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수염 난 비주얼로 영리한 비주얼
국정원 요원-안중근 캐릭터 다 잡았네
배우 현빈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현빈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현빈이 수염 난 외모로 두 캐릭터를 동시에 잡고 있다.

현빈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에서 수염 난 외모로 비주얼 변화를 꾀했다.

'교섭'에서 중동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을 맡은 현빈은 영화 스틸처럼 덥수룩한 수염은 아니었지만, 박대식 캐릭터의 연장선상에 있는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수염 난 모습으로 참석하셨는데,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현빈은 "홍보를 위해 '교섭' 속 대식처럼 수염을 기르고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며 "이 모습이 마음이 드는지에 대해선 제가 대답하기 쉽지 않을 거 같고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장발에 수염 기른 비주얼 변화에 대해 코멘트했다.

현재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촬영 중인 현빈은 안중근 역을 소화하기 위해 수염을 기른 것인데, '교섭' 속 박대식과도 맞물리며 두 캐릭터 모두를 머금은 영리한 비주얼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현빈/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현빈/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한편, 지난달 득남하며 아빠가 된 현빈은 간단한 소감도 밝히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달라진 책임감도 표현했다. 그는 득남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앞으로 어깨가 좀 더 무거워졌다고 해야 될까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라며 "그리고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제가 맡은 일들을 잘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담백하게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현빈은 의도치 않게 아내인 배우 손예진과의 연애사도 고백했다.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2018)을 통해 손예진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현빈은 손예진이 이번 '교섭'에 대해 어떤 조언을 줬냐는 질문을 받았다.

현빈과 절친한 사이인 배우 황정민은 "사귈 때가 아니야?"라고 운을 뗐고, 이를 들은 현빈은 "네"라며 "아니, 기자님인 줄 알았어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협상'에서 저는 인질을 잡은 나쁜 사람으로 나왔기 때문에 '교섭' 속 박대식과는 너무 다른 인물이다"라며 "(손)예진 씨가 다른 이야기를 해 준 건 특별히 없었다"고 말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담았다. '리틀 포레스트'(2014) 이후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다. 2023년 1월18일 개봉을 확정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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