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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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저의 첫 베드신이 있었어요.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연기한 기석이가 측은했거든요. 물론 첫 베드신은 저에게 있어서 도전이었습니다. 멜로 혹은 짝사랑하다가 저렇게 확 옷을 벗었는데, 도전이었습니다. 하하. 전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을 통해 몸을 만든 게 '한강'에서도 남아있었어요. 잘했구나 싶습니다."

배우 이상이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을 통해 첫 베드신에 도전했다. 전작인 '사냥개들'을 통해 탄탄한 몸을 만들었던 그의 보디 라인은 '한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상이는 첫 도전한 베드신에 대해 만족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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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3일 공개된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펙터클 코믹 액션극. 극 중 이상이는 빌런 고기석을 연기했다. 고기석은 욕망을 지키기 위해 한강의 평화를 위협하는 인물. 경인리버크루즈를 운영하는 회장 황만석의 조카이자 행동대장이다.

이상이는 올해 6월 넷플릭스 '사냥개들'을 선보인 뒤 디즈니와 '한강'을 작업했다. 그는 "'한강' 공개 후 디즈니+를 구독했다. 솔직히 말하면 '한강' 통해 디즈니+의 구독자가 됐다. 디즈니와 작업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강' 공개에 앞서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무빙'에 대한 인기가 높은 상황. 이상이는 "좋은 게 좋은 거다. '무빙'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디즈니+에 많이 유입됐다는 기사를 봤다. '무빙'을 보기 위해 디즈니+를 결제하셨을 거 아니냐. 다 잘되겠거니 했다. 크게 부담감을 갖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저도 OTT 보다 보면 보다가도 다른 걸 봐야지 하면서 다른 거 본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상이는 "공개된 '한강' 4회까지 다 봤다. 배우들은 본인이 출연한 작품을 만족하면서 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싶다. 왜냐하면 연기했던 부분이 후회되는 지점 혹은 다른 선택을 했을까, 다르게 표현했겠느냐는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한 번도 마음 편하게 모니터링을 한 적이 없다. 마음에 드는 장면도 있지만, 대체로 반성하고 다르게 할 걸이라는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상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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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에 따르면 '한강'은 원래 6부작 드라마가 아닌 영화 시나리오였다. 이상이 역시 "저도 '한강'이 영화였다고만 들었다. 어떻게 바뀐 지는 감독님께 듣지 못했다. 그냥 '그랬구나'라고 하고 드라마 대본을 봤다. 처음 읽었을 때 수사물의 장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수사물이라고 하면 선과 악이 있을 텐데, 저는 악역이구나 싶었다. 악역이라는 점에서 귀가 솔깃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다큐멘터리 3일'을 많이 보는 편인데, '한강' 대본을 접하기 전에 '다큐멘터리 3일'에서 한강 경찰대 이야기가 나와서 봤던 기억이 있다. '구미가 당기는데'라고 하면서 '한강'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배 타는 게 재밌어 보였다. 재밌는 거 하나 해봐야겠다 싶었다. 제가 주로 짝사랑하거나 로맨스 작품이 많았다. 이참에 악역을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이는 '한강' 출연을 위해 소형 선박 면허증을 땄다. 그는 "배를 타야 해서 한강에서 소형 선박 면허증을 땄다. 생각보다 쉽다. 자동차 운전이랑 비슷하더라. 수중 훈련도 계속했다. 면허증은 일주일이면 딸 수 있다. 오전에 이론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실기 수업을 듣는다. 5일을 다 나가야 한다. 배 보정 훈련 이론 수업을 듣고 오후에 이론 수업을 나간다. 아침 9시부터 오후 4~5시까지 수업을 듣고 정해진 토요일에 시험을 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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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는 5일을 한 번에 못 나가서 한 달을 나갔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면허증을 따더라. 수업 때문에 매일 (수업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니 '또 오셨네요'라고 하게 되더라. 어떤 분은 소유한 배는 있는데 자격증이 없어서 따러 왔다고 하더라. 또 다른 분은 유튜버인데 콘텐츠 찍을 거라고 하면서 면허증 따러 오셨더라. 수다를 엄청나게 떨었다"라며 웃었다.

이상이는 함께 호흡을 맞춘 권상우와 인연이 있다. 그는 "3~4년 전에 영화 '히트맨'에서 함께했다. 저는 그때 형의 반대편에 서서 대치했다. 허성태 형의 오른팔이라 먼발치에서 상우 형을 바라봤다. 이번에는 가까이서 바라봤다. 게임에서 미션 하나씩 깨는 듯한 느낌이었다. 부하였다가 보스로 대적하게 됐다. 상우 형이 기억을 못 하실 줄 알았는데, '너잖아'라면서 기억해주셨다.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했다.

'한강'에서 저의 첫 베드신이 있었다"라는 이상이. 그는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석이가 가족, 부모님 사랑에 대한 부재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삐뚤게 자란 것 같다. 돈과 비즈니스가 전부인 못된 피붙이로 자란 친구여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정사신이긴 한데, 삐뚤게 자란 기석이가 거기서 위안을 얻고 의지를 한 것 같다.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애정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대본을 읽을 때 측은하게 느껴졌다. 저 스스로 도전이지 않았나 싶다. '멜로라든지 짝사랑하다가 확 저렇게 옷을 벗는다고?'라면서 도전이었다"라며 웃었다.
이상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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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10학번 동기인 배우 김고은, 김성철, 안은진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상이는 "첫 베드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아예 없었다"라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다 봤다고 이야기 해줬다. 오히려 동기들보다도 특히나 남자인 친구들이 많이 봤다. 액션에 대한 약간의 욕심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 남자가 가진 파이팅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마치 UFC, 액션을 보면 피 끓는 욕심들이 있다. 그래서 작품을 본 것 같다. 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집중해서 몸을 멋지게 만들었다. 요즘 보디 프로필이 유행이지 않나. 그게 멋에 대한 관점도 있지만, 건강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이 되게 많다. '몸을 열심히 만들었구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잘했구나' 싶더라. 잘 만들어진 몸이 '한강'에도 조금 남아 있지 않았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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