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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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의 시청률 부진을 딛고 SBS로 돌아온 장나라가 '시댁' 덕을 톡톡히 봤다. '굿파트너'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싹쓸이하며 극을 이끈 장나라 역시 올해 SBS 연기대상 강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성, 김남길 등 강력한 라이벌과의 경쟁을 앞둔 장나라가 유종의 미까지 완벽히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굿파트너'의 독주가 거세다. 종영까지 3회 만을 남겨둔 '굿파트너'는 최고 시청률 17%를 돌파하고 화제성 1위까지 거머쥐었다. 올해 방송된 지상파 드라마 중 현재 가장 높은 시청률은 MBC '밤에 피는 꽃' 18.4%지만, '굿파트너'가 종영 전까지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거란 가능성 역시 크다.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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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트너'는 장나라의 SBS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장나라는 SBS에서 '황후의 품격', 'VIP'를 잇달아 흥행에 성공시킨 주역이다. '황후의 품격'은 최고 시청률 17.9%를, 'VIP'는 15,9%를 기록하며 SBS의 효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장나라가 출연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42.6%)을 기록한 '명랑소녀 성공기' 역시 SBS 드라마다.

또 장나라는 'VIP'에서 만난 촬영감독과 열애 끝에 2022년 결혼에 골인해 'SBS 며느리'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장나라는 앞서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정말 SBS가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시집까지 갔다. SBS 만세"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굿파트너'를 선택한 이유 역시 함께 대본을 보던 남편이 적극적인 추천 때문이었다.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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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와 SBS의 조합은 이번에도 성공이었다. 'VIP' 이후 방송된 드라마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던 장나라는 5년 만에 돌아온 SBS에서 '시청률퀸'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해 내는 데 성공했다. 자극적인 이혼 사건들로 화제를 모았던 '굿파트너'지만, 그 안에는 장나라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굿파트너' 시청률이 끝없는 상승세를 그리며 연기대상 강력 후보로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앞서 '커넥션'에서 지성이 마약에 중독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떠올랐던 바. 장나라 역시 탄탄한 연기력에 작품 흥행 성공으로 막강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성, 김남길./사진=텐아시아DB
지성, 김남길./사진=텐아시아DB
SBS의 행복한 고민은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굿파트너' 이후에도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가 후속작으로 편성되어있기 때문. 특히 '열혈사제2'는 최고 시청률 22%를 찍었던 '열혈사제'가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작품으로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SBS와의 합이 유독 좋은 장나라. 데뷔 후 배우로는 아직 대상을 받은 적 없는 장나라가 올해 '굿파트너'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시댁 덕을 톡톡히 본 장나라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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