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소재 '아들의 이름으로', 안성기 출연
시청각 장애아동의 아빠 된 진구
등대지기 실종 실화 바탕으로 한 '키퍼스'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배우 안성기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를 통해 5·18 책임자들을 향한 단죄에 나선다. 배우 진구는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서 시청각 장애아동의 '가짜 아빠'가 돼준다. 외화 '키퍼스'도 곧 관객을 만난다. '키퍼스'는 고립된 섬에서 등대지기 3명이 실종된 미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영화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포스터 /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포스터 /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아들의 이름으로' – 5·18 책임자를 향한 안성기의 단죄와 속죄감독 이정국
출연 안성기, 윤유선, 박근형
개봉 5월 12일

배우 안성기가 5·18 책임자들에게 복수를 시작한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성기는 반성 없는 자들을 향해 분노를 터트리는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 연기와 깔끔한 액션 연기로 표현해냈다. 5·18을 소재로 한 기존 영화들이 피해자들의 아픔에 집중했다면 '아들의 이름으로'는 이에 더해 어쩔 수 없이 가해자가 된 이들의 죄책감도 조명한다. 안성기는 5·18을 다룬 2007년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도 출연한 바 있다. 트로트 가수 진해성이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안성기의 극 중 아들로 특별출연한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포스터 / 사진제공=파인스토리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포스터 / 사진제공=파인스토리
'내겐 너무 소중한 너' - '가짜 아빠' 진구와 '가짜 딸'의 따뜻한 교감감독 이창원, 권성모
출연 진구, 정서연, 강신일
개봉 5월 12일

배우 진구가 시청각 장애아동의 '가짜 아빠'가 됐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 분)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 분)의 가짜 아빠를 자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영화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에 대해 다뤘다. 결함이 많은 재식과 사회에서 소외돼 있는 은혜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깊은 여운과 따뜻한 감동을 안긴다. 영화는 재식과 은혜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단독법 '헬렌켈러법' 제정 촉구에 대한 목소리도 낸다.
영화 '키퍼스' 포스터 / 사진제공=영화사 사계절
영화 '키퍼스' 포스터 / 사진제공=영화사 사계절
'키퍼스' - '등대지기 실종' 미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니홀름
출연 제라드 버틀러, 피터 뮬란, 코너 스윈들스, 조 알윈
개봉 5월 12일

1900년 3명의 등대지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제 사건 '아이린모어 등대지기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 '키퍼스'는 고립된 섬에 머물던 등대지기 3명이 해안가에 떠내려온 시체와 황금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등대지기 제임스 역을 맡아 시간이 흐르며 광기에 휩싸이는 인물의 감정을 신들린 연기로 표현해냈다. 제라드 버틀러는 영화 '300', '엔젤 해즈 폴른', '그린랜드' 등에서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며 흥행 배우 반열에 올랐다. 영화 속 이야기의 배경은 스코틀랜드인데, 이곳이 고향인 제라드 버틀러는 제작자로도 영화에 참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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