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들' 연쇄살인마 진혁 役 장동윤 인터뷰
배우 장동윤이 촬영을 위해 커피와 술을 자제하며 자기관리했다.
2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배우 장동윤을 만났다. 장동윤은 이번 작품에서 연쇄살인마 '진혁'으로 분해 데뷔 후 첫 악역을 맡았다.
"우리가 흔히 연쇄살인마라고 생각했을 때 덩치 크고 우락부락하고 싸움을 잘할 것 같은 인물이 아닌 경우가 많잖아요. 평범하게 생기거나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살인마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이 '진혁'을 식상하게 무서운 캐릭터보다 (저처럼) 이미지적으로 순하고 동떨어져 보이는 사람을 캐스팅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런 면들이 관객들에게 와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한 때 취미로 바이크를 탔다는 장동윤은 '진혁' 역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연쇄살인마들은 '살인'을 마치 취미활동처럼 쾌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지금은 타지 않지만 한 때 바이크를 탔었거든요. 지금은 위험해서 다 팔았는데 바이크를 타다보면 자유로움이 느껴져요. 살인도 이런 것처럼 쾌감과 죄의식을 느끼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바이크 탈 때 죄의식을 느끼거든요."
본인에게 '가혹한' 타입이라고 밝힌 장동윤은 이번 작품에세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제 연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어요. 항상 이상한 것 같고 아쉽거든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했으면 나았을 텐테 하고 가혹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매 작품마다 아쉬움이 남죠. '악마들'의 '진혁'은 조금 더 임팩트가 있어야 했는데 그런 점이 없어서 아쉬웠고 재환이었을 때는 조금 더 인간미를 더 풍겼어야 했는데, 목소리가 왜 저렇게 냈지 이런 생각이 장면마다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장르물이다 보니 뚜렷하게 보였던 것 같아요."
장르의 특성상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신이 많았다. 장동윤은 술, 담배뿐 아니라 커피도 피하면서 체력을 관리했다. "저는 흡연을 전혀 안하고 촬영할 때 음주를 거의 안해요. 사실 그것만 안 해도 (체력이) 꽤 괜찮거든요. 수면도 굉장히 중요해요. 평소에 커피를 안 마시는데 촬영할 때는 커피를 어쩔 수 없이 마시거든요. 커피를 안 마신 날에는 푹 자고 커피를 마신 날에는 몸이 찌뿌둥한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촬영할 때는 커피를 마시지만 평상시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회차가 적고 촬영 기간이 두달 내외라 다행이었죠."
이어 "제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래서 술을 최대한 안 마시려고 한다. 1년에 20번 미만으로 마시는 것 같다. 한달에 1-2번 정도? 가족들이 (제가 술 마시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며 웃었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과 형사 ‘재환’(오대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오는 7월 5일 개봉.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2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배우 장동윤을 만났다. 장동윤은 이번 작품에서 연쇄살인마 '진혁'으로 분해 데뷔 후 첫 악역을 맡았다.
"우리가 흔히 연쇄살인마라고 생각했을 때 덩치 크고 우락부락하고 싸움을 잘할 것 같은 인물이 아닌 경우가 많잖아요. 평범하게 생기거나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살인마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이 '진혁'을 식상하게 무서운 캐릭터보다 (저처럼) 이미지적으로 순하고 동떨어져 보이는 사람을 캐스팅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런 면들이 관객들에게 와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한 때 취미로 바이크를 탔다는 장동윤은 '진혁' 역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연쇄살인마들은 '살인'을 마치 취미활동처럼 쾌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지금은 타지 않지만 한 때 바이크를 탔었거든요. 지금은 위험해서 다 팔았는데 바이크를 타다보면 자유로움이 느껴져요. 살인도 이런 것처럼 쾌감과 죄의식을 느끼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바이크 탈 때 죄의식을 느끼거든요."
본인에게 '가혹한' 타입이라고 밝힌 장동윤은 이번 작품에세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제 연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어요. 항상 이상한 것 같고 아쉽거든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했으면 나았을 텐테 하고 가혹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매 작품마다 아쉬움이 남죠. '악마들'의 '진혁'은 조금 더 임팩트가 있어야 했는데 그런 점이 없어서 아쉬웠고 재환이었을 때는 조금 더 인간미를 더 풍겼어야 했는데, 목소리가 왜 저렇게 냈지 이런 생각이 장면마다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장르물이다 보니 뚜렷하게 보였던 것 같아요."
장르의 특성상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신이 많았다. 장동윤은 술, 담배뿐 아니라 커피도 피하면서 체력을 관리했다. "저는 흡연을 전혀 안하고 촬영할 때 음주를 거의 안해요. 사실 그것만 안 해도 (체력이) 꽤 괜찮거든요. 수면도 굉장히 중요해요. 평소에 커피를 안 마시는데 촬영할 때는 커피를 어쩔 수 없이 마시거든요. 커피를 안 마신 날에는 푹 자고 커피를 마신 날에는 몸이 찌뿌둥한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촬영할 때는 커피를 마시지만 평상시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회차가 적고 촬영 기간이 두달 내외라 다행이었죠."
이어 "제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래서 술을 최대한 안 마시려고 한다. 1년에 20번 미만으로 마시는 것 같다. 한달에 1-2번 정도? 가족들이 (제가 술 마시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며 웃었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과 형사 ‘재환’(오대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다.
오는 7월 5일 개봉.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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