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어쩌다 사장’서 소탈한 매력
차기작들 기대
촬영 마친 실화 바탕 영화 '모가디슈'
500억 투입 드라마 '무빙'도 준비 중
배우 조인성 /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조인성 /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비주얼이 훤칠한 배우인 줄 알았더니 수더분한 인간미까지 장착했다. 최근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인성의 이야기다. 그의 차기작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라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조인성은 그간 작품을 통해 보여줬던 '차도남'의 매력이 아니라 소탈한 시골 슈퍼 사장님을 면모를 '어쩌다 사장'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슈퍼를 찾은 손님들에게 먼저 살갑게 다가가고 따뜻한 배려와 센스 있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낸다. 가장 먼저 기상해 슈퍼 영업과 식사를 준비하는 성실함도 감탄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게스트로 온 배우 박병은, 남주혁과 함께 신선한 산지 직송 식재료 조달을 위해 직접 바다낚시에 나가기도 했다. 뱃멀미로 고생하면서도 손님들을 생각하며 박병은과 남주혁의 조업량을 체크하는 열정과 꼼꼼함도 내비쳤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사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은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멋진 외모뿐만 아니라 듬직한 면모는 시청자들의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어쩌다 사장'에서 조인성이 책임감과 배려 넘치는 사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다. / 사진=tvN 캡처
'어쩌다 사장'에서 조인성이 책임감과 배려 넘치는 사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다. / 사진=tvN 캡처
이처럼 첫 고정 예능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조인성은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간다. 우선 '모가디슈'는 지난해 촬영을 마쳤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으로 인해 고립되어 버린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목숨을 건 탈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 심의에 돌입한 상태로, 수개월 내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과 '밀수'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조인성을 비롯해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이 캐스팅된 이 작품은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의 범죄활극이다. '밀수'는 오는 6월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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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조인성의 활약이 예고됐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무빙'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무빙'은 선천적 초능력을 가진 가족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거대한 적들과 함께 맞서는 액션 히어로물. 제작비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이 드라마는 당초 모완일 감독이 연출하기로 했으나 박인제 감독으로 바뀌게 됐다. '무빙'은 스튜디오앤뉴의 자체 제작 시스템을 따를 예정이고, 편성은 기존 계획대로 JTBC에서 맡는다.

이처럼 조인성은 예능을 통해 숨겨왔던 인간적 매력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차근차근 차기작들을 준비하며 본업인 연기자로도 부스터를 가동했다. 비주얼에 인간미, 열정까지 다 갖춘 조인성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쳐냈다. 차기작에선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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