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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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 영화 '행복의 나라'가 오는 8월 개봉한다.

10일 영화 '행복의 나라' 배급사 NEW는 '행복의 나라'의 8월 개봉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공개된 '행복의 나라' 런칭 포스터에는 서류를 치켜들며 변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인후'(조정석 분)의 모습과 꼿꼿한 모습으로 재판을 받는 '박태주'(이선균 분)의 모습이 대비돼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재판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또한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 반드시 살려야 할 사람이 있다"라는 카피는 '행복의 나라'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10.26 대통령 암살사건 속, 아무도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고 이선균은 극중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로 등장한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고인의 작품은 '행복의 나라'와 '탈출: 프로젝트 더 사일런스'이며 '행복의 나라'가 개봉을 먼저 관객을 만난다. '탈출'의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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