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신규 음원 서비스 중단 '침몰'

자회사 임직원 퇴직금 및 급여 미지급까지
소리바다 CI. /사진 = 소리바다 제공
소리바다 CI. /사진 = 소리바다 제공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기업 소리바다가 신규 음원 서비스가 중단되며 제 기능을 상실했다.

3일 소리바다에서는 2021년 컴백한 가수 청하, 선미, 그룹 샤이니, 가수 원호, 그룹 온앤오프, 에이티즈 등 최근 공개된 '핫'한 아이돌의 최신곡을 찾아볼 수 없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소리바다는 최근 수십억 원 상당의 음원사용료를 체불, 경쟁 음원 유통사들로부터 음원 중단에 따른 소송 및 내용증명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코스닥시장본부는 소리바다 관련 "2020년 감사보고서에서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확인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사실상 상장폐지 위기가 턱 끝까지 차오른 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2017년부터 3년간 수십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소리바다 자회사 직원들은 퇴직금 및 급여 미지급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7개월에 걸쳐 반복된 무급 휴가로 생존권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소리바다는 공시에서 수년 째 영업 손실 원인에 대해 "음원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판매 단가는 변동이 없어 콘텐츠 매출의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리바다 어워즈 후원 및 광고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자회사들은 "소리바다 위기의 배경은 무분별하고 불투명한 사업 진행"이라고 주장하며 꼬집고 있다. 이들 자회사들은 최근 "자회사에서 가져간 자금부터 상환해 문제를 해결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소리바다의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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