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스틸컷./ 사진제공=판씨네마
영화 '미나리' 스틸컷./ 사진제공=판씨네마


영화 '미나리'가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10대 영화에 올랐다. '미리 보는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받는 미국영화연구소 10대 영화에 포함되면서 '미나리'의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미국영화연구소는 25일(현지시간) '2020 AFI 어워즈'에서 미나리 등 10편을 최고의 영화로 뽑았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정의 고단한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미국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스티븐 연이 베우 한예리와 함께 이민자 가정의 부부 역할을 맡았고, 윤여정은 이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할머니를 연기했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나선 한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 '미나리'가 10대 영화 수상작에 올랐다"며 "AFI는 10대 영화 중 5편을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출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 할애했다"고 전했다. 또한 "AFI의 10대 영화 수상작들은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들의 첫 번째 지표 중 하나"라고 했다.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연예매체들은 '미나리'를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연기상 후보 작품으로 꼽고 있다.

한편 미국영화연구소는 미나리 외에 'DA 5 블러드'(제작사 넷플릭스), '유다와 블랙 메시아'(워너브러더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넷플릭스), '맹크'(넷플릭스), '노매드랜드'(서치라이트픽처스), '원 나잇 인 마이애미'(아마존스튜디오), '소울'(픽사), '사운드 오브 메탈'(아마존스튜디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넷플릭스) 등을 10대 영화로 선정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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