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쓰레기 신드롬'을 일으킨 지도 10년.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는 배우 정우가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호평 속에 끝난 전작 '나쁜 엄마'의 바통을 이어받은 '기적의 형제'를 통해서다.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는 없지만, 계속되는 흥행 실패는 주연 배우에게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는 상황. 휴먼 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기적의 형제'를 통해 정우가 새로운 흥행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오는 28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시인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 분)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기억', '아름다운 세상' 등 24년간 함께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11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정우가 연기할 육동주는 국문과 졸업 후 7년째 등단하지 못한 작가 지망생이다. 시인 윤동주를 사랑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대로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지만 현재 가진 거라곤 빚과 낙관적 허세와 사고 치는 엄마뿐이다.
또 육동주는 얼떨결에 무언가를 만지면 타인의 고통과 절망을 느끼고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강산의 보호자가 되고, 그로 인해 누가 쓴지 모르는 원고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홧김에 원고를 소설로 출간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사건에 휘말리며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얼핏 내용만 봐서는 미스터리물에 가깝지만, '기적의 형제' 제작진은 이 작품에 대해 "핏빛 잔혹극이 아닌, 사건 이면에 타인의 삶을 무참히 짓밟은 진짜 악인들의 사악한 이중성과 잔인함을 고발하는 휴먼 미스터리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정우는 '멘탈코치 제갈길'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당시 그는 "'응답하라 1994' 이후에 정우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보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며 "'응답하라' 만큼의 인기를 얻게 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시청률은 참담했다. 방송 내내 1%대를 전전했고, 최고 시청률은 2.5%에 그쳤다.
정우는 2013년 방영한 '응답하라 1994' 이후 드라마로 흥행을 거둔 작품을 찾기 힘들다. '이 구역의 미친X'은 카카오TV를 통해 방송됐지만, 화제성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모범가족'은 공개 후 국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이틀 천하로 막을 내렸다. 이에 '기적의 형제'에 대한 부담감과 역시 존재할 터. 정우는 "대본을 읽고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밀도가 있었고, 서사가 담고 있는 메시지의 깊이가 남달랐다"며 "촬영장이 아닌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 훌륭한 대본과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 정성을 담았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 10년 만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오는 28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시인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 분)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기억', '아름다운 세상' 등 24년간 함께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11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정우가 연기할 육동주는 국문과 졸업 후 7년째 등단하지 못한 작가 지망생이다. 시인 윤동주를 사랑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대로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지만 현재 가진 거라곤 빚과 낙관적 허세와 사고 치는 엄마뿐이다.
또 육동주는 얼떨결에 무언가를 만지면 타인의 고통과 절망을 느끼고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강산의 보호자가 되고, 그로 인해 누가 쓴지 모르는 원고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홧김에 원고를 소설로 출간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사건에 휘말리며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얼핏 내용만 봐서는 미스터리물에 가깝지만, '기적의 형제' 제작진은 이 작품에 대해 "핏빛 잔혹극이 아닌, 사건 이면에 타인의 삶을 무참히 짓밟은 진짜 악인들의 사악한 이중성과 잔인함을 고발하는 휴먼 미스터리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정우는 '멘탈코치 제갈길'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당시 그는 "'응답하라 1994' 이후에 정우라는 배우를 떠올렸을 때 보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며 "'응답하라' 만큼의 인기를 얻게 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시청률은 참담했다. 방송 내내 1%대를 전전했고, 최고 시청률은 2.5%에 그쳤다.
정우는 2013년 방영한 '응답하라 1994' 이후 드라마로 흥행을 거둔 작품을 찾기 힘들다. '이 구역의 미친X'은 카카오TV를 통해 방송됐지만, 화제성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모범가족'은 공개 후 국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이틀 천하로 막을 내렸다. 이에 '기적의 형제'에 대한 부담감과 역시 존재할 터. 정우는 "대본을 읽고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밀도가 있었고, 서사가 담고 있는 메시지의 깊이가 남달랐다"며 "촬영장이 아닌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 훌륭한 대본과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 정성을 담았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 10년 만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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