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공동취재단
뉴진스/ 사진=공동취재단
독자 활동 금지 처분을 받은 그룹 뉴진스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분쟁 중인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과 만나 미래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24일 어도어는 뉴진스의 활동 중단 발표에 대해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진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유효한 전속계약에 따라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아티스트와 만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23일 홍콩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공연 중 자신들을 '뉴진스' 혹은 'NJZ' 대신 멤버 각자의 이름으로 소개했다. 공연 말미, 이들은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린은 "사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며 "저희는 법원의 결정을 준수하며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지금은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지는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저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시작했다"며 "법원의 결정과 그 과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저희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다. 우리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 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거나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뉴진스는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어도어의 동의 없이 독자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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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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