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특히 이 영화는 옥중 장면을 흑백으로 담아내 배우들의 표정과 마음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영상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순의 과거 회상 시절과 가족과의 장면은 컬러로, 옥중에서의 장면은 흑백으로 표현됐다. 화려한 색감을 덜어낸 흑백의 영상은 주변 환경보다는 인물 그 자체에 더욱 주목하게 하는데, 이는 서대문 감옥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표정, 감정 등에 관객들이 집중하게 해 몰입도를 높여준다.
조민호 감독은 “영화의 기획 의도대로 인물이 가장 주목해야 할 주요소라고 생각했고, 인물 자체에 담긴 스펙터클을 담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풍경이나 넓은 공간을 흑백으로 표현할 경우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옥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30여 명의 인물을 흑백으로 담아 그들의 모습과 감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또 조 감독은 “유관순이 실제 당했을 고문 등 보기 힘든 장면들을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줘 눈을 돌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날것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흑백으로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3평이 채 되지 않는 여옥사에서 30여 명가량의 여성들을 담은 장면들은 그 어떤 공간보다 특별하고 애틋한 공간으로 흑백의 화면을 통해 응집된 배우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월 27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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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유관순 이야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3.1 만세운동 이후 1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흑백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특히 이 영화는 옥중 장면을 흑백으로 담아내 배우들의 표정과 마음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영상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순의 과거 회상 시절과 가족과의 장면은 컬러로, 옥중에서의 장면은 흑백으로 표현됐다. 화려한 색감을 덜어낸 흑백의 영상은 주변 환경보다는 인물 그 자체에 더욱 주목하게 하는데, 이는 서대문 감옥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표정, 감정 등에 관객들이 집중하게 해 몰입도를 높여준다.
조민호 감독은 “영화의 기획 의도대로 인물이 가장 주목해야 할 주요소라고 생각했고, 인물 자체에 담긴 스펙터클을 담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풍경이나 넓은 공간을 흑백으로 표현할 경우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옥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30여 명의 인물을 흑백으로 담아 그들의 모습과 감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또 조 감독은 “유관순이 실제 당했을 고문 등 보기 힘든 장면들을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줘 눈을 돌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날것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흑백으로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3평이 채 되지 않는 여옥사에서 30여 명가량의 여성들을 담은 장면들은 그 어떤 공간보다 특별하고 애틋한 공간으로 흑백의 화면을 통해 응집된 배우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월 27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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