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정해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정해인이 디즈니+ '커넥트'로 호흡을 맞춘 미이케 타카시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 5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된 디즈니+ '커넥트'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역)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기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

극 중 정해인은 하동수 역을 맡았다. 하동수는 느닷없이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눈앞에 보이는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되는 인물.

이날 정해인은 "미이케 타카시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나라와 언어의 장벽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물론 현장에는 늘 통역해주시는 분이 계셨다. 감독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눈빛과 바디 랭귀지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류가 느껴졌다. 감독님이 어떤 걸 원하시는지, 이 컷에서 이 신에서 뭘 원하시는지, 제가 어떤 걸 표현해야 하는지 캐치 해주셨다. 큰 대화는 오히려 필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아쉬웠던 건 감독님이 위트 있으시고 현장에서도 에너지가 넘친다. 가끔 농담하실 때가 있다. 그걸 제가 통역을 통해서 전달받아 즉각적으로 반응을 할 수 없다. 감독님은 반응을 기다리고 계시더라. 그런 현장이 많았다. 감독님의 농담에 바로바로 웃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커넥트'는 오는 12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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