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구축한 '범죄도시' 세계관이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다. '범죄도시3'는 전편에 이어 1000만 관객 동원을 정조준, 흥행몰이에 나선다. 여기에는 마동석, 이준혁이 바친 삶이 고스란히 드러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극장가와 현재 극장가의 상황은 결은 살짝 다르지만, 닮았다. 지난해 이맘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계속돼 관객이 감소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가 살아있다', '극장이 살아있다' 캠페인 지원작으로 선정돼 관객과 만났다. 결과는 대성공. '범죄도시2'는 보복 소비 효과와 극장 내 취식 금지 해제, 입소문 등을 앞세워 1269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또한 역대 박스오피스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 '범죄도시3'의 개봉 시기도 비슷하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외화와 애니메이션의 공세에 힘을 쓰지 못한 것. 더군다나 올해 1월 개봉한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 이후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조차 없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작품 중 김혜수, 염정아 투톱 '밀수'(감독 류승완)와 설경구, 도경수 주연의 '더 문'(감독 김용화)이 개봉을 확정 지었다. 남은 두 작품은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피랍'(가제, 감독 김성훈)이 될 전망이다. '범죄도시3'는 텐트폴 영화 개봉 전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매력적인 카드인 셈. 이에 '범죄도시3' 성적에 대해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한국 영화계 상황이다.
'범죄도시3'를 기획, 제작, 출연한 마동석도 현재 한국 영화계, 극장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 역시 한 사람의 관객이라고 표현한 마동석은 "요즘 극장에 영화 보러 오는 분이 적어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 영화가 개봉하면서 미약하게라도 혹은 조금이라도 예전처럼 영화를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관객을 불러 모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항상 극장에 삼삼오오 와서 영화를 보던 문화가 예전만큼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시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상황들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는 '범죄도시3'에 새로운 투톱 빌런으로 등장하는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의 헌신에 대해 언급했다.
마동석은 "영화를 찍는 기간 동안 이준혁 배우가 살아가는 모든 것, 삶을 모두 바쳤다. 저도 항상 그렇게 하지만, 이준혁 배우가 모든 걸 바쳐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아오키도 헌신과 열정을 다 쏟아줬다. 저는 영화 속 숨겨진 디테일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영화는 재밌으면 재밌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는 사람이 재미가 없다면 재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 건 관객의 몫으로 맡기는 것"이라고 했다.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가 잘 된 이유는 우연히 운이나 여러 가지가 잘 맞았다. 우리가 잘 될 거라고 예상하고 개봉 시기를 잡은 건 아니었다. 때마침 코로나 상황이 잘 풀렸고, 마동석 선배님이 출연한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의 '구씨 앓이' 주인공 손석구 배우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가 잘 맞았고, 관객에게 필요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화끈한 액션, 코미디가 관객을 잘 만져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범죄도시3'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범죄도시3'의 예고편은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본편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마동석은 "예고편 안에 흡연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19세를 받을 뻔했다. 이 부분을 처리하고 예고편을 냈는데, 영화 자체가 19세인 것처럼 나왔다. 애초에 전편 정도의 수위로 촬영했다"라고 강조했다.
20여년간 120편의 영화에 출연한 마동석. 그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여러 역할을 했지만, '범죄도시' 시리즈의 캐릭터,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제 평생을 바치다시피 했다.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을 썼다"라며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용 감독도 "작품을 만들면서 정말 많이 부담됐다. 사실 전편을 만들면서 코로나 여파로 로케이션 장소인 베트남에서 쫓겨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때만큼 힘들지 않았다. 자신감 아닌 자신감도 있다. 그 자신감은 새로운 배우, 새로운 액션,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구조에 더 집중해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마동석과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의 삶이 반영된 새로운 '범죄도시3'는 전편에 이어 흥행에 성공할지, 이상용 감독의 자신감은 숫자로 증명될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해 5월 극장가와 현재 극장가의 상황은 결은 살짝 다르지만, 닮았다. 지난해 이맘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계속돼 관객이 감소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가 살아있다', '극장이 살아있다' 캠페인 지원작으로 선정돼 관객과 만났다. 결과는 대성공. '범죄도시2'는 보복 소비 효과와 극장 내 취식 금지 해제, 입소문 등을 앞세워 1269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또한 역대 박스오피스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 '범죄도시3'의 개봉 시기도 비슷하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외화와 애니메이션의 공세에 힘을 쓰지 못한 것. 더군다나 올해 1월 개봉한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 이후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조차 없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작품 중 김혜수, 염정아 투톱 '밀수'(감독 류승완)와 설경구, 도경수 주연의 '더 문'(감독 김용화)이 개봉을 확정 지었다. 남은 두 작품은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피랍'(가제, 감독 김성훈)이 될 전망이다. '범죄도시3'는 텐트폴 영화 개봉 전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매력적인 카드인 셈. 이에 '범죄도시3' 성적에 대해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한국 영화계 상황이다.
'범죄도시3'를 기획, 제작, 출연한 마동석도 현재 한국 영화계, 극장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 역시 한 사람의 관객이라고 표현한 마동석은 "요즘 극장에 영화 보러 오는 분이 적어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 영화가 개봉하면서 미약하게라도 혹은 조금이라도 예전처럼 영화를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관객을 불러 모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항상 극장에 삼삼오오 와서 영화를 보던 문화가 예전만큼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시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상황들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는 '범죄도시3'에 새로운 투톱 빌런으로 등장하는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의 헌신에 대해 언급했다.
마동석은 "영화를 찍는 기간 동안 이준혁 배우가 살아가는 모든 것, 삶을 모두 바쳤다. 저도 항상 그렇게 하지만, 이준혁 배우가 모든 걸 바쳐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아오키도 헌신과 열정을 다 쏟아줬다. 저는 영화 속 숨겨진 디테일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영화는 재밌으면 재밌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는 사람이 재미가 없다면 재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 건 관객의 몫으로 맡기는 것"이라고 했다.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가 잘 된 이유는 우연히 운이나 여러 가지가 잘 맞았다. 우리가 잘 될 거라고 예상하고 개봉 시기를 잡은 건 아니었다. 때마침 코로나 상황이 잘 풀렸고, 마동석 선배님이 출연한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의 '구씨 앓이' 주인공 손석구 배우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가 잘 맞았고, 관객에게 필요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화끈한 액션, 코미디가 관객을 잘 만져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범죄도시3'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범죄도시3'의 예고편은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본편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마동석은 "예고편 안에 흡연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19세를 받을 뻔했다. 이 부분을 처리하고 예고편을 냈는데, 영화 자체가 19세인 것처럼 나왔다. 애초에 전편 정도의 수위로 촬영했다"라고 강조했다.
20여년간 120편의 영화에 출연한 마동석. 그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여러 역할을 했지만, '범죄도시' 시리즈의 캐릭터,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제 평생을 바치다시피 했다.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을 썼다"라며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용 감독도 "작품을 만들면서 정말 많이 부담됐다. 사실 전편을 만들면서 코로나 여파로 로케이션 장소인 베트남에서 쫓겨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때만큼 힘들지 않았다. 자신감 아닌 자신감도 있다. 그 자신감은 새로운 배우, 새로운 액션,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구조에 더 집중해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마동석과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의 삶이 반영된 새로운 '범죄도시3'는 전편에 이어 흥행에 성공할지, 이상용 감독의 자신감은 숫자로 증명될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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