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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명→8명 완전체' 소녀시대, 탈퇴도 웃음으로 승화 …'옛 아이돌'의 깜짝 재결합[TEN스타필드]

    '9명→8명 완전체' 소녀시대, 탈퇴도 웃음으로 승화 …'옛 아이돌'의 깜짝 재결합[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풋풋한 10대에 데뷔해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중견 아이돌 그룹'. 오랜 시간 만큼 팬들도 그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학창시절 기억 속에 늘 존재하는 최애 아이돌이 시간이 지나도 소중하고 그리운 이유다.많은 아이돌이 '마의 7년'을 맞는다. 아이돌로서 전성기를 지나고, 연기나 사업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거나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아이돌 그룹은 멤버 탈퇴, 해체, 재정비의 '시련'을 맞는다.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한 뒤 완전체로 다시 모이기는 실질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프로젝트성 앨범이나 예능을 통해 잠깐일지언정 완전체로 뭉치는 것은 멤버들 자신에게도 특별하지만 팬들에게도 뜻깊은 일. 지난 5일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 '소시탐탐'을 팬들이 반가워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이다. 소녀시대가 '국민 걸그룹'이었던 만큼 '소시탐탐'은 열혈팬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향수를 자극한다.'소시탐탐'은 소녀시대의 데뷔 15주년 기념을 기념해 진행되는 예능. 호시탐탐 한자리에 모일 기회만 노리던 소녀시대 멤버들이 예능을 탐하러 완전체로 돌아왔다는 콘셉트다.방송이지만 15년간 동고동락한 만큼 멤버들 간의 '실제 케미'가 그대로 담기고 있다. '소시탐탐'을 비롯해 오랜 기간 함께해오며 성장한 '중견 아이돌'이 완전체로 깜짝 뭉쳐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던 예능을 살펴봤다. '소시탐탐&

  • '거짓말쟁이' 수지, "뺏기기 싫어" 영악함으로 인생캐 쟁취…'가짜 삶'이 낳은 결말[TEN스타필드]

    '거짓말쟁이' 수지, "뺏기기 싫어" 영악함으로 인생캐 쟁취…'가짜 삶'이 낳은 결말[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예쁜 얼굴'에 가려졌던 출중한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복잡다단한 서사를 안정감 있게 이끌어간 수지의 이야기다. 흔히 쓰이게 된 '인생 캐릭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아쉬운 감이 있을 정도다.'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수지가 연기한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로, 아름다운 외모와 밝은 성격, 명석한 두뇌를 지녔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절망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수지가 단독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수지는 최근 인터뷰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며 "누가 봐도 욕심을 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뺏기지 말아야지, 내가 해야지 싶었다"고 밝혔다. 수지의 입체적인 연기는 시청자들이 안나를 탐욕스럽고 영악하면서도, 안쓰럽고 안타깝게 느끼게 만든다. 구차한 삶을 살던 유미가 칭송받는 삶을 살게 된 안나로 변모하는 과정, 또한 10대부터 30대까지 변화를 수지는 이질감 없이 표현해냈다. 감정의 진폭을 세밀히 오가는 수지의 연기는 이야기의 여운을 길게 남긴다.수지가 이러한 연기를 보여준 '안나'의 소재는 리플리 증후군.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 행동을 상습적으로 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뜻한다

  • 첫 만남에 수영복 입고 온몸 밀착→한 방에서 혼숙…19금 넘나드는 '짝짓기' 예능[TEN스타필드]

    첫 만남에 수영복 입고 온몸 밀착→한 방에서 혼숙…19금 넘나드는 '짝짓기' 예능[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만나자마자 남녀가 한 한 방에서 밤을 보내고, 수영복을 입은 채 짝피구를 한다. 연애 리얼리티 '에덴'의 한 장면이다. '19세 관람가'를 능가하는 '15세 관람가'의 짝짓기 예능에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지난 14일 첫 공개된 '에덴'이 다른 연애 예능과 다른 점은 남녀가 한 방, 한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잔다는 것.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효민 PD는 "'에덴'은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베드 데이트'가 진행된다. 매일 밤 권력자가 '침대 결정권'이라는 권력을 통해 침대를 정해준다. 혼숙을 통해 출연자들의 감정이 드러난다. '에덴'은 낮보다 밤이 비교적 긴 편이다. '에덴'에서만 볼 수 있는 밤 시간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짝짓기 예능이라 할지라도 남녀가 혼숙하는 모습은 국내 방송에선 보기 어려웠던 일. '고수위' 리얼리티에 참가자마저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성 참가자 이승재는 혼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 뒤 "왜 엿 먹이냐"며 제작진에게 불만을 토로하곤 "잠을 같이 자고 싶진 않았다. 천천히 다가가고 싶은데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에덴'은 수위 높은 노출과 과도한 스킨십도 개의치 않는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남녀가 몸을 밀착해서 짝피구를 한다. 여성 출연자 선지현은 남성 출연자 양호석의 뒤에서 가슴을 끌어

  • 서예지, 불륜남과 정사→송강♥한소희, 20대의 베드신…'위험 수위' 19금 어덜트 로맨스[TEN스타필드]

    서예지, 불륜남과 정사→송강♥한소희, 20대의 베드신…'위험 수위' 19금 어덜트 로맨스[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노출 수위만 잔뜩 높인 무의미한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 오히려 피로감을 안긴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19금 로맨스 콘텐츠들이 TV드라마에서도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19금 장면들이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 '이브'는 파격적 고수위' 장면들이 시청자들을 더 이탈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지난 1일 시작한 tvN '이브'는 '전 연인 가스라이팅, 학력 위조, 학교 폭력 논란'의 서예지 복귀작으로 방영도 전부터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브'는 1회, 2회가 19금 관람가로 편성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이라엘(서예지 분)이 13년간 준비한 복수를 시작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1회에서는 이라엘이 복수 상대 중 하나인 강윤겸(박병은 분)의 관심을 끌기 위해 파티 도중 여성휴게소로 유인해 남편과 정사를 나누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줬다. 2회에서는 강윤겸이 이라엘을 떠올리며 5년 만에 아내와 강압에 가까운 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5회에서는 "오라면 오고 말라면 마라. 주인 기다리는 개처럼", "날 원하면 당신이 기어 들어와라. 주인은 내가 되겠다. 당신이 아니고"라는 시청자들마저 민망해지는 대사도 등장했다. 강윤겸과 이라엘이 함께 욕조에 들어가 키스를 나누고 동침하는 모습도 그려졌다.이야기 흐름 상 필요한 19금 장면들은 몰입도를 높이지만, 과도하게 선정적이고 적

  • '先혼인신고→後결혼식' 윤계상, 12시간마다 바뀌는 얼굴 '넷플릭스 1위'[TEN스타필드]

    '先혼인신고→後결혼식' 윤계상, 12시간마다 바뀌는 얼굴 '넷플릭스 1위'[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가수 겸 배우 윤계상이 혼인신고 10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8월, 5살 연하의 뷰티브랜드를 운영하는 사업가와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하고 혼인신고까지 이미 마친 윤계상.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거꾸로 웨딩'을 선택한 것. 윤계상은 결혼 전후 한층 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윤계상은 그룹 god 출신으로, 2004년 배우로 전향했다가 2014년 god 재결합으로 가수 활동도 병행하게 됐다. 연기자로서 데뷔작은 2004년 개봉작인 변영주 감독의 '발레교습소'. 꾸준히 영화에 출연해왔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2017년 개봉작 '범죄도시'의 장첸을 연기하면서 부터다.연기자로도 자리 잡은 윤계상은 지난해 개봉작 '유체이탈자'에서 1인 7역을 연기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작품은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 첫 주에 국내에서 많이 본 영화 1위에 올랐다.윤계상은 결혼 후 느끼고 있는 안정감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영화 '유체이탈자'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 윤계상은 "이제 걱정과 근심이 확실히 덜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고민을 했던) 그 시간에 밖으로 나온다. 저를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 더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너무 행복하고 좋고 책임감도 더 생겼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며 &q

  • '민폐 서예지'에 가려진 박병은…눈 하나 깜짝 않는 잔악함 [TEN스타필드]

    '민폐 서예지'에 가려진 박병은…눈 하나 깜짝 않는 잔악함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논란 콜렉터' 서예지로 인해 뜻하지 않게 가려지고 있는 배우가 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tvN 수목드라마 '이브'의 남자 주인공 박병은이다. 박병은은 치정 복수극의 중심을 잡는 하나의 축으로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이브'에서 박병은은 재계 1위 LY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으로 등장했다. 강윤겸은 정재계 최고의 권력자 집안의 딸 한소라(유선 분)와 부부 관계지만 어느 날 알게 된 이라엘(서예지 분)과 위험한 감정에 빠진다. 이라엘은 어릴 적 아버지가 산업스파이로 몰려 억울한 죽음을 당한 뒤 최상류층 오너 일가에 복수하기 위한 준비를 13년간 해왔다. 최근 방송된 1회, 2회에서 강윤겸은 자신을 유혹하는 이라엘에 점차 매료돼 가는 모습을 보였다. 강윤겸은 이라엘에 경계를 늦추지 못하면서도 그녀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내와 잠자리에서도 이라엘을 상상하며 충격을 안겼다.박병은은 무표정한 얼굴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냉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날 선 눈빛은 시청자들도 얼어붙게 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이브'에서 선보인 바와 같이 박병은은 악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박병은의 작품 속 서늘함과 악독함은 극의 긴장감을 단숨에 증폭시켰다. 박병은의 압도적 악역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을 살펴봤다. '원라인'(2017)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 '결혼 2년차'에 다시 결혼 이연희…더는 요동치지 않는 연기력[TEN스타필드]

    '결혼 2년차'에 다시 결혼 이연희…더는 요동치지 않는 연기력[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뛰어난 외모에 비해 미흡한 연기력으로 논란이 많았던 이연희가 이젠 '발연기' 꼬리표를 뗐다. 배역에 스며든 연기, 나이대에 걸맞은 캐릭터를 통한 공감을 불러오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이연희는 최근 카카오TV '결혼백서'로 컴백했다.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을 생생하게 담는 이 작품에서 이연희는 자연스럽다는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데뷔 때부터 이연희에게는 연기력 논란이 따라다녔다. 무게감이 필요했던 2008년 드라마 '에덴의 동쪽' 때는 경직되고 인공적인 연기로 몰입을 방해했다. 영어 대사마저 '정직하다'며 '영어 듣기 평가에 저렇게만 나오면 좋겠다'는 비판도 받았다. 제작진이 "의도된 설익음"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연희는 2012년 '유령' 제작발표회에서는 "악플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고 말해 충고 섞인 비판마저 '악플'로 치부해버린다는 지적도 받았다.그러나 이연희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발전해갔다. 2013년 영화 '결혼전야'에선 연기가 한결 자연스러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드라마 '더 패키지'에서는 일상적인 인물을 편안하게 연기해냈다.이런 가운데 이연희는 2020년 결혼, 소속사 이적으로 변화를 맞았다. 그해 6월 비연예인과 결혼한 이연희는 남편을 공개한 적은 없지만 SBS '동상이몽2', TV조선 '백반기행' 등을 통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생 첫 소개팅에

  • '호빠 마담 출신' 손석구에게 남겨진 숙제…'해방일지' 힐링물로 남길 수 있을까[TEN스타필드]

    '호빠 마담 출신' 손석구에게 남겨진 숙제…'해방일지' 힐링물로 남길 수 있을까[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마담으로 있을 때, 더럽게 안 팔리던 선수 새끼 하나 있었는데, 안 팔릴만 했어. 인간의 맛이 없어."힐링물로 '추앙' 받던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베일에 싸였던 손석구의 극 중 직업이 드러났다. 호스트바(호빠) 마담 출신이었던 것. 갑갑한 일상을 조금씩 해방감을 줬던 드라마 속 '호빠'라는 난제를 손석구가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해방일지'에서 구씨(손석구 분)의 정체는 이야기의 다음 방향이 되는 포인트였다. 구씨는 경기도 산포에서 은둔하며 지내고 있는 인물. 구씨는 미정(김지원 분)과 '그저 좋기만 한 관계'로 지내며 플라토닉 사랑을 나눈다. '추앙한다'는 말로 마음을 표현한다. "난 무서운 사람이야. 옆구리에 칼이 들어와도 꿈쩍 안 해"라는 말이나 뛰어난 멀리뛰기 실력 때문에 구씨의 과거는 '어둠의 세계와 연관 있는 사람'이나 '사연 있는 육상 선수' 정도로 추측됐다.자기혐오만 하며 살던 구씨는 미정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말랑해졌고 다른 사람들에게 치던 벽도 조금씩 허물었다. 겁박하는 백사장(최민철 분)에게는 자신의 방식대로 결자해지할 것이라 기선을 제압한다. 이처럼 손석구는 '해방일지'를 멜로와 느와르를 오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내뿜었다. 구씨가 가진 사연이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 건 손석구 열연의 힘이었다.구씨는 호스트바에서

  • '싸가지 상속녀→육사 출신 장교' 김지원, 무미건조한데 '화제성 1위'[TEN스타필드]

    '싸가지 상속녀→육사 출신 장교' 김지원, 무미건조한데 '화제성 1위'[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난 한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로 안 돼. 추앙해요."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2회의 엔딩 장면이다. 꽉 막힌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염미정(김지원 분)이 이름도 모르는 동네 남자 구씨(손석구 분)에게 대뜸 말한다. '사랑해라'도 아닌 '추앙해라'는 낯선 '고백' 탓이었는지 초반 시청률은 2%대였다. 지난 8일 방영된 10회는 4.6%까지 올랐다. 내세울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애청자들은 오히려 수긍한다. 본방송보다는 OTT를 통해 무한 다시보기, 돌려보기를 한다는 것. '조용한' 화제성의 중심에는 배우 김지원이 있다.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1주차(5월 2~8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김지원은 2주 연속 2위, 여자 배우로는 연속 1위를 차지했다.김지원은 무미건조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바싹 말라버리게 한다. 공허한 캐릭터에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름마저 '미정'인 그녀의 삶은 무엇 하나 뚜렷한 것이 없다. 신용카드 회사 직원인 미정은 회사 동료들 사이에 있어도 혼자 동동 떠있는 기분을 느낀다. 스트레스를 날려줄 퇴근 후 술 한 잔도 마음 편히 못 한다. 왕복 4시간은 걸릴 거리의 경기도 산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부모님의 농사일도 도와야한다.팍팍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미정의 모습은 껄끄

  • '연기대상' 체면 구긴 박해진…1% 시청률 '괴물 신예'의 굴욕[TEN스타필드]

    '연기대상' 체면 구긴 박해진…1% 시청률 '괴물 신예'의 굴욕[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톱스타도 작품 하나에 고꾸라질 수 있고, 차세대 스타라도 실망스러운 모습에 '화제의 거품'이 사그라들기도 한다.현재 방영 중인 tvN '별똥별'과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너가속)는 청춘스타들을 내세웠으나 시청률 1%대의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MBC '지금부터, 쇼타임!'(쇼타임)은 MBC 연기대상까지 수상한 박해진이라는 톱스타가 나섰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별똥별'은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낭만닥터 김사부2' 등 흥행작 주연이었던 이성경이 주인공이다.  지난달 22일 시청률 1.6%로 출발했지만 4회까지 겨우 1.5%를 기록했다.'너가속'는 배드민턴 실업팀 선수들의 스포츠 로맨스. 지난달 20일 시청률 1.9%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5회까지 오며 1.2%로 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 내려갈 곳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시청률이 더 바닥으로 향하고 있는 것.'너가속'은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통해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박주현이 주연. 그는 '인간수업'에서 완벽해보이지만 반항적 속내를 숨긴 이중적 캐릭터 규리를 세밀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그러나 이번 드라마에서는 '신인' 티를 못 벗었다는 평. 기존과 별다를 것이 없는 '청춘 스포츠물'을 답습하는 구성도

  • 남자끼리 키스에 잠자리까지…판타지 충족시켜주는 훈남들의 '도발' [TEN스타필드]

    남자끼리 키스에 잠자리까지…판타지 충족시켜주는 훈남들의 '도발'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남자끼리 손잡고 입을 맞추고 하룻밤을 보낸다. 남자와 남자, 동성 커플의 사랑 이야기. '마이너'로 취급됐던 BL(Boy's Love)물이 메이저 창작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2040 여성들이 '몰래' 보던 BL물은 OTT를 타고 대중적인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BL물은 퀴어물이다. 하지만 성소수자가 받는 차별, 억압 등을 사랑 이야기와 함께 엮어내는 퀴어물과는 또 다르다. BL물은 청춘 멜로물에 가깝다. 심각한 퀴어물보다 싱그러운 BL물에 접근성이 좀 더 높은 이유다.BL물의 주요 타깃층은 2040 여성들이다. 잘생기고 청량한 남자 주인공들이 나와 간질간질하고 설레는 연애를 하는 모습은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해준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BL물이 더 대중적인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다.최근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왓챠 '시맨틱 에러'가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시맨틱 에러'는 컴퓨터공학과 '아싸' 상우와 그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인싸' 장재영의 로맨스을 그린다. 지난 2월 16일 첫 공개된 이후 왓챠 내 시청률이 급상승했으며,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왓챠에 따르면 '시맨틱 에러'는 트위터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10만 번 이상 언급됐다. 한국은 물론 태국,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드라마에 관해 소통한 것으로 집

  • 한가인은 유산 고백·이민정은 '댓글 놀이'...양면성 뒤에 숨겨진 매력[TEN스타필드]

    한가인은 유산 고백·이민정은 '댓글 놀이'...양면성 뒤에 숨겨진 매력[TEN스타필드]

    《김지원의 넷추리》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신비주의 여배우' 한 꺼풀을 벗겨내자 시청자와 한층 가까워졌다. 한가인, 이민정, 박솔미의 이야기다. 이들은 결혼, 육아, 출산 등으로 공백을 가지며 시청자와 한동안 멀어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능을 통해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한가인은 최근 봇물이 터지듯 묵혀둔 이야기를 '대방출'하며 쌓여있던 루머와 의혹에 정면 돌파했다. 한가인은 SBS '써클 하우스', KBS2 '1박 2일' 등을 통해 감춰뒀던 진솔하고 유쾌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써클 하우스'에서는 유산과 시험관 시술, 그리고 결혼 10년 만의 출산 비하인드까지 직접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고한 여배우와는 상관 없을 것 같은 '탈모 위험' 진단도 받아 탈모인들의 공감도 끌어냈다. '1박 2일'을 통해서는 연정훈과 '쇼윈도 부부'가 근거 없는 소문이었음을 증명했다. 부부는 서로를 시종일관 살뜰히 챙기고 다정한 스킨십으로 금슬을 뽐냈다.이민정은 '프로 댓글러'로 네티즌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털털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스타라면 으레 있을 법한 허세나 신비감은 내려놓았다. 최근 올린 게시글에 한 네티즌이 "누나 잘생겼어요"라며 하자 이민정은 "그럼 형이라고 해야지"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 시험 대신 쳐주세요"라는 댓글에는 "꼭 잘 본다는 보장 없

  • 안효섭→남주혁, 전 세계가 열광…작품 끝나도 핫하네 [TEN스타필드]

    안효섭→남주혁, 전 세계가 열광…작품 끝나도 핫하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넷추리》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작품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한국 로맨스물을 향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까지 뻗치고 있다.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이번 주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TOP10에는 3개의 한국 드라마가 순위에 올렸다. SBS '사내맞선'과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JTBC '기상청 사람들'이다. 세 작품은 각각 4위, 6위, 10위를 기록했다.무엇보다 세 작품은 현재 종영된 작품으로, 작품이 끝난 뒤에도 식지 않는 열기를 입증해 더욱 눈길을 끈다. '사내맞선'과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방영 당시에도 최고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을 이끈바. 작품과 함께 안효섭, 남주혁, 송강 등 남자 주인공을 향한 인기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사내맞선'(2022)'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를 담은 작품. 카카오페이지의 동명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김세정은 첫 회부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여 '한국의 엠마 스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빼어난 외모, 타고난 재력, 뛰어난 사업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CEO 강태무를 연기한 안효섭은 로맨틱한 모습부터 예상 밖의 코믹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안효섭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었다.여기에 김민규, 설인아의 서브 로맨스도 메인 못지않은 존

  • "여동생→연인" 이병헌, ♥신민아와 '순한맛' 로맨스…'매운맛' 보고 싶다면 [TEN스타필드]

    "여동생→연인" 이병헌, ♥신민아와 '순한맛' 로맨스…'매운맛' 보고 싶다면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넷추리》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배우 이병헌이 '순한 맛'을 장착하고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매운맛' 카리스마를 벗고, 친근한 캐릭터로 분한 이병헌.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신민아와 펼칠 로맨스에 기대감이 상승한다.오는 9일 첫 방송 되는 '우리들의 블루스'는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그리는 옴니버스 드라마다.'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건 역대급 배우들 라인업. 특히 '연기 신(神)'으로 불리는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병헌은 최근 강렬한 캐릭터로 선보인바, 투박한 성격의 제주 태생 트럭 만물상 이동석으로 분할 그의 새로운 모습에 궁금증이 쏠린다.또한 이병헌과 신민아의 세 번째로 호흡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날들'(2001), '달콤한 인생'(2005)에 이어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함께한 두 사람. 이병헌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 씨가 '아름다운 날들'에서는 내 여동생으로, '달콤한 인생'에서는 내가 짝사랑하는 인물로 호흡을 맞췄다"며 "연인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관계는 처음이었는데, 어릴 적 풋풋하고 귀엽던 모습만 생각하다가 깊이 있는 연기를 해서 너무 놀랐다"고 말하기도. 신민아 역시 이병헌에게 "더 멋있어졌다"

  • '유부남 된' 현빈, 결혼식 어땠길래…♥손예진과 첫 만남→결혼식, 인연 남달라 [TEN스타필드]

    '유부남 된' 현빈, 결혼식 어땠길래…♥손예진과 첫 만남→결혼식, 인연 남달라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넷추리》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신부' 손예진과의 '협상'부터 '축사' 장동건과의 '창궐'까지배우 현빈이 철통 보완 속 손예진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축사를 맡은 17년 지기 절친 배우 장동건부터 작품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 이연희, 하지원, 임윤아까지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게스트 역시 화려했다. 이제는 유부남이 된 현빈, 그의 인생 2막이 이제 시작됐다.지난 31일 오후 4시 현빈과 손예진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 예식을 치렀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만큼 두 사람은 본식 전에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철저한 프라이빗 결혼식이었음에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결혼 날짜부터 시간, 하객과 축가 명단까지 모든 것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축사는 장동건이었다. 현빈과 장동건은 2005년 한 모임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절친이다. 영화 '창궐'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축가는 거미와 김범수, 폴킴 등이 맡았다. 현빈은 영화 '역린'으로 거미의 남편인 배우 조정석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이연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현빈과 손예진의 오작교가 된 영화 '협상'의 제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