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장도연이 진행하는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EXO 카이가 출연했다.
카이는 지난 2월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 후 연예계로 컴백했다. 2년간 '인간 김종인'으로 산 그는 "카이로 살 때는 다음 날 뭐 하는지 모르고 살았다. 하루를 사는 데 급급했다. 김종인으로 사니까 굉장히 계획적으로 살더라"고 전했다.
인생 처음 9시 출근, 6시 퇴근하는 스케줄로 살게 된 카이는 "8시에 기상해서 자전거나 버스를 타고 치매센터에 출근했다"면서 "6시 퇴근 후 운동 가기 전 10~20분은 꼭 잤다. 항상 똑같은 시간 똑같은 길로 출퇴근하니까 같이 출근하는 사람들 얼굴도 기억했다"고 회상했다.



덕분에 카이는 신체 건강이 좋아졌다고. 그는 "가수 활동할 때는 182cm 64kg을 유지했는데, 75~78kg까지 증량했다"면서 "복귀 후 춤을 다시 추는데 댄서친구가 '어 이거 아닌데요? 왜 카이가 아니고 커이가 왔냐'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일상생활을 누리던 카이는 가수로 빠르게 돌아왔다. 그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엔터 업계는 야근이 많은데 이제는 그 마음을 아니까 6시 이후 퇴근 안 한 직원이 있으면 신경 쓰이더라. 연차 제대로 썼는지 체크하고 '내가 쓰게 해줄게'라고 한다"고 밝혔다.



카이는 "센터분들이 나를 전혀 몰랐다. 나한테 정치 얘기를 하시고, '이렇게 하면 월 2000만원 번다'는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시기도 했다"면서 "다른 연예인 얘기를 많이 하고 심지어 '도경수가 그렇게 좋더라. 너도 도경수 본 적 있냐'고 물으셨다. 자녀 있는 분들은 아이브 장원영, 어르신들은 임영웅과 트로트 아이돌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카이는 남다른 조카 사랑을 드러내며 "SM에 직원 자녀 아이돌 연습생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 둘째 조카를 시켜보려고 한다. 낯을 많이 가려서 못 할 것 같기는 한데, 내 눈에 귀엽고 잘생겨서 시켜보고 싶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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