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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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악뮤(AKMU) 찬혁과 수현이 현실 남매 케미를 보였다.

악뮤는 1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4 AKMU 10th ANNIVERSARY CONCERT '10VE''(2024 악뮤 10주년 콘서트 '10VE') 2회차를 개최했다.

이날 찬혁은 수현에게 "머리에 반짝이 예쁘네"라고 하자, 수현은 "어제도 했다"고 냉정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찬혁은 멋쩍은 듯 "오늘 유난히 반짝이네"라며 웃었다.

수현은 "입장하시자마자 보이시는 이 거대한 잔디 언덕 세트 어떠냐"고 물었다. 찬혁은 "편안한 마음으로 오셨으면 해서 피크닉 하는 기분으로, 들어올 때 새소리도 들리지 않았느냐. 음악만 들으러 오는 자리가 아니라, 듬뿍 충전하고 사랑을 채워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수현은 "데뷔 1집 콘셉트가 산속 요정 콘셉트였다. 10주년 공연인 만큼, 그런 걸 많이 재현하고자 했는데 저희 뿐만 아니라 오신 관객과 아카데미(팬덤 명)와 함께 1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공연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 공연을 위한 피아노가 작동하지 않자 수현은 당황한 듯 "피아노가 꺼져있다"고 했고 스태프가 달려와 수습했다. 그러자 찬혁은 "이것 역시 콘서트의 일부다. 저희는 내츄럴, 자연스러운 걸 지향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곧 수현은 전원이 들어온 피아노 앞에 앉아 기타를 맨 찬혁을 바라보며 "우리도 어릴 적 이렇게 놀았는데 몽골에서"라고 말해 아련함을 자아냈다. 그러자 찬혁은 "우리도 이런 그림을 가진 지 오랜만이라 연습하면서 무척 즐거웠다"고 말하며 '시간과 낙엽',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공연을 이어갔다.

악뮤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전국 투어 'AKMUTOPIA'(악뮤토피아)를 개최해 마무리 지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악뮤는 지난 3일 'Hero'(히어로)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세 번째 미니 앨범 'LOVE EPISODE'(러브 에피소드)를 발매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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