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
K-푸드 수출액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매운 새우깡'을, 방탄소년단 정국이 '불닭 소스'를 샤라웃 하면서 오른 인기는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해외에서 오남용하기에 이를 정도다.

불닭볶음면을 판매하는 삼양식품은 의외로 해외 라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했다. 높은 해외 수요 대비 공급을 부족하게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의 한유정 연구원은 "지난 7월 유럽 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장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유럽 수출 금액이 1461억원으로, 2023년 전체 수출액 1210억원을 초과할 만큼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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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K푸드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달 영국 유튜브 채널 'LADbible Entertainment'에서 영국과 국내 과자를 비교하는 영상에 등장해 농심의 '매운 새우깡'과 '오리온 초코파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로 꼽았다. 이에 두 식품에 대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로제는 해당 영상에서 매운 새우깡에 대해 "이거 정말 좋아요"라며 "먹을수록 매운맛이 나중에 올라온다. 다른 과자면 모르겠는데 이건 못 이긴다"라고 칭찬했다. 또 초코파이에 대해서는 "연습생 시절 돈이 별로 없어 누군가의 생일이면 초코파이를 쌓아 올려 초를 꽂고 '해피버스데이'(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며 관련된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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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도미가 한국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 아니냐"며 한 네티즌이 국민 신문고를 통해 특허청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특허청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한국라면'이 현지 소비자로 하여금 한국산으로 오인·혼동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동 사안이 제재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는 보다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K팝, K-푸드의 높아지는 인기에 걸맞은 국내 산업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오른 수요에 걸맞은 공급을 제공하고 국내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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