언급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갈했다.일부 팬은 "가사는 디스 랩이라는 무대 취지에 맞게 썼을 뿐이다. 담

  • CJ ENM VS 음저협, 이대로 남탓만 하다간 문체부 중재도 무용지물 [TEN스타필드]

    CJ ENM VS 음저협, 이대로 남탓만 하다간 문체부 중재도 무용지물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CJ ENM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음악 사용료 지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자 입장만 고수하며 상대의 입장과 요구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 불통 상태다. 이대로라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중재도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1일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문체부는 최근 CJ ENM과 음저협 간 음악 사용료 지급 합의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 음저협과 CJ ENM 측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음악 사용료 관련 계약이 만료된 후 약 7년에 걸쳐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방송 매출액 산정 기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는 점과 방송사 음원 사용 명세서 및 음저협 관리곡 목록이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음저협은 CJ ENM이 방송 매출액을 실제보다 적게 산정했다고 주장했다. 음저협 측은 CJ ENM 측이 주장하는 매출액이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 상 홈쇼핑 방송매출액을 제외한 금액보다도 한참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재산 상황 공표집에 적힌 매출액과 CJ ENM에서 음저협에 제시한 채널별 매출액 합산 금액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반면, CJ ENM은 음저협 측의 주장에 "매출액을 규정보다 적게 산정해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다. CJ ENM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부문인 CJ ENM과 커머스 부문인 CJ오쇼핑이 합쳐진 법인인 만큼, 재산 상황 공표집에 적힌 금액으로 방송 매출액을 산정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q

  • '♥해외 팬덤' 하이브→SM, K팝의 'K'가 무색해…손해는 아티스트의 몫 [TEN스타필드]

    '♥해외 팬덤' 하이브→SM, K팝의 'K'가 무색해…손해는 아티스트의 몫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 하이브와 SM엔터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국내 여론을 등지고 있단 불만이 이어지면서 K팝 아이돌에게 붙은 'K'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지고 있다. 국내와 해외 팬덤 분열을 유도하는 대형 엔터사의 행보에 업계 관계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약 11개월 만에 활동 복귀를 선언하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는 항의성 근조 화환이 늘어섰다. 근조화환에는 '홍승한 아웃', '홍승한 탈퇴해', '라이즈는 영원한 6명'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그 열기는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근조화환 주문 수가 너무 많아 한 업체가 주문 마감 공지를 올렸을 정도다.지난해 9월 데뷔한 뒤 그해 11월 말 사생활 문제로 무기한 활동을 중단해왔다. 2달여간 라이즈로서 활동했던 그는 활동 기간보다 더 긴 기간인 약 1년여 동안 홀로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룹이 안정화되는 데에 그의 역할은 없었다. 브리즈(팬덤 명)에게는 '7인조 라이즈'보다 '6인조 라이즈'가 더 익숙하다.게다가 팬들의 유사 연애 감정을 건드리는 K팝 산업의 특징상, 여성과 스킨십하는 모습이 확산하며 그를 향한 국내 일부 팬들의 감정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승한의 복귀 발표를 계기로 팬덤은 이 소식을 환영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이 갈려 분열됐다. 12일 이뤄진 KBS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라이즈 단체 무대에서도 무대 위 멤버 6인

  • 뉴진스 하니 국감 등판, 엔터 싸움 정치까지 번진다…15일 무슨 말 나올까 [TEN스타필드]

    뉴진스 하니 국감 등판, 엔터 싸움 정치까지 번진다…15일 무슨 말 나올까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그룹 뉴진스 하니가 오는 15일 열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이하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을 선언한 가운데, 그가 어떤 말을 할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니가 출석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업계에서는 김주영 어도어 대표의 증인 참석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하니는 9일 밤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어! 국회에 나갈 거야! 국정검사(국정감사), 혼자 나갈 거예요"라며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내 스스로와 멤버들, 버니즈(뉴진스 팬덤 명)를 위해서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니는 "아직 매니저와 회사(어도어)는 모른다"며 "많은 생각을 해 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가 그래왔듯, 하니는 이번 국감에 대해 언론을 거치지 않고 '직접' 대중을 향해 목소리를 낼 기회로 보고 이들이 생각하는 하이브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들은 하니가 소속사인 어도어와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직을 다시금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바라보고 있다. 민 전 대표 재임 당시 느꼈던 든든함과 현재의 불안을 비교하며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제작 및 경영 일원화와 민 전 대표의 복직 필요성을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

  • 엔터3사는 확률 게임 회사인가…앨범깡·포토카드 문제 놓고 국회서도 쓴소리 [TEN스타필드]

    엔터3사는 확률 게임 회사인가…앨범깡·포토카드 문제 놓고 국회서도 쓴소리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지난 5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아이돌 팬 개인이 앨범을 수백장씩 사 모으는 '앨범깡'과 소비자 기만적인 굿즈 환불 시스템이 사회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언급됐을 정도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실 K팝 산업의 뿌리에서부터 자라난 문제로,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된 이상 K팝 산업 자체가 큰 위기를 맞이했다는 시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도로 대형 연예기획사의 굿즈 판매 자회사가 벌이는 부당행위 정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 최준원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참석해 강 의원의 질의에 답변했다.이날 강 의원은 최 대표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배경으로 "위버스가 거짓, 과장,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 청약 철회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내용"이라며 "이는 K팝 팬덤에 대한 '갑질'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굿즈 수익 대비 너무나도 부족한 제재 수위에 문제를 제기했고, 국회는 해당 주장에 반대 측 발언권을 주기 위해 위버스 대표이사인 최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소비자에게 정당한 청약 철회 기회를 주지 않는 대형 엔터사들의 굿즈 판매 행태는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해 보인다. 법적 제재도 그 효력이 유효하다고 여겨질 만큼 강하지 않아 엔터사들의 갑질은 지금까지 그칠 기미가 보

  • '경영 아마추어' 민희진 VS '미감 아마추어' 하이브, 소통하기엔 때 지난 타이밍 [TEN스타필드]

    '경영 아마추어' 민희진 VS '미감 아마추어' 하이브, 소통하기엔 때 지난 타이밍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는 각각 예술과 경영 분야에 정통하지만, 그 외 분야에는 '아마추어'라는 걸 서로 인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각자 고집이 이어지면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때는 이미 지났다는 게 관계자들의 시선이다.민 전 대표와 하이브 사이 갈등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경영·제작 일원화'다. 하이브는 권력 쏠림을 막기 위해 경영과 제작 분리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민 전 대표는 경영·제작 일원화라는 꿈을 계속해서 펼치고 싶어 한다. 1인 총괄자가 콘텐츠 제작과 회사 경영을 한 번에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영과 제작 총책임자를 별도로 두는 대부분의 엔터사는 하지 않는 운영 방식이다.민 전 대표는 28일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서도 경영과 제작을 분리해야 한다는 하이브 측의 주장은 업을 모르는 얘기라며 꼬집었다.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만든 하이브 발 경영권 찬탈 의혹의 사실관계와는 상관없이, '이론적으로' 민 전 대표의 호소는 설득력이 있는 것처럼 비쳐진다. 경영과 제작을 분리하게 되면 경영자는 제작을 모르고, 제작 총괄자는 경영을 모르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자금 운용 과정에서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보고 및 결재 과정을 거치며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들 가능성도 높다.제작과 경영을 모두 이해하는 1인이 의사 결정권을 갖는다면, 이상적인 방식대로 의사결정이 흘러갈 경우 갈등 과

  • 민희진, 딜레마 함정에 빠졌다…진정성과 자존심 그 사이 [TEN스타필드]

    민희진, 딜레마 함정에 빠졌다…진정성과 자존심 그 사이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딜레마에 빠졌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맘'으로서 지위를 완전히 포기하거나 하이브의 요구에 순응하며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였다.민 전 대표는 25일 입장문과 26일 인터뷰를 통해 25일 하이브가 내놓은 절충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표직 복귀와 하이브 측의 진정성을 갖춘 절충안을 거듭 요구했다.민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이번 어도어의 절충안에 대해 "일방적인 해지권 등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제안은 없었다"며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됐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걸 경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또한,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이 '우발적 감정으로 빚어진 촌극'과도 같다고 표현하며 경영권 찬탈 의혹에 결백함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민 전 대표는 강경한 태도로 하이브의 절충안을 비판했지만,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었다. 완전한 거절의 의지를 내비치지는 않은 것이다. 현 상황에서 민 전 대표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많지 않다. 사내이사 재선임이 불확실한 지금, 사내 '평직원'으로 지위가 격하될 위험을 감수하고 하이브에 남아있거나, 하이브를 떠나며 '뉴진스맘'으로서 지위도 포기해야 하는 경우 둘 뿐이다. 어도어 전 대표이사로서 민 전 대표가 별도 권한 없이 어도어의 직원 지위로 하이브에 남아있음은 민 전 대표 본인이 강조했듯, 그의 업무

  •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소송 포석깔았다…막다른 길까지 가버린 뉴진스-어도어[TEN스타필드]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소송 포석깔았다…막다른 길까지 가버린 뉴진스-어도어[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그룹 뉴진스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촉구한 가운데, 업계에선 향후 이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렇게 될 경우 최소 2~3년간 이들이 아티스트로서 활동할 길이 없어 최종 승소하더라도 그룹 생명을 잃을 위험이 매우 크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뉴진스가 어도어와 하이브에 대해 '믿을 수 없다', '비인간적인 회사'라고 표현하며 반감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갈등에 참고 참던 멤버들이 하나둘 입을 여는 모습에서 좌절과 실망, 절실함이 느껴져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까지 한다.멤버들의 요구가 경영에 반영된다면 멤버들의 고통은 원만히 해소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하이브와 어도어 입장에서는 제작-경영 분리를 비롯해 민 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주장 기조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민 전 대표의 해임은 이사회에 의한 결정이기에 쉬이 번복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엔터 업계에서는 만약 이들의 의사 표현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뉴진스가 아티스트 활동을 보이콧하고 이후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뉴진스는 향후 아티스트 활동을 거부하면서 회사에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뉴진스가 활동 보이콧을 하게 된다면, 전속 아티스트가 소속사에 금전적 손해를 끼치는 일이

  • 신우석, 뉴진스 팬심 얻고자 '광고사' 본분 잊었나…작품성 있어도 광고는 광고 [TEN스타필드]

    신우석, 뉴진스 팬심 얻고자 '광고사' 본분 잊었나…작품성 있어도 광고는 광고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광고사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대표가 광고사 대표로서 저질러선 안 될 과오를 범하고 있다. 그는 그룹 뉴진스의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업로드가 광고주와 합의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합의가 됐다 하더라도, 광고주가 직접 최종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결과물을 광고사가 무단 공개했다는 점은 분명 문제라는 지적이 업계 내 이뤄지고 있다. '창작자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 영상의 본질은 결국 '광고'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신우석 대표는 최근 여러 차례 장문의 글을 통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가 바라는 건 오직 어도어의 사과라며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이주경 부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신우석 대표는 "광고주, 어도어, 돌고래유괴단 3사는 팬들을 위해 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으며 증거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력사를 존중하지 않은 '어도어 측의 과격한 시정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제3자인 광고주를 논쟁에 끌어들이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뉴진스 관련 콘텐츠가 게재되는 유튜브 채널 '반희수'의 영상을 모두 비공개한 이유에 관해서도 '어도어가 공식 계정이 아닌 곳에 존재하는 뉴진스의 저작권과 초상권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그러나 신우석 대표가 언급한 '과격한 시정 요구'는 그가 '제3자'라고 언급했던 광고주의 요청으로

  • 버추얼·AI 아이돌 시대의 역설…결국 우리는 인간을 사랑했다 [TEN스타필드]

    버추얼·AI 아이돌 시대의 역설…결국 우리는 인간을 사랑했다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인공지능 버추얼 아티스트(이하 AI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가 데뷔를 앞둔 가운데, 인간 아티스트의 한계를 뛰어넘을 완전한 '가상'의 아티스트가 탄생할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계자들은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와 나이비스를 비교하며 인간이 아닌 나이비스가 인간인 팬을 사로잡기 위해 어떻게 '인간미'를 구현해낼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나이비스는 스크린 너머 '인간'이 존재하는 보통의 버추얼 아티스트와는 다른 AI 아티스트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나이비스에 대해 AI 보이스 기술로 목소리를 구현하며, 생성형 AI로 각종 콘텐츠를 제작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나이비스의 무대 뒤편에는 모델이 되는 본체가 없다는 설정이다.물론,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나이비스의 활동에 인간의 조력이 꼭 필요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AI 보이스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노래를 실제로 가창하는 인간이 있어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목소리를 덧씌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안무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부여한 기본적인 틀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나이비스를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에는 아직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그렇기 때문에 나이비스와 일반적인 버추얼 아이돌 사이에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향후 기술 발전과 데이터 축적을 고려하면 미래 나이비스 활동에 '인간 본체'가 필요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나이비

  • BTS 슈가, 음주운전 최단기간 용서…맹목적 팬덤 등에 업고 모델 계속 [TEN스타필드]

    BTS 슈가, 음주운전 최단기간 용서…맹목적 팬덤 등에 업고 모델 계속 [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삼성전자 광고모델 지위를 유지하면서 동일 혐의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 중 최초로 '자숙 기간 없이'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슈가 자의와 상관없는 삼성전자 해외 법인의 결정이라지만, 광고에 대한 사후 관리 없이 그대로 두는 하이브 소속 레이블 빅히트뮤직을 향한 업계 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삼성전자 파라과이 온라인 플랫폼 'X'(옛 트위터) 공식 계정 등에는 삼성의 빔프로젝터를 광고하는 슈가의 모습이 담긴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그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언급은 없이 상품을 홍보하는 문구와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의미의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이 적혀있다.지난달 6일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 공식 모델로서 다시 연예계 및 광고업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업계 내 관계자들은 '현재 검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는 공인을 광고 모델로 계속 기용하는 일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광고주인 삼성전자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빅히트뮤직과 국내 삼성전자 본사 측 모두 해당 광고 건에 대해 별다른 대처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진이 삼성전자 파라과이 공식 계정에 올라온 이후 4일이 지난 오늘(3일)도 광고는 그대로 게재돼 있다. 텐아시아의 관련 문의에도 이에 관한 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