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자 배우 원빈이 13년째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가운데, 배우 이나영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3일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시사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나영과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작품. 이날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독특한 구성에 놀랐고, 미드폼 콘텐츠 구성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나영은 "시나리오도 신선하면서도 담백해서 요즘 같은 시대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 이종필 감독님이 연출하신다고 해서, 감독님의 감성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하기도 했다"라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4년 만의 복귀하는 이나영은 달라진 점에 대해 "플랫폼과 콘텐츠 형식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달라진 점인 것 같다. 덕분에 나도 재밌는 작업을 할 기회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환경은 웨이브에서도, 제작사 더램프도 감독님도 모두 배려해주셔서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호흡에 대한 제재가 없었고, 긴 호흡으로 연기하는 것도 그냥 다 열어두셔서 오히려 진짜 영화 같은 현장이었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에 대해 “이상하게 계속 눈물이 나더라. 그 눈물을 참느라 힘들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체적인 느낌이 뭔진 모르겠지만, 이 작품을 찍을 때 덜어내자고 했다. 멍 때리는 표정, 먹는 것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런 장면을 찍을 때도 잘하려고 하지말자는 게 나의 숙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 적으로 정해놓은 규정이 하나도 없어서 다른 작품보다 마음이 많이 동요된 것 같다”며 “그래서 자꾸 눈물이 났다보다. 슬퍼서의 눈물보다는 애틋함이다. 그런 게 많이 왔던 작품이라 특이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한다고. 이나영은 “사실 준비할 때 노력했다. 춤도 내가 봤을 때 너무 잘 춰서 놀랐는데 감독님이 그 장면을 짧게 쓰셨더라”고 웃으며 “멍한 얼굴, 멍 때리는 아마추어적 모습을 연기할 때 시청자들이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 들어와서 뭔가에 빠져 있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했다”고 말했다. 회차별로 평균 25분 분량의 미드폼 콘텐츠인 '박하경 여행기'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이나영은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과 호흡 맞췄다.
이에 이나영은 "배우 분들이 다 출연해주신다고 해서 놀랐고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매 에피소드마다 다른 분위기여서 내가 준비할 게 없었다. 리액션을 받으면 됐고 현장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했다.
이어 "첫 에피소드에 등장한 현우는 두 번째 호흡이라 더 편했고, 선우정아는 색을 지우고 배우로 현장에 오셔서 오히려 내가 그 감정을 따라갔다. 한예리는 눈을 보면 눈물이 날듯 몰입을 했고, 너무 보고 싶었던 구교환과는 멜로를 찍어 재밌었다. 박인환 선생님과는 이상한 대립으로 쓸쓸한 느낌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전달될까 설레면서 봤다"라고 덧붙였다. 박인환은 1945년생으로 이나영보다 34살 많다.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23일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시사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나영과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작품. 이날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독특한 구성에 놀랐고, 미드폼 콘텐츠 구성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나영은 "시나리오도 신선하면서도 담백해서 요즘 같은 시대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 이종필 감독님이 연출하신다고 해서, 감독님의 감성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하기도 했다"라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4년 만의 복귀하는 이나영은 달라진 점에 대해 "플랫폼과 콘텐츠 형식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달라진 점인 것 같다. 덕분에 나도 재밌는 작업을 할 기회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환경은 웨이브에서도, 제작사 더램프도 감독님도 모두 배려해주셔서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호흡에 대한 제재가 없었고, 긴 호흡으로 연기하는 것도 그냥 다 열어두셔서 오히려 진짜 영화 같은 현장이었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에 대해 “이상하게 계속 눈물이 나더라. 그 눈물을 참느라 힘들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체적인 느낌이 뭔진 모르겠지만, 이 작품을 찍을 때 덜어내자고 했다. 멍 때리는 표정, 먹는 것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런 장면을 찍을 때도 잘하려고 하지말자는 게 나의 숙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 적으로 정해놓은 규정이 하나도 없어서 다른 작품보다 마음이 많이 동요된 것 같다”며 “그래서 자꾸 눈물이 났다보다. 슬퍼서의 눈물보다는 애틋함이다. 그런 게 많이 왔던 작품이라 특이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한다고. 이나영은 “사실 준비할 때 노력했다. 춤도 내가 봤을 때 너무 잘 춰서 놀랐는데 감독님이 그 장면을 짧게 쓰셨더라”고 웃으며 “멍한 얼굴, 멍 때리는 아마추어적 모습을 연기할 때 시청자들이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 들어와서 뭔가에 빠져 있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했다”고 말했다. 회차별로 평균 25분 분량의 미드폼 콘텐츠인 '박하경 여행기'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이나영은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과 호흡 맞췄다.
이에 이나영은 "배우 분들이 다 출연해주신다고 해서 놀랐고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매 에피소드마다 다른 분위기여서 내가 준비할 게 없었다. 리액션을 받으면 됐고 현장이 너무 재밌었다"라고 했다.
이어 "첫 에피소드에 등장한 현우는 두 번째 호흡이라 더 편했고, 선우정아는 색을 지우고 배우로 현장에 오셔서 오히려 내가 그 감정을 따라갔다. 한예리는 눈을 보면 눈물이 날듯 몰입을 했고, 너무 보고 싶었던 구교환과는 멜로를 찍어 재밌었다. 박인환 선생님과는 이상한 대립으로 쓸쓸한 느낌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전달될까 설레면서 봤다"라고 덧붙였다. 박인환은 1945년생으로 이나영보다 34살 많다.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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