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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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멜로물을 위해 투철한 자기관리에 나섰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가족X멜로' 지진희(변무진 역)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지진희는 흰 티에 스포티한 바지를 입고 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진희는 집안의 전 재산을 날릴 정도로 철없던 ‘무지랭이’에서 11년 만에 벼락부자가 된 채 가족들에게 돌아온 ‘변무진’으로 변신했다. 한없이 어리바리하고 해맑기만 했던 과거 무진의 모습과는 대비되게, 현재의 무진에게는 왠지 모를 그늘과 서늘함이 드리워져 있었고 미궁 속으로 빠진 그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내며 극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더불어 변무진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X-아내 금애연(김지수 분)에 대한 마음만은 변함없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애연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눈, 나긋나긋한 목소리, 애연의 집과 직장을 오가며 그녀를 챙기는 행동 등 사랑꾼의 면모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며 ‘멜로킹’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지진희의 저력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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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진희는 인터뷰에서도 멜로물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실제로 지진희는 멜로물을 오래 하기 위해 6년 가까이 금주를 했다고.

그는 "6년 전에 술을 끊었다. 술자리는 다 갔다. 회식도 참석했다. 대신 물을 3L씩 마셨다. 술은 몇 L씩 마시겠는데 물은 힘들더라. 술 먹는 게 훨씬 쉽다. 예전엔 5차까지 가는 게 일상이었다. 점심 때부터 마셔서 다음날 새벽까지 마시니까. 지금은 술을 반병도 못마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작품 들어가기 전에 10kg씩도 잘 뺐다. 운동 5~6시간씩 했다. 달리기 3시간하고 윗몸일으키기 1000개 하면서 다이어트를 했다. 지금은 그게 안된다. 몸이 안따라준다"라며 "내가 더 많은 역할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술을 끊어야할 것 같더라. 금주하고 나서 '따뜻한 말 한마디' '미스티' 등을 찍었다. 술을 끊음으로 인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계속 하게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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