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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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레드벨벳 예리가 데뷔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레드벨벳 슬기, 조이 ,예리가 출연했다.

이날 예리는 SM 연습생 시절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초5 12살 때 회사에 들어왔다. SM 연습생 규율이 있는데 존댓말, 통금, 청소 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사했는데, 초등학생인 나한테 연습실 청소를 시켰다. 남이 어질러 놓은 걸 청소하면서 불합리한 규율을 따라야 하는 거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청소 지적을 받으면서는 '자기들은 깨끗하게 썼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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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리는 "연습생 때는 핸드폰을 썼는데, 데뷔하니까 없어지더라. 이해가 안 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건 선배 아이돌들에게 항의를 해야한다. 핸드폰 줬더니 거기서 막 뭐가 터진 거"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예리 합류 전 서로 존댓말을 사용했던 레드벨벳 멤버들. 조이는 "우리는 규칙을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예리가 들어와 나랑 방을 쓰면서 '우리 사이에 반말 써도 되지않냐'면서 말을 놨고, 너무 편안해졌다. 규칙 벗어나면 큰일 날 줄 알았는데, 예리가 옛것을 하나씩 꺠부수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슬기는 가장 오래된 연습생이고, 조이는 합격 후 데뷔 조에 발탁되어 연습 시간이 2년밖에 되지 않는다. 조이보다 연습생 선배였지만 어렸던 예리는 차기 걸그룹 센터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레드벨벳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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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합류' 통지를 받은 예리는 처음 "저 데뷔 안 하고 연기할게요"라고 말했다고. 중학생이던 그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다. 언니들이 싫었던 게 아니라 의리가 먼저였다. 자퇴를 해서 학창시절 친구들이 없어서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그런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예리는 "'빨간 맛' '피카부' 등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활동할 때, 멤버들이 신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것들을 극복하고 맞이한 10주년. 그는 "걸그룹이 10년간 이어지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기쁘게 10주년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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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는 예리는 "개인활동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다르다. 점점 나이가 드는데 '뭐 해 먹고 살아야 하지' 생각도 든다. 연예인이 안정적인 직업은 아니니까"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거만해지거나 교만해지면 하는 생각인데,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연습생 생활을 했어도 데뷔하지 못하거나, 데뷔해도 회사 사정으로 해체되는 경우도 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면서 "주변이 행복투성이라고 생각하고 살지 않으면 영원히 헛헛하고 갈증 때문에 괴물이 될 거"라고 조언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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