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신록,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시즌1이 낚시였다면, 시즌2는 통발입니다."

배우 이성민이 디즈니+ '형사록 시즌2'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이성민의 바람대로 글로벌 시청자는 '형사록 시즌2'에 대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동화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한동화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형사록 시즌2'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김신록,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역)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이성민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성민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날 한동화 감독은 "'형사록 시즌2'는 확장된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 포괄적이고 볼거리도 다양하다. 적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면, 시즌2는 적들과의 암묵적인 전투, 접전, 첩보물 보는 듯한 느낌이 재밌을 것 같다. 집념,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다. 선과 악 모든 분이 비장함이 강력해졌다"라고 귀띔했다.

극 중 이성민은 김택록 역을 맡았다. 택록은 협박범 친구에 근접했다고 믿었지만 모든 것이 흔들렸던 인물. 그는 1년 6개월간의 휴식기를 갖고 강력계가 아닌 여성청소년계로 다시 돌아왔다.
김신록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신록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성민은 "'형사록' 시즌1 때 시즌2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즌 2는 시즌 1과 다른 결로 대본이 쓰여 있었다. 시즌 1에서 택록이 물리적인,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다면 시즌2에서는 머리를 많이 쓰는 택록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다른 결로 돌아왔다. 감독님도 계시지만, 시즌2는 시즌1과 다르게 액션 장르보다는 일종의 스파이물 같은 톤의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경수진은 이성아 역을 연기했다. 성아는 택록의 진실을 알고 싶은 후배다. 경수진은 "'형사록' 시즌1에서도 (이성민) 선배님이랑 학주와 팀 호흡이 좋았다. 시즌2 촬영 들어가기 전 쉬는 동안에 따로 만나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촬영하는 데 편한 분과 촬영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설렘도 있었다. 시즌2 성아는 시즌1과 다르다. 시즌1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거나 왜 이렇게 택록을 존경한다는 의문점을 가졌다면, 시즌2에서는 서사를 다르게 표현하며 재밌게 촬영했다"라며 웃었다.
이성민, 김신록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성민, 김신록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학주는 손경찬으로 분했다. 어엿한 강력계 형사로 성장했지만, 예전과는 묘하게 달라져 어딘가 석연치 않은 태도의 택록을 주시하게 된다. 이학주는 "시즌1에 이어 얼굴을 비출 수 있어서 좋았다. 경찬이는 성장했지만 건조해진 경찰을 보여준다. '이 정도로 해도 되나?' 싶어질 정도로 걱정이 많이 됐다. 시즌1 촬영하고 한 두 달 쉬고 난 뒤 시즌 2 촬영 당시 안정감과 불안감을 느끼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인물로 등장한 김신록은 연주현으로 분했다. 주현은 택록을 견제하는 여성청소년계 신임 팀장. 원리원칙주의자로 여성청소년계에 택록의 발령을 직접 요청했다. 김신록은 "'형사록 시즌2' 제안받았을 때 시즌 1이 오픈 전이었다. 내부적으로 업계에서 '형사록 재밌대'라면서 잘 나왔다고 하더라.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 촬영 중에 시즌 1 1화, 2화가 오픈됐다. 재밌는 작품에 내가 들어왔구나, 누가 되지 않게 잘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경수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경수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성민과 김신록은 지난해 화제작이었던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막내아들'에 이어 재회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막내아들'에서 이성민은 순양가 회장, 김신록은 순양가 고명딸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엔 반대로 이성민이 김신록의 지휘받는다. 이성민은 김신록과의 재 호흡에 대해 "좋았다. 김신록 배우가 이 드라마를 해준다고 해서 정말 고마워했다. 그녀가 또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줘서 거기에 같이 호흡을 섞으면서 '재벌집 막내아들' 때랑 다른 정제된 이야기를 경험하면서 늘 즐거웠다. 감사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신록은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한 건 이성민 선배님과 호흡을 조금 더 맞출 수 있겠다 싶었다. ''재벌집 막내아들' 막내아들'에서 일대일로 만난 장면이 많지 않았다. '형사록 시즌2' 대본을 봤을 때 두 사람(이성민, 김신록)만 호흡할 수 있는 장면이 꽤 있었다. 그렇다면 선배님과 눈을 맞추고 시간을 써가면서 긴장을 나눌 수 있는 장면을 연기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함께 호흡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화답했다.
이학주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학주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성민은 "시즌1이 낚시였다면 시즌2는 그물로 고기를 잡는 느낌, 통발"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즌1 보시는 분들이 저한테 이야기할 때 '나는 처음부터 범인인지 알았어'라고 이야기하더라. '누가 범인일까?'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다고 하더라. 시즌2 역시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의심 가는 범인을 찾아내고 추측해가는 재미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에서 우리 드라마를 즐겨줬으면 좋겠다. 시즌2에도 있는 엔딩 떡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형사록 시즌2'는 오는 5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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