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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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다소 낮은 평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지난 4∼6일 사흘간 총 214만8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80.6%)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전날 오전 8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누적 관객 수는 856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개봉 13일째에 8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으로,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이자 '천만 영화'인 장재현 감독의 '파묘'(18일)보다 5일 빠른 속도다.

2024년 극장가, 그리고 '범죄도시' 시리즈에 새로운 흥행 신기록을 썼지만 평점은 굴욕적이다. 평점은 7일 기준 7.60을 기록,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낮은 점수다.

실 관람평 역시 "실망스럽다", "1편은 절대 못 이길 것 같다", "경찰팀 케미가 아쉽다" ,"다음 시즌까지는 무리인 것 같다" 등의 아쉽다는 평이 많다. 물론 작품이 호평만 받을 순 없으나 천만 영화를 앞둔 작품인 만큼 저조한 평점은 마동석의 발목을 붙잡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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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한민국 천만 영화의 평점을 살펴보면 '명량' 8.88, '극한직업' 9.20, '신과함께-죄와벌' 8.73, '국제시장' 9.16, '베테랑' 9.24, '서울의봄' 9.50, '도둑들' 7.66, '7번방의 선물' 8.83, '암살' 9.10, '범죄도시2' 8.98, '광해, 왕이된남자' 9.26, '신과함께-인과연' 8.63, '택시운전사' 9.28, '태극기휘날리며' 9.23, '파묘' 8.20, '부산행' 8.60, '변호인' 9.30, '해운대' 7.44, '실미도' 8.39, '괴물' 9.05, '범죄도시3' 7.67, '왕의남자' 9.04, '기생충' 9.07이다.

현재 기준 '범죄도시4'보다 평점이 낮은 작품은 '해운대' 하나다. 천만 관객까지 150여 만명 정도 남긴 상황, 이대로 천만 돌파에 성공한다면 '범죄도시4'는 역대 '범죄도시' 시리즈 중 평점 최하, 역대 천만영화 중 평점 뒤에서 2번째라는 오명을 안게 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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