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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스티벌만 쫓아다니기에도 10월은 너무 짧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그리고 음악의 계절이기도 하다. 하숙방 월세 비용에 맞먹는 박스세트 비용을 자랑하는 비틀즈의 리마스터 앨범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마돈나는 주옥같은 대표곡들이 수록된 3번째 베스트 앨범 을 발매 했으며, 휘트니 휴스턴은 오랜 고난을 딛고 7년 만의 새 앨범 를 발표하며 디바의 귀환을 알렸다. 제이 지는 카니예 웨스트와 리한나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새 앨범 가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함에 따라 힙합을 뛰어넘어 가...

  • 에픽하이 쇼케이스│6번째 영혼의 지도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지만, 뮤지션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반가운 소식은 역시 음악에 관한 것이다. 2008년 4월 발표한 5집 이후로 OST, 리믹스 앨범, 소품집 등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 왔던 에픽하이가 드디어 정규앨범 6집 를 발매했다. 앨범 발매 당일인 9월 16일, 압구정 CGV에서 많은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에픽하이는 직접 진행을 맡아 새 앨범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 박효신 쇼케이스│절대 고수의 귀환

    벌써 10년이다.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은 목소리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소년은 어느새 20대 후반의 청년이 됐고, 10년 사이 6장의 앨범을 내며 한국 발라드를 대표하는 젊은 절창들의 첫 머리에 이름을 올린다. 그의 목소리 자체가 가요계의 유행이 됐고, 누구의 노래든 자신의 노래처럼 흡수해 버린다는 이야기가 과찬처럼 들리지 않는 20대의 절대 고수, 박효신. 그가 데뷔 10년째를 맞아 낸 6집 앨범 (이하 )를 발표하고, 지난...

  • f(x) 쇼케이스│소녀시대보다 어리게, 2NE1보다 강하게

    “저도 이 그룹의 막내와 나이 차이가 적지 않네요.” 지난 2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그룹 f(x)의 쇼케이스. MC를 맡은 그룹 소녀시대의 써니는 그들을 소개하며 한숨을 쉬었다. f(x)의 멤버 중에는 1994년생도 있었기 때문이다. f(x)는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걸그룹 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이 날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f(x)의 모습은 SM엔터테인먼트가 그들을 기획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줬다. f(x)는 소녀시...

  • Mnet 20's choice│스무살의 여름은 파란색이다

    20대와 여름. 잘 어울리는 두개의 단어를 키워드로 삼고 있는 Mnet 20's choice의 올해 주제는 '믹스 앤 매치'였다. 8월 2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아역스타 왕석현부터 데뷔 20년을 넘긴 김태원까지 다양한 연령,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석하여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자 하는 시상식의 의도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행사의 공식적인 목적이 시상에 있는 이상, 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주요 부문의 수...

  • JIMFF09│JIMFF ESSENTIAL│서부통닭

    서부통닭 서부통닭은 제 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한창인 청풍호반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아이템이다. 강철체력이 필수인 '원 썸머 나잇'을 즐기러 온 관객도, 삼각김밥 하나로 저녁을 때우는 자원 활동가도, 거나한 술판을 벌인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영화감독들도, 오스트리아에서 건너 온 파란 눈의 뮤지션도 모두 즐긴다. '치킨'이라는 영어가 익숙한 21세기에서, 통째로 익힌 닭고기라는 순수 한국어 '통닭'이 뿜어내는 정겨운 이미지는 맛...

  • 오빠밴드 쇼케이스│“오빠밴드로 <대학 가요제>에 나가고 싶다”

    시청률 침체에 빠진 MBC 에서, 요즘 '오빠밴드'는 조금씩 상승세를 보여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다. 여전히 합주는 잘 안 맞고, 라인업마저 불안정한 밴드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음악을 하며 벌이는 다양한 행동은 음악을 잊고 살았던 직장인들에게 밴드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그런 그들이 드디어 일을 벌였다. 지난 3일 MBC 일산 드림 센터에서 쇼케이스를 겸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어쩌다 마주친 그대', '한동안...

  • 동방신기는 어디로 가나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와 국내 '최대어' 아이돌 그룹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지난 7월 31일, 5인조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가운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세 명의 멤버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며 한 발 먼저 포문을 열었다. 6월 이후 팬들 사이에서 떠돌던 해체 관련 루머가 최초로 가시화된 것이다. 그러나 SM측은 8월 1일 새벽 “안타깝고 당혹스럽다...

  • 휴짓조각으로 전락해버린 음악의 시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 협의회, 불법음원근절운동본부가 함께 개최한 가 28일 오후 2시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진행됐다. 불법 다운로드를 비롯해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를 주요 주제로 삼은 이번 토론회에는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승철, 옥주현이 토론 참가자로서 참가했고 비, 2NE1, 쥬얼리를 비롯한 수많은 현역 가수들이 참관했다. 이번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

  • 비 팬미팅│소녀팬과 환호성을 동반한 비 구름

    26일 오후 3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가수 겸 연기자 비의 이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1년여 만에 열린 비의 팬미팅에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타이완, 마카오, 미국 등 각 나라에서 모여든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 3천여 명이 참석했다. 'Rain Theater'라는 부제를 달고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되고 가수 김태우가 게스트로 참여한 이 날 팬미팅에서 비는 'Fresh ...

  • 원더걸스 미국 진출│JYP 대표 “무대는 미국, 콘셉트는 한국 그대로”

    미국에서도 원더걸스의 'Nobody'를 부르는 사람들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원더걸스는 최근 미국의 3인조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가 소속된 조나스 그룹과 계약을 맺고,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전미 투어에 오프닝 그룹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조나스 그룹이 계약한 최초의 해외 그룹이자 여성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조나스 브라더스의 최신작인 는 지난해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고...

  • 2009 록페스티벌 총정리│타임투락에서 펜타까지, 이 여름을 흔들어라!

    더운 여름날, 한 푼 두 푼 모은 통장 잔고를 탈탈 털어서라도 록페스티벌은 꼭 참석해야 1년을 제대로 보낸 것 같다고 생각할 록 마니아들에게 2009년은 여러모로 골치가 아플 것 같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공동제작을 맡았던 옐로우 엔터테인먼트와 옐로우 나인이 오아시스를 비롯한 막강 라인업으로 짜인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을 펜타포트와 동일한 기간에 열기 때문이다. 록페스티벌을 앞두고 돈이 충분한 경우는 별로 없지만 만약 돈이 넘쳐난다 해도 하...

  • 빅뱅, 그래 너희가 희망이야

    오랜만에 그룹 빅뱅이 돌아왔다. 이번엔 노래가 아닌 자선활동을 위해서다. 8일,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빅뱅은 그들과 같은 소속사의 뮤지션인 션과 함께 SBS 에서 주관하는 자선 티셔츠 판매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는 유명인들이 출연, 시청자의 기부를 유도하는 자선 프로그램. 평소 기부활동으로 유명한 션은 단지 프로그램 참여에 그치지 않고 'Love makes the world colorful'이라는 구호가 새겨진 티셔츠를 직접...

  • 소녀시대 < Gee >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의 타이틀곡 'Gee'는 현재 가요계의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는 곡이다. 요즘 트렌드를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들어오는 이른바 '후크송'이라고 한다면, 'Gee'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후크'들이다. 노래 시작 30초 이내에 'Gee Gee Gee Gee baby baby'같은 반복적인 멜로디가 등장하고, 그 뒤에는 이내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No No No No No'라는 또 하나의 '후크'가 등장한다. 어디 그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